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례 / 길례 서례 / 제기도설 / 궤
◎ 궤(几)
《주례도(周禮圖)》에 이르기를,
"궤연(几筵)을 맡았으니 5궤(几)의 좌궤(左几)·우궤(右几)·옥궤(玉几)·조궤(彫几)·칠궤(漆几)이다."
고 하였으며, 《완씨도(阮氏圖)》에는
"궤(几)는 길이는 5척, 높이는 2척, 너비는 2척이고, 양쪽 끝은 적색(赤色)이며, 중앙은 검은 빛의 옻칠을 한다."
"길이가 3척인데, 양쪽 끝이 적색인 것과 중앙에 검은 빛의 옻칠을 한 뜻이 없다."
고 하였으며, 《예서(禮書)》에 이르기를,
"왕은 궤(几)를 왼편과 오른편에 설치하니, 지존(至尊)한 신분을 우대한 것이요, 제후(諸侯)로부터 이하로는 혹은 왼편에 설치하기도 하고, 혹은 오른편에 설치하기도 하니, 일의 적당한 데 맞게 한 것이다. 제후가 제사를 지내는 자리[席]에는 궤(几)를 오른편에 설치하고, 국빈(國賓)을 연회(筵會)할 적엔 궤(几)를 왼편에 설치하니, 제사(祭祀)는 귀신에 관한 일[陰事]인 까닭으로 이를 오른편에 설치하고, 국빈(國賓)을 연회함은 인간에 관한 일[陽事]인 까닭으로 이를 왼편에 설치한다. 제후의 제사에는 조궤(彫几)를 설치한다."
고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0책 128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5책 188면
- [註 065]마융(馬融) : 후한(後漢) 때의 유학자.
◎ 几
《周禮圖》云: "司几筵,五 几左右玉彫漆。" 阮氏圖, 几長五尺, 高二尺, 廣二尺。 兩端赤, 中央黑漆。 馬融以爲: "長三尺, 無兩端赤中央黑漆之義。" 《禮書》云: "王設几於左右, 優至尊也。 諸侯而下, 或設之左, 或設之右, 適事之宜也。 諸侯祭祀席右几, 筵國賓左几, 則祭祀, 陰事也, 故右之; 筵國賓, 陽事也, 故左之。 諸侯祭祀彫几。"
- 【태백산사고본】 40책 128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5책 18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