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례 / 흉례 서례 / 상복 / 상복의 예
◎ 상복의 예
○ 참최(斬衰)의 관(冠)
의상(衣裳)에 비하여 조금 가는 베를 사용하고 풀칠한 종이를 재료로 하는데, 너비는 3촌이고, 길이는 정수리의 앞뒤를 걸칠 정도이면 된다. 베로써 싸서 3첩(㡇)을 만들고, 모두 오른쪽을 향하여 가로 꿰맨다. 삼노[麻繩] 한 가닥을 사용하여, 이마 위로부터 이를 묶어 정수리의 뒤에 이르러 교차(交叉)하여, 앞을 지나 각각 귀에 이르러 이를 맺어서 무(武)를 만들고, 굴관(屈冠)은 양쪽 머리를 무(武)의 안으로 넣어서 밖으로 향하여 도로 꺾어 무(武)에 꿰매고, 무(武)의 남은 노[繩]는 아래로 드리워서 영(纓)을 만들고 턱 아래에 맺는다.
○ 자최(齋衰)의 관(冠)
베로써 무(武)와 영(纓)을 만든다. 그 나머지는 참최(斬衰)와 같다.
○ 참최(斬衰)의 수질(首絰)
씨 있는 삼으로써 이를 만드는데 그 둘레는 9촌이다. 삼의 밑둥치[本]는 왼쪽에 있게 하며, 이마 앞에서부터 오른쪽을 향하여 이를 둘러서 정수리로부터 뒤를 지나서 그 끝[末]으로써 밑둥치[本]의 위에 가(加)하게 하고, 또 노로써 영(纓)을 만들어 이를 단단하게 하는데, 관(冠)의 제도와 같다.
○ 자최(齋衰)의 수질(首絰)
씨 없는 삼으로써 이를 만드는데 그 둘레는 7촌 남짓하다. 삼의 밑둥치[本]는 오른쪽에 있고 끝[末]은 밑둥치[本]의 아래에 있게 한다. 베로써 영(纓)을 만든다. 제도는 참최(斬衰)의 수질(首絰)과 같다.
○ 참최(斬衰)의 요질(腰絰)
둘레가 7촌 남짓한데, 양쪽 다리를 양쪽 머리에 서로 교차(交叉)하여 이를 맺으며, 각각 삼의 밑둥치[本]를 남겨두는데, 3척을 흩어 수합(收合)한다. 그 맞대어 맺은 곳의 양쪽 옆에는 각각 가는 노로 꿰어서 맨다.
○ 자최(齋衰)의 요질(腰絰)
둘레는 5촌이다. 그 나머지 제도는 참최(斬衰)와 같다.
○ 참최(斬衰)의 교대(絞帶)
씨 있는 삼을 사용한다. 노 한 가닥의 크기는 요질(腰絰)의 반 정도나 되게 하고, 가운데를 꺾어서 양쪽 다리를 만드는데, 각각 1척 남짓하게 하며, 이에 이를 합쳐서 그 크기를 요질만 하게 한다. 허리를 둘러서 왼쪽으로부터 뒤를 지나 앞으로 이르러서, 이에 그 오른 끝으로써 양쪽 다리 사이를 뚫어서 도로 오른쪽으로 당겨서 요질의 아래에 있게 한다.
○ 자최(齋衰)의 교대(絞帶)
베로써 이를 만든다. 그 오른쪽 끝을 1척 남짓 꺾어서 수질(首絰)과 같게 하는데, 크기는 한 줌이니, 다만 엄지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의 한 둘레일 뿐이다. 요질(腰絰)은 비교적 작은데, 교대(絞帶)는 또 요질(腰絰)보다도 작다. 요질은 대대(大帶)를 본떠 양쪽 머리가 길고 아래로 드리운다. 교대(絞帶)는 혁대(革帶)를 본떠서 한쪽 머리에 고리[彄子]가 있고, 한쪽 머리로써 가운데를 꿰어 이를 묶는다.
○ 저장(苴杖)
저장(苴杖)은 대[竹]이다. 아버지를 위하여 지팡이로서 대를 사용하는 것은, 아버지는 아들의 하늘이니, 대가 둥근 것도 또한 하늘을 본떴기 때문이다. 안팎에 마디가 있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를 위하여 또한 안팎의 슬픔이 있음을 본뜬 것이요, 또 사시(四時)를 통하여 변하지 않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를 위하여 또한 한절(寒節)과 온절(溫節)을 지나도 변하지 않음을 본뜬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이를 사용한다.
○ 삭장(削杖)
삭장(削杖)은 오동[桐]이다. 어머니를 위하여 동(桐)을 사용하는 것은 동(同)을 말함이다. 속마음으로 슬퍼함이 아버지에게와 같음을 취한 것이다. 밖에 마디가 없는 것은 집안에서는 두 분을 모두 높일 수 없고, 밖에서는 지아비[夫]에게 굴종(屈從)함을 본뜬 것이다. 이를 깎아서 아래가 네모나게 한 것은 어머니[母]가 지방(地方)을 상징하는 것을 취한 것이다. 무릇 지팡이라 하는 것은 모두 밑둥치가 아래에 있으니, 그 나무의 성질을 따르기 때문이다. 높고 낮은 것은 각각 그 목심(木心)에 가지런하게 하고, 그 크고 작은 것은 요질(腰絰)과 같게 한다.
○ 포구(布屨)
흰 면포(綿布)로써 이를 만든다.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2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68면
◎ 喪服
○ 斬衰冠
比衣裳用布稍細, 紙糊爲材, 廣三寸, 長足跨頂, 前後裹以布爲三㡇, 皆向右縱縫之。 用麻繩一條從額上約之, 至頂後交過前各至耳, 結之以爲武。 屈冠兩頭入武內向外, 反屈之, 縫於武。 武之餘繩, 垂下爲纓, 結於頤下。
○ 齊衰冠
以布爲武及纓, 餘同斬衰。
○ 斬衰首絰
以有子麻爲之, 其圍九寸。 麻本在左, 從額前向右圍之, 從頂過後, 以其末加於本上, 又以繩爲纓以固之, 如冠之制。
○ 齊衰首絰
以無子麻爲之, 圍七寸餘。 本在右, 末繫本下。 布纓, 制與斬衰絰同。
○ 斬衰腰絰
圍七寸有餘, 兩股相交, 兩頭結之, 各存麻本, 散收三尺。 其交結處兩旁, 各綴細繩繫之。
○ 齊衰腰絰
圍五寸, 餘制同斬衰。
○ 斬衰絞帶
用有子麻。 繩一條大半腰絰, 中屈之爲兩股, 各一尺餘, 乃合之。 其大如絰, 圍腰從左過後至前, 乃以其右端穿兩股間, 而反掜於右, 在絰之下。
○ 齊衰絞帶
以布爲之而屈其右端尺餘。 首絰大一搤, 只是拇指與第二指一圍, 腰絰較小, 絞帶又小於腰絰。 腰絰象大帶, 兩頭長垂下。 絞帶象革帶, 一頭有彄子, 以一頭串於中而束之。
○ 苴杖
苴杖, 竹也。 爲父所以杖用竹者, 父是子之天, 竹圓亦象天; 內外有節, 象子爲父, 亦有內外之痛; 又貫四時而不變, 子之爲父, 亦經寒溫而不變, 故用之。
○ 削杖
削杖, 桐也。 爲母桐者, 言同也, 取內心悲痛同於父也。 以外無節象家無二尊, 外屈於夫。 削之使下方者, 取母象地也。 凡言杖者, 皆下本, 順其性也。 高下各齊其心, 其大小如腰絰。
○ 布屨
以白綿布爲之。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2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6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