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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105권, 선조 31년 10월 16일 戊辰 3번째기사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동 제독이 전투에 관한 게첩을 올리다

동 제독(董提督)의 게첩(揭帖)은 다음과 같다.

"지난번 국왕의 위세를 빌어 망진산(望晉山)과 사천(泗川)의 여러 진채(陣寨)를 격파하고 이어 심안도(沈安道)를 공격하려고 했는데, 뜻밖에 각 진채의 남은 왜적들이 모두 합치고 수군과 육군의 왜적 구원병이 모두 이르렀습니다. 비록 사방에서 모였지만 우리 군대가 힘써 공격하여 성과를 거두어 결말을 지으려 했었는데, 뜻하지 않게 하늘이 사람의 계획에 따라주지 않아 우리 군대의 화약에 불이 나서 불을 피하느라 분주하던 순간에 왜적들이 즉시 연기 속으로 갑자기 돌격해와 한동안 혼전하여 피차간에 모두 손상이 있었습니다. 잠시 후퇴하여 군대를 휴식시키고 다시 공격을 도모하려 합니다." 【사천(泗川)의 패전에서 제독의 군사가 반 이상 죽고 군량과 무기가 모두 왜적의 손에 들어갔으며, 제독은 겨우 몸만 빠져 나왔는데 지금 피차간 모두 손상이 있었다고 하니 허세만 부리고 과장하는 습성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


  • 【태백산사고본】 66책 105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21면
  • 【분류】
    외교-왜(倭) / 외교-명(明) / 군사-전쟁(戰爭) / 군사-통신(通信)

    董提督揭帖:

    昨藉威庇, 得破望晉山泗川諸寨, 繼攻沈安道, 不期各寨餘孽, 盡投歸倂, 而水陸援皆至。 雖然四集我兵, 力攻已有成效, 可期結局矣, 不意天不從人, 我兵砲藥, 一簍火發, 躱焰一閃, 而卽乘烟突出, 混戰良久, 彼此皆有損傷。 暫退息兵, 以圖再擧。 【泗川之敗, 提督之軍, 過半致死, 資糧、器械, 盡爲賊有, 提督僅以身免, 今乃曰彼此皆有損傷云, 則其虛張誇誕之習, 至此可見。】


    • 【태백산사고본】 66책 105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21면
    • 【분류】
      외교-왜(倭) / 외교-명(明) / 군사-전쟁(戰爭) / 군사-통신(通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