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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51권, 지리지 전라도 전주부 정읍현

지리지 / 전라도 / 전주부 / 정읍현

정읍현(井邑縣)

본래 백제정촌(井村)이었는데, 신라에서 정읍현으로 고쳐서 태산(太山)의 영현(領縣)으로 삼았고, 고려에서 고부(古阜)의 속현(屬縣)으로 삼았다가, 뒤에 감무(監務)를 두었다. 옛 부곡(部曲)이 1이니, 답곡(畓谷)이다.

진산(鎭山)은 내장(內藏)이다. 【현의 동쪽에 있다. 】 사방 경계[四境]는 동쪽으로 순창(淳昌)에 이르기 19리, 서쪽으로 흥덕(興德)에 이르기 17리, 남쪽으로 장성(長城)에 이르기 23리, 북쪽으로 태인(泰仁)에 이르기 9리이다.

호수가 1백 30호요, 인구가 8백 58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19명이요, 진군이 10명이요, 선군이 1백 29명이다.

토성(土姓)이 5이니, 탁(濯)·이(李)·진(晉)·윤(尹)·정(井)이다.

땅이 기름지며, 간전(墾田)이 2천 6백 58결이다. 【논이 5분의 3이 넘는다. 】 토의(土宜)는 오곡과 뽕나무·삼·닥나무·왕골·목화이요, 토공(土貢)은 꿀·여우가죽·삵괭이가죽·잘·족제비털[黃毛]·칠(漆)·자리·대추·감·죽순·차[茶]이다. 자기소(磁器所)가 1이요, 【현의 남쪽 소곡(所谷)에 있는데, 중품이다. 】 도기소(陶器所)가 1이다. 【현의 남쪽 천점(穿岾)에 있는데, 하품이다. 】

입암산 석성(笠巖山石城) 【둘레가 2천 9백 20보요, 안에 시냇물이 있는데, 겨울이나 여름에도 마르지 아니한다. 】 역(驛)이 1이니, 천원(川原)이다.

월경(越境)은 흥덕현(興德縣) 동쪽 어용포(於容浦)의 땅이 고부군(古阜郡) 남쪽 모조촌(毛助村)을 넘어서 현의 서쪽으로 들어왔다.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8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57면

井邑縣: 本百濟 井村, 新羅井邑縣, 爲太山領縣。 高麗改爲古阜屬縣, 後置監務。 古部曲一, 畓谷。 鎭山, 內藏 【在縣東。】 四境, 東距淳昌十九里, 西距興德十七里, 南距長城二十三里, 北距泰仁九里。 戶一百三十, 口八百五十八。 軍丁, 侍衛軍十九, 鎭軍十, 船軍一百二十九。 土姓五, 。 厥土肥, 墾田二千六百五十八結。 【水田五分之三强。】 土宜五穀, 桑、麻、楮、莞、木緜。 土貢, 蜂蜜、狐狸山獺皮、黃毛、漆、席、棗、柿、笋、茶。 磁器所一、 【在縣南所谷, 品中。】 陶器所一。 【在縣南穿岾, 品下。】 笠巖山石城 【周回二千九百二十步, 內有溪水, 冬夏不渴。】 驛一, 川原。 越境, 興德縣於容浦之地, 越古阜郡 南毛助村, 入于縣西。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8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5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