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133권, 오례 가례 의식 왕녀 하가의 납폐
오례 / 가례 의식 / 왕녀 하가의 / 납폐
◎ 납폐(納幣) 【폐백은 주(紬)를 사용하고, 혹은 포(布)도 사용하는데, 현색(玄色)이 3개이고, 훈색(纁色)이 2개이다. 】
주인이 일찍 일어나서 사자를 보내어 공주(公主) 집에 가면, 주인이 나와서 사자를 맞이하여 정청(正廳)으로 올라간다. 사자가 치사(致辭)하기를,
"조은(朝恩)으로 모관(某官)의 아들 모관(某官)에게 아내를 주시니, 선인(先人)의 예(禮)가 있으므로 아무개로 하여금 납폐(納幣)하기를 청합니다."
고 한다. 종자(從者)가 폐백을 올리면, 사자가 폐백을 주인에게 준다. 주인이 대답하기를,
"모관(某官)께서 선대(先代)의 제도에 따라 아무개에게 중한 예로 대접해 주시니, 아무개가 감히 명령을 받들지 않겠습니까."
한다. 이에 폐백을 받고 두 번 절하면, 사자가 이를 피한다. 그 빈객을 접대하는 것과 사자의 복명(復命)하는 것은 모두 납채(納采)의 의식과 같다.
- 【태백산사고본】 45책 133권 28장 B면【국편영인본】 5책 344면
◎ 納幣 【幣用紬或布, 玄三纁二。】
主人夙興遣使, 如公主家, 主人出迎使者, 升正廳。 使者致辭曰: "朝恩貺室于某官之子, 某官有先人之禮, 使某也請納幣。" 從者以幣進, 使者以幣授主人, 主人對曰: "某官順先典, 貺某重禮, 某敢不承命!" 乃受幣再拜, 使者避之。 其禮賓及使者復命, 竝同納采之儀。
- 【태백산사고본】 45책 133권 28장 B면【국편영인본】 5책 34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