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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실록 55권, 숙종 40년 1월 30일 임신 2번째기사 1714년 청 강희(康熙) 53년

행 판중추부사 윤증의 졸기

행 판중추부사(行判中樞府事) 윤증(尹拯)이 졸(卒)하니, 나이 86세였다. 임금이 하교(下敎)하여 애도(哀悼)함이 지극하였고, 뒤에 문성(文成)이란 시호(諡號)를 내렸다. 윤증은 이미 송시열(宋時烈)을 배반하여 사림(士林)에서 죄를 얻었고, 또 유계(兪棨)가 편수(編修)한 예서(禮書)를 몰래 그 아버지가 저작한 것으로 돌려 놓았다가 수년 전에 그 사실이 비로소 드러나니, 유계의 손자 유상기(兪相基)가 이를 노여워하여 편지를 보내 절교하였다. 윤증은 젊어서 일찍이 유계를 스승으로 섬겼는데, 이에 이르러 사람들이 말하기를, ‘윤증이 전후로 두 어진 스승을 배반했으니, 그 죄는 더욱 용서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3책 55권 1장 B면【국편영인본】 40책 526면
  • 【분류】
    인물(人物) / 사상-유학(儒學)

○行判中樞府事尹拯卒。 年八十六。 上下敎, 悼傷備至, 後諡文成旣叛背宋時烈, 得罪士林, 又以兪棨所編禮書, 陰歸之於其父。 數年前事始發露, 之孫相基, 怒移書絶之。 少嘗師事, 至是人謂: "前後背二賢師, 罪尤難貸" 云。


  • 【태백산사고본】 63책 55권 1장 B면【국편영인본】 40책 526면
  • 【분류】
    인물(人物) / 사상-유학(儒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