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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실록 109권, 영조 43년 윤7월 30일 신유 1번째기사 1767년 청 건륭(乾隆) 32년

태묘의 삭제에 쓸 향을 지영하고 안음과 산음의 현 이름을 고치게 하다

임금이 숭정전 뜰에서 태묘의 삭제(朔祭)에 쓸 향을 지영하였다. 하교하기를,

"추로(鄒魯)의 고을과 같은 현(縣)의 이름이라 할지라도, 생각해 보니 바꾸어야 하겠다. 안음(安陰)산음(山陰)은 서로 경계가 접해 있는데 불과하나, 전에는 정희량(鄭希亮)이 생겼고 지금은 음부(淫婦)가 생겼다. 아미산(蛾眉山)이 있었기 때문에 삼소(三蘇)133) 가 태어났던 것이니, 이름을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현의 이름을 한두 번만 바꾸지 않았다. 안음안의(安義)로 고치고 산음산청(山淸)으로 고치되, 해조(該曹)로 하여금 표지를 붙여 계하(啓下) 하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3책 109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44책 262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사법-치안(治安)

  • [註 133]
    삼소(三蘇) : 북송(北宋)의 삼대 문장가(三大文章家)인 소순(蘇洵)과 그의 아들 소식(蘇軾)·소철(蘇轍) 형제를 말하는데, 소순을 노소(老蘇), 소식을 대소(大蘇), 소철을 소소(小蘇)라고도 하여 구별함.

○辛酉/上祗迎太廟朔祭香於崇政殿庭。 敎曰: "之鄕, 其雖縣名, 旣思之後, 其宜較正。 安陰 山陰不過接界, 而頃有希亮, 今有淫婦。 有蛾眉山故三蘇應焉, 名豈忽也? 縣名釐革亦非一也。 安陰改以安義, 山陰改以山淸, 其令該曹付標啓下。"


  • 【태백산사고본】 73책 109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44책 262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사법-치안(治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