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지 / 경상도 / 진주목 / 산음현
◎ 산음현(山陰縣)
본디 지품천현(知品川縣)인데, 경덕왕이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서 궐성군(闕城郡)의 영현(領縣)을 삼았고, 현종 무오년에 합주(陜州) 임내(任內)에 붙였다가, 공양왕 경오년에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었다. 본조에서 그대로 따랐다. 별호(別號)는 산양(山陽)이다. 부곡(部曲)이 1이니, 개품(皆品)이다. 【예전에는 단계(丹溪)에 속하였었다. 】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진성(珍城) 임내(任內)인 단계(丹溪)에 이르기 14리, 서쪽으로 함양(咸陽)에 이르기 27리, 남쪽으로 진성(珍城)에 이르기 13리, 북쪽으로 삼가(三嘉)에 이르기 23리이다.
호수는 2백 57호, 인구가 1천 1백 38명이며, 군정(軍丁)은 시위군(侍衛軍)이 18명, 진군(鎭軍)이 14명, 선군(船軍)이 1백 88명이다.
본현의 토성(土姓)이 5이니, 윤(尹)·서(徐)·조(曺)·심(沈)·여(余)이요, 내성(來姓)이 2이니, 송(宋)·진(陳)이며, 속성(續姓)이 2이니, 최(崔)·양(楊)이다. 【지금은 향리가 되었다. 】 개품(皆品)의 성이 2이니, 조(曺)·오(吳)이요, 내성(來姓)이 1이니, 송(宋)이며, 속성(續姓)이 1이니, 진(陳)이다. 【지금은 향리가 되었다. 】
땅이 기름지고, 기후는 따뜻하며, 간전(墾田)이 1천 5백 35결이다. 【논이 7분의 3이다. 】 토의(土宜)는 벼·기장·조·보리·뽕나무·삼[麻]·목면(木綿)이요, 토공(土貢)은 꿀·밀[黃蠟]·작설다(雀舌茶)·송이버섯·석이(石茸)·감·칠·왕대·녹포(鹿脯)·여우가죽이며, 약재(藥材)는 당귀·백급(白芨)·인삼·오미자요, 토산(土産)은 은구어·사철(沙鐵)이다. 【현 북쪽 마연동(馬淵洞) 산에서 난다. 세공(歲貢)이 정철(正鐵) 7천 7백 94근이다. 】
역(驛)이 1이니, 전곡(戩穀)이다. 【시속에서는 정곡(正谷)이라 한다. 】
- 【태백산사고본】 54책 150권 34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52면
◎ 山陰縣: 本知品川縣, 景德王改今名, 爲闕城郡領縣。 顯宗戊午, 屬陜州任內, 恭讓王庚午, 始置監務, 本朝因之, 別號山陽。 部曲一, 皆品。 【舊屬丹溪。】 四境, 東距珍越任內丹溪十四里, 西距咸陽二十七里, 南距珍城十三里, 北距三嘉二十三里。 戶二百五十七, 口一千一百三十八。 軍丁, 侍衛軍十八, 鎭軍十四, 船軍一百八十八。 本縣土姓五, 尹、徐、曺、沈、余; 來姓二, 宋、陳; 續姓二, 崔、楊。 【今爲鄕吏。】 皆品姓二, 曺、吳; 來姓一, 宋; 續姓一, 陳。 【今爲鄕吏。】 厥土肥, 風氣暖, 墾田一千五百三十五結。 【水田七分之三。】 土宜, 稻、黍、粟、麥、桑、麻、木綿。 土貢, 蜂蜜、黃蠟、雀舌茶、松茸、石茸、柿、漆、簜、鹿脯、狐皮。 藥材, 當歸、白芨、人蔘、五味子。 土産, 銀口魚、沙鐵。 【産縣北馬淵洞山, 歲貢正鐵七千七百九十四斤。】 驛一, 戩穀。 【俗作正谷。】
- 【태백산사고본】 54책 150권 34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5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