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실록 1권, 총서 28번째기사
환조가 영흥 부원군 최한기의 딸과 혼인하여 화령부에서 태조 이성계를 낳다
환조의 배위(配位)는 의비(懿妃) 최씨(崔氏)이니, 증 문하 시중(贈門下侍中) 영흥 부원군(永興府院君) 시호(諡號) 정효공(靖孝公) 최한기(崔閑奇)의 딸이다. 지원(至元) 원년, 고려 충숙왕(忠肅王) 4년(1335) 을해 10월 11일 기미에 태조(太祖)를 화령부(和寧府) 【곧 영흥부(永興府)이다.】 사제(私第)에서 낳았다. 태조는 나면서부터 총명하고 우뚝한 콧마루와 임금다운 얼굴[龍顔]로서, 신채(神彩)는 영특(英特)하고 준수(俊秀)하며, 지략과 용맹은 남보다 월등하게 뛰어났다. 어릴 때 화령(和寧)과 함주(咸州) 사이에서 노니, 북방 사람들로서 매[鷹]를 구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이성계(李成桂)와 같이 뛰어나게 걸출(傑出)한 매를 얻고 싶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책 1권 5장 A면【국편영인본】 1책 3면
- 【분류】인물(人物) / 왕실(王室) / 역사(歷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