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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32권, 세종 8년 5월 19일 임자 5번째기사 1426년 명 선덕(宣德) 1년

예조에서 송나라 원풍의 《예제》에 의거하여 제사 지내자고 청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삼가 《문헌통고(文獻通考)》를 상고해 보건대 송나라 신종(神宗) 원풍(元豐) 4년에 교묘(郊廟)에 봉사(奉祀)한 예문(禮文)에 말한 바는, ‘국조(國朝) 시령(時令)의 추분(秋分)에 수성(壽星)을 남교(南郊)에서 제향한다. ’고 했고, 《희령사의(熙寧祀儀)》에는 ‘단상(壇上)에 수성(壽星) 한 위(位)를 설치하되, 남쪽을 향하게 하고, 또 단하(壇下) 묘계(卯階)의 남쪽에는 각(角)·항(亢)·저(氐)·방(房)·심(心)·미(尾)·기(箕)의 일곱 위(位)를 설치하되 동쪽을 향하게 한다.’ 하였습니다. 생각하건대 《이아(爾雅)》에 ‘수성(壽星)은 각(角)·항(亢)이다. ’고 하였는데, 이를 설명한 사람이 말하기를, ‘수(數)가 각·항에 일어나니, 열수(列宿)의 장(長)이므로, 수성(壽星)이라 한 것이고, 이른바 추분에 제향하는 수성은 아니다. ’고 하였습니다. 지금 단하(壇下)에 각·항의 위(位)를 설치하고, 또 저·방·심·미·기를 같이 제사지내니, 더욱 명분(名分)이 없습니다. 또 《진서(晉書)》천문지(天文志)를 상고해 보건대 노인성(老人星) 한 별이 호(弧)의 남쪽에 있는데, 일명 남극성(南極星)이라고 합니다. 평상시 추분(秋分)의 아침에는 병방(丙方)에 나타났다가, 춘분(春分)의 저녁에 정방(丁方)으로 사라지는데, 나타나면 세상이 태평하게 다스려진다 하므로, 수(壽)하고 창성(昌盛)함을 주관한다 하며, 평상시 추분에 남교에서 보게 됩니다. 후한(後漢)에서는 국도(國都)의 남교에 노인성의 묘(廟)를 세워, 평상시 중추(仲秋)에 이를 제사지내게 되니, 수성(壽星)은 노인성(老人星)이 되는 것입니다. 청컨대 후한(後漢)의 제도에 의하여 단상(壇上)에 수성(壽星) 한 자리[位]를 설치하되, 남쪽을 향하게 하여 노인성에 제사 지내고, 그 단하(壇下)의 동방 일곱 별의 자리는 마땅히 다시 설치하지 말 것입니다. 또 입추(立秋) 뒤의 진일(辰日)에 영성(靈星)을 제사지내고 추분에 수성을 제향하는 것은 모두 소사(小祀)가 되는 것입니다. 본국(本國)은 추분의 아침에는, 노인성을 남교에서 제사지내는데, 각·항 두 별의 자리를 그 앞에 아울러 설치하고, 예료(禮料)는 노인성에는 변(籩)과 두(豆)를 각각 8개씩 쓰고, 각·항 두 별에는 변과 두를 각각 2개씩 쓰고, 생(牲)은 송아지 1마리를 쓰고, 축판(祝版)에는 ‘삼가 남극노인성존군(南極老人星尊君)과 각이성(角二星)·항사성(亢四星)에게 명백히 아룁니다. ’라고 하였으니, 그 설위(設位)와 예료(禮料)가 모두 옛날 제도에 어긋났습니다. 원컨대 원풍(元豐)《예제(禮制)》에 의하여, 각·항의 자리는 설치하지 말고, 다만 노인성의 자리만 설치하여 제사지내되, 제품(祭品)도 또한 소사(小祀)의 예(例)에 의하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그 의주(儀注)에,

"제사 전 3일에 행사(行事)해야 할 집사관(執事官)은 모두 2일 동안 산재(散齋)하고 정침(正寢)에서 자며, 제사지낼 곳에서 1일 동안 치재(致齋)한다. 무릇 산재할 때는 치사(治事)는 전과 같이 하되, 다만 술을 마음대로 마시지 말고, 파·부추·마늘을 먹지말며, 조상(弔喪)과 문병(問病)을 하지 말며, 음악을 듣지 말며, 형벌을 행하지 말며, 형살 문서(刑殺文書)에 판결 서명(署名)하지 말고, 더러운 일에 참예하지 말며, 치재는 오직 제사지내는 일만을 행한다. 【무릇 제사에 참예할 사람은 모두 2일 전에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 제사 1일 전에 충호위(忠扈衛)는 여러 사관(祀官)의 자리를 설치하고, 또 찬만(饌幔)을 설치하되 모두 동문(東門) 밖에 땅의 형편에 따라 적당히 한다. 전사관(典祀官)은 소속 관원을 거느리고 단(壇)의 안팎을 소제하고, 집례(執禮)는 헌관의 자리를 단 아래 동남쪽에 설치하되 서향하게 하고, 집사(執事)의 자리는 그 뒤로 조금 남쪽으로 설치하되, 서향하게 하고 북쪽을 윗자리로 한다. 집례(執禮)의 자리는 단 위에 설치하고, 알자(謁者)와 찬자(贊者)의 자리는 단 아래에 설치하되, 모두 동쪽으로 가까이 서향하게 한다. 헌관의 음복(飮福)하는 자리는 단 위의 남계(南階) 서쪽에 설치하되 북향하게 한다. 섶[柴]을 요단(燎壇)에 쌓아 놓고 【신단(神壇)의 남쪽 병방(丙方)이다. 】 망료(望燎)하는 자리는 요단의 북쪽에 설치한다. 헌관은 북쪽에 있게 하되, 남향하게 하고, 집례(執禮)·대축(大祝)·찬자(贊者)는 동쪽에 있게 하되, 서향하여 북쪽을 윗자리로 한다. 【대축과 찬자는 조금 물려서 한다. 】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평상복(平常服) 차림으로 주방(廚房)에 나아가 세척(洗滌)한 것을 보고, 찬구(饌具)를 살피고, 생(牲)이 살쪘는가를 보고 재소(齋所)로 돌아온다. 포시(晡時) 후에 전사관(典祀官)이 재인(宰人)을 거느리고 생(牲)을 벤다. 【가죽째 삶아 익힌다. 】 제삿날 행사하기 전에 전사관은 소속 관원을 거느리고 노인성좌(老人星座)를 단 위의 북방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왕골자리를 깐다. 축판(祝版)을 신위의 오른쪽에 놓고, 【점(坫)이 있다. 】 폐비(幣篚)는 준소(尊所)에 진설하고, 향로(香爐)와 향합(香合)과 촉(燭)을 신위 앞에 설치하고, 제기(祭器)와 찬수를 담을 찬구(饌具)를 설치하되, 변(籩) 8개는 왼쪽에 있게 하여 세 줄로 하고, 오른쪽을 윗자리로 한다. 【첫 줄은 소금이 앞에 있고, 어수(魚鱐)가 그 다음이며, 둘째 줄은 건조(乾棗)가 앞에 있고, 과황(果黃)과 진자(榛子)가 그 다음이고, 셋째 줄은 능인(菱人)이 앞에 있고, 검인(芡仁)과 녹포(鹿脯)가 그 다음에 있다. 】 두(豆) 8개는 오른쪽에 있게 하여 세 줄로 하고, 왼쪽을 윗 자리가 되게 한다. 【첫 줄은 부추김치가 앞에 있고, 젓이 그 다음이며, 둘째 줄은 무우김치가 앞에 있고, 사슴젓과 미나리김치가 그 다음이며, 셋째 줄은 토끼젓이 앞에 있고, 죽순김치와 물고기젓이 그 다음에 있다. 】 보(簠)와 궤(簋)가 각각 2개씩 변(籩)·두(豆) 사이에 있게 하되, 보는 왼쪽에 있게 하고, 궤는 오른쪽에 있게 한다. 【보(簠)는 벼와 메조를 채우는데, 메조는 벼의 앞에 있고, 궤(簋)는 메기장과 차기장을 채우는데, 차기장이 메기장의 앞에 있다. 】 조(俎) 1개는 보·궤의 앞에 있게 하고, 【돼지를 채운다. 송(宋)의 《석전의(釋奠儀)》에 ‘무릇 앞에 있다. ’고 말한 것은 모두 남쪽에 있는 것을 말한다. 】 작(爵) 3개는 조(俎) 앞에 있게 한다. 【각각 점(坫)이 있다. 】 상준(象尊) 2개를 놓는데, 【하나는 현주(玄酒)를 채우되, 상준(上尊)에 채우고, 하나는 청주(淸酒)를 채운다. 무릇 신(神)에게 제사하는 물건이 그 당시에 없는 것은 현시(現時)의 물건으로 대신한다. 】 단 위의 동남 모퉁이에 북향하여 서쪽을 윗자리로 하고, 세(洗)는 단 아래 동남쪽에 북향하여 설치하며, 【관세(盥洗)는 동쪽에 있고, 작세(爵洗)는 서쪽에 있다. 】 뇌(罍)는 세(洗) 동쪽에 있게 하되, 구기[勺]를 얹어 두고, 비(篚)는 세(洗)의 서남쪽에 늘어놓는다. 【수건과 작을 담아 놓는다. 】 여러 집사의 관세(盥洗)는 또한 동남쪽에 모두 북향하여 설치한다. 준(尊)과 뇌(罍)와 비(篚)와 멱(羃)을 잡는 사람의 자리는 준·뇌·비·멱의 뒤에 설치한다. 제삿날 축시(丑時) 전 5각(刻)에 【축시 전 5각은 곧 삼경(三更) 삼점(三點)이니, 행사는 축시 1각(刻)을 쓴다. 】 전사관(典祀官)이 소속 관원을 거느리고 들어와서 찬구(饌具)에 제수(祭需)를 담고 나면, 물러가서 자리에 나아가 제복(祭服)을 입고 올라와 신위판(神位版)을 좌전(座前)에 설치한다. 3각(刻)에 행사할 집사관은 각기 제복을 입는다. 집례는 알자와 찬자를 거느리고 먼저 단 남쪽의 배위(拜位)에 나아가, 겹줄로 북향하여 서쪽을 윗자리로 하여 사배하고 나서 자리로 나아간다. 1각 전에 알자가 전사관(典祀官)·대축(大祝)·재랑(齋郞)을 인도하여 들어와서 단 남쪽의 배위에 나아가 겹줄로 북향하여 서쪽을 위로 하여 서면, 집례가 ‘사배하라.’ 말하고, 찬자가 전갈(傳喝)하면, 【무릇 집례가 말을 하면 찬자가 모두 전갈한다. 】 전사관 이하 모두 사배한다. 알자가 인도하여 관세위(盥洗位)에 나아가 손을 씻고 수건에 닦고 나면, 각기 자기 자리로 나아간다. 재랑이 작세위(爵洗位)로 나아가 작을 씻고 닦고 나서 비(篚)에다 담아서 받들고 준소에 나아가 점(坫) 위에 둔다.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들어와 자리에 나아가 서향하여 서고, 집례가 ‘사배하라. ’고 말하면, 헌관은 사배한다. 알자가 헌관의 헌관은 왼쪽에 나아가 유사(有司)에게 아뢰어 삼가 갖추어 행사하기를 청한다. 집례가 ‘폐백 드리는 예(禮)를 행하라.’ 말하면,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관세위에 나아가 북향하여 서게 하고, 홀을 꽂고 손을 씻고 수건에 닦기를 찬한다. 【손을 씻고 닦는 것은 찬하지 아니한다. 】 홀을 잡기를 찬하고, 인도하여 단으로 나아가 남계(南階)로 올라 【여러 집사(執事)들은 오르고 내리는 것을 모두 동계로 한다. 】 신위 앞에 나아가 북향하여 서게 하고, 꿇어앉아서 홀 꽂기를 찬한다. 집사자 한 사람은 향합을 받들고, 집사자 한 사람은 향로를 받든다. 알자가 세 번 향을 피우기를 찬하면, 집사자가 향로를 신위 앞에 올리고, 대축이 폐백을 헌관에게 주면, 헌관이 집폐(執幣) 헌폐(獻幣)하는데, 폐백을 대축에게 주어 신위 앞에 드리게 한다. 【향합을 받들고, 폐백을 주는 것은 모두 헌관의 오른쪽에서 하고, 향로를 드리고, 폐백을 드리는 것은 모두 헌관의 왼쪽에서 한다. 작을 주고 작을 드리는 것도 이에 준한다. 】 알자가 〈헌관에게〉 홀을 잡고 구부렸다 엎드렸다가 일어나기를 찬하고, 인도하여 내려와 제자리로 돌아간다. 조금 있다가 집례가 ‘초헌례(初獻禮)를 행하라. ’고 말하면,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남계로 올라 준소에 나아가서 서향하여 서게 한다. 집준자가 멱(羃)을 들고 술을 따르면, 집사자가 작으로 술을 받는다.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신위 앞에 나아가 북향하여 서게 하고, 꿇어앉아 홀을 꽂기를 찬한다. 집사자가 작은 헌관에게 주고, 헌관은 집작(執爵) 헌작(獻爵)하는데, 작을 집사자에게 주어 신위 앞에 드리게 한다. 홀을 잡고 구부렸다 엎드렸다가 일어나 조금 물러나서 북향하여 꿇어앉기를 찬하고, 대축은 신위의 오른쪽에 나아가 동향하여 축문(祝文)을 읽는다. 이를 마치면, 알자가 〈헌관에게〉 구부렸다 엎드렸다가 일어나기를 찬하고, 인도하여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조금 있다가 집례가 ‘아헌례(亞獻禮)를 행하라. ’고 말하면,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올라가 준소로 나아가서 서향하여 서게 하고, 집준자가 멱(羃)을 들고 술을 따르면, 집사자가 작으로 술을 받는다.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신위 앞에 나아가 북향하여 서게 하고, 꿇어앉아서 홀을 꽂기를 찬하고, 집사자가 작을 헌관에게 주면, 헌관은 집작 헌작하는데, 작을 집사자에게 주어 신위 앞에 드리게 한다. 〈헌관에게〉 홀을 잡고 구부렸다 엎드렸다가 일어나기를 찬하고, 인도하여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조금 있다가 집례가 ‘종헌례(終獻禮)를 행하라. ’고 말하면,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예(禮)를 행하기를 아헌례의 의식과 같게 하고, 인도하여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집례가 ‘음복(飮福)하고 제육(祭肉)을 받으라. ’고 말하면, 집사자가 준소에 나아가 작으로 복주(福酒)를 따르고, 또 집사자가 조(俎)를 가지고 나아가 신위 앞에 있는 조육(胙肉)을 덜어 낸다.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남계로 올라가 음복위(飮福位)에 나아가 북향하여 서게 하고, 꿇어앉아 홀을 꽂기를 찬하고, 집사자가 헌관의 오른쪽에 나아가 서향하여 작을 헌관에게 주면, 헌관은 작을 받아 마신다. 작을 다 비우면 집사자는 빈 작을 받아 다시 점(坫) 위에 놓는다. 집사자가 서향하여 조(俎)를 헌관에게 주면, 헌관은 조를 받아서 집사자에게 준다. 집사자는 조를 받아서 남계로 내려와 문으로 나간다. 알자가 홀을 잡고 부복하였다 일어나기를 찬하고, 인도하여 내려와 제자리로 돌아간다. 집례가 ‘재배(再拜)하라. ’고 말하면,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모두 재배한다. 집례가 ‘변(籩)·두(豆)를 걷어치우라. ’고 말하면, 대축이 나아가 변·두를 걷어치운다. 【걷어치운다 함은 변·두 각각 1개를 있던 자리에서 조금 옮기는 것이다. 】 집례가 ‘사배(四拜)하라. ’고 말하면, 헌관은 사배한다. 집례가 ‘망료(望燎)하라. ’고 말하면, 알자는 헌관을 인도하여 망료하는 자리에 나아가서 남향하여 서게 하고, 집례는 찬자(贊者)를 거느리고 망료하는 자리로 나아가 서향하여 서게 하면, 대축이 축판과 폐백을 가지고 요단(燎壇)위에 나아가 태울 나무에 놓는다. 집례가 ‘태우라. ’고 말하면, 태울 나무의 반을 태운다. 알자가 헌관의 왼쪽에 나아가 예가 끝났다고 아뢰면, 알자는 헌관을 인도하여 나가고, 집례는 찬자를 거느리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알자가 전사관과 집사자를 인도하여 단 남쪽의 배위로 나아가 서게 하고, 집례가 ‘사배하라. ’고 하면, 전사관과 여러 집사는 모두 사배한다. 이를 마치면, 알자가 인도하여 나가고, 집례가 찬자와 알자를 거느리고 단 남쪽의 배위로 나아가서 사배하고 나간다. 전사관은 소속 관원을 거느리고 신위판(神位版)을 간수하고, 예찬(禮饌)을 거둬치우고 내려가서 곧 물러간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32권 21장 A면【국편영인본】 3책 27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禮曹啓: "謹按《文獻通考》, 神宗 元豊四年, 郊廟奉祀禮文所言, 國朝時令: ‘秋分, 享壽星于南郊。’ 熙寧祀儀: ‘於壇上, 設壽星一位南向。 又於壇下卯階之南, 設七位, 東向。’ 按《爾雅》曰: ‘壽星, 也。’ 說者曰: ‘數起, 列宿之長, 故曰壽星, 非此所謂秋分所饗壽星也。’ 今於壇下, 設位, 且以同祀, 尤爲無名。 又按《晉書》 《天文志》: ‘老人一星在弧南, 一曰南極, 常以秋分之朝見于丙, 春分之夕沒于丁。 見則平治, 主壽昌。 常以秋分, 候之南郊。’ 後, 於國都南郊, 立老人星廟, 常以仲秋祀之, 則壽星爲老人星矣。 請依後於壇上, 設壽星一位南向, 祀老人星, 其壇下東方七宿位, 不宜復設。 又立秋後辰日, 祀靈星, 秋分享壽星, 皆爲小祀。 本國秋分之朝, 祀老人星於南郊, 而幷設二星位於其前。 禮料則老人星籩豆各八, 二星籩豆各二, 牲用犢一。 祝版云: ‘昭告于南極老人星尊君二星、四星。 伏以云云。’ 其設位禮料, 皆違古制。 乞依元豊禮制, 不設, 只設老人星而祀之, 祭品亦依小祀例。" 從之。 儀注:

前祀三日, 應行事執事官, 竝散齋二日, 宿於正寢, 致齋一日於祀所。 凡散齋、治事如故, 唯不縱酒、不食葱ㆍ韮ㆍ蒜ㆍ薤、不弔喪ㆍ問疾、不聽樂、不行刑、不判署刑殺文書、不預穢惡事, 致齋, 唯行祀事。 【凡預祭者, 皆前二日, 沐浴更衣。】 前祀一日, 忠扈衛設諸祀官次, 又設饌幔, 皆於東門外隨地之宜。 典祀官帥其屬, 掃除壇之內外。 執禮, 設獻官位於壇下東南, 西向, 執事位於其後稍南, 西向北上, 執禮位於壇上, 謁者贊者位於壇下, 俱近東西向, 設獻官飮福位於壇上南陛之西北向, 積柴於燎壇, 【在神壇南丙地。】 設望燎位於燎壇之北。 獻官在北南向, 執禮、大祝、贊者在東西向北上。 【大祝贊者稍却。】 謁者引獻官, 以常服詣廚, 視滌濯、省饌具及視牲充腯, 還齋所。 晡後, 典祀官帥宰人割牲。 【連皮煮熟。】 祀日未行事前, 典祀官帥其屬, 設老人星座於壇上, 北方南向, 席以莞, 奠祝版於神位之右, 【有坫。】 陳幣篚於尊所, 設香爐、香合幷燭於神位前, 設祭器、實饌具。 籩八在左, 爲三行右上, 【第一行, 形鹽在前, 魚鱐次之。 第二行, 乾棗在前, 栗黃、榛子次之。 第三行, 菱仁在前, 芡仁、鹿脯次之。】 豆八在右, 爲三行左上, 【第一行, 韭菹在前, 醓醢次之。 第二行, 菁菹在前, 鹿醢、芹菹次之。 第三行, 兔醢在前, 笋菹、魚醢次之。】 簠簋各二在籩豆間, 簠在左 簋在右。 【簠實以稻粱, 梁在稻前。簋實以黍稷, 稷在黍前。】 俎一在簠簋前, 【實以豕牲。 宋釋奠儀云: ‘凡言在前者, 皆謂南也。’】 爵三在俎前。 【各有坫。】 設象尊二, 【一實玄酒爲上尊, 一實淸酒。 凡祀神之物, 當時所無者, 以時物代之。】 在壇上東南隅, 北向西上。 設洗於壇下東南北向, 【盥洗在東, 爵洗在西。】 罍在洗東加勺, 篚在洗西南肆, 【實以巾爵。】 設諸執事盥洗, 又於東南, 俱北向, 設執尊篚羃者位於尊罍篚羃之後。 祀日丑前五刻, 【丑前五刻, 卽三更三點, 行事用丑時一刻。】 典祀官帥其屬入, 實饌具畢退, 就次服其服, 升設神位版於座前, 三刻行事。 執事官各服其服, 執禮帥謁者、贊者, 先就壇南拜位, 重行北向西上四拜訖, 就位前一刻, 謁者引典祀官、大祝、齋郞, 入就壇南拜位, 重行北向西上。 立定, 執禮曰: ‘四拜。’ 贊者傳喝, 【凡執禮有辭, 贊者皆傳喝。】 典祀官以下皆四拜訖, 謁者引詣盥洗位, 盥帨訖, 各就位。 齋郞詣爵洗位, 洗爵拭爵訖, 置於篚, 奉詣尊所, 置於坫上。 謁者引獻官, 入就位西向立, 執禮曰: ‘四拜。’ 獻官四拜。 謁者進獻官之左, 白有司謹具請行事。 執禮曰: ‘行奠幣禮。’ 謁者引獻官, 詣盥洗位北向立, 贊搢笏, 盥手、帨手, 【盥手、帨手不贊。】 贊執笏, 引詣壇升自南陛, 【諸執事升降, 皆自東陛。】 詣神位前北向立, 贊跪搢笏。 執事者一人奉香合, 執事者一人奉香爐, 謁者贊三上香, 執事者奠爐于神位前。 大祝以幣授獻官, 獻官執幣獻幣, 以幣授大祝, 奠于神位前。 【奉香授幣, 皆在獻官之右, 奠爐奠幣, 皆在獻官之左。 獻爵奠爵, 準此。】 謁者贊執笏, 俛伏興, 引降復位。 小頃, 執禮曰: ‘行初獻禮。’ 謁者引獻官, 升自南陛, 詣尊所西向立, 執尊者擧羃酌酒, 執事者以爵受酒。 謁者引獻官, 詣神位前北向立, 贊跪搢笏, 執事者以爵授獻官, 獻官執爵獻爵, 以爵授執事者, 奠于神位前。 贊執笏, 俛伏興小退, 北向跪, 大祝進神位之右, 東向跪讀祝文訖, 謁者贊俛伏興, 引降復位。 小頃, 執禮曰: ‘行亞獻禮。’ 謁者引獻官, 升詣尊所西向立, 執尊者擧羃酌酒, 執事者以爵受酒。 謁者引獻官, 詣神位前北向立, 贊跪搢笏。 執事者以爵授獻官, 獻官執爵獻爵, 以爵授執事者, 奠于神位前。 贊執笏, 俛伏興, 引降復位。 小頃, 執禮曰: ‘行終獻禮。’ 謁者引獻官, 行禮如亞獻儀, 引降復位。 執禮曰: ‘飮福受胙。’ 執事者詣尊所, 以爵酌福酒, 又執事者持俎, 進減神位前胙肉, 謁者引獻官, 升自南陛, 詣飮福位, 北向立, 贊跪搢笏。 執事者進獻官之右, 西向以爵授獻官, 獻官受爵飮, 卒爵, 執事者受虛爵, 復於坫。 執事者西向, 以俎授獻官, 獻官受俎, 以授執事者, 執事者受俎, 降自南陛出門。 謁者贊執笏, 俛伏興, 引降復位。 執禮曰: ‘再拜。’ 在位者皆再拜。 執禮曰: ‘徹籩豆。’ 大祝進徹籩豆。 【徹者, 籩豆各一, 小移於故處。】 執禮曰: ‘四拜。’ 獻官四拜。 執禮曰: ‘望燎。’ 謁者引獻官, 詣望燎位南向立, 執禮帥贊者, 詣望燎位西向立, 大祝取祝版及幣, 詣燎壇上, 置於燎柴, 執禮曰: ‘可燎。’ 燎半柴, 謁者進獻官之左, 白禮畢, 謁者引獻官出。 執禮帥贊者, 還本位, 謁者引典祀官及諸執事者, 就壇南拜位。 立定, 執禮曰: ‘四拜。’ 典祀官諸執事皆四拜訖, 謁者引出。 執禮帥贊者、謁者, 就壇南拜位, 四拜而出。 典祀官帥其屬, 藏神位版, 徹禮饌以降, 乃退。


  • 【태백산사고본】 11책 32권 21장 A면【국편영인본】 3책 27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