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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1권, 총서 12번째기사

세종이 세조를 종부시 제조로 삼다

7월에 세종이 종부시 제조(宗簿寺提調)에 의논하여 말하기를,

"효령대군(孝寧大君)은 질병이 있고 몸도 약(弱)하므로 종부시(宗簿寺)를 영솔할 수 없으므로 진양 대군(晉陽大君)으로 이를 대신하게 하려고 한다. 다만 본래의 뜻은 벼슬이 높고 덕망(德望)이 있는 자를 이로 삼아 가지고 종친(宗親)을 대표하여 영솔하게 하는 것이나, 지금으로는 이미 그 마땅한 사람이 없고 진양 대군이 비록 젊기는 하나 또한 그 수신(守身)의 법을 알고 있다."

하고, 드디어 제조(提調)로 삼고서 이르기를,

"예로부터 종실(宗室)들은 방위하는 것이 매우 급무(急務)였다. 이제 방종하고 태만하여 종친의 복종(僕從)까지도 이에 인연(因緣)하여 백성을 침해하는 자가 많다. 너를 서용하여 제조로 삼는 것은 또한 너로 하여금 이직(吏職)에 종사하게 하여 국법(國法)을 배우도록 하려는 것이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책 1권 2장 B면【국편영인본】 7책 55면
  • 【분류】
    왕실-종친(宗親) / 인물(人物) / 인사-임면(任免) / 역사-편사(編史)

○七月, 世宗議宗簿提調曰: "孝寧疾弱不能領宗簿, 欲以晋陽代之。 但本意將以位尊有德望者爲之, 以表率宗親, 今旣無人, 晋陽雖少, 亦知守身之法。" 遂以爲提調曰: "自古防衛宗室甚急務。 今放縱泰弛, 宗親之僕從, 因緣侵民者多矣。 用汝爲提調者, 亦欲汝從事於吏, 以學國法。"


  • 【태백산사고본】 1책 1권 2장 B면【국편영인본】 7책 55면
  • 【분류】
    왕실-종친(宗親) / 인물(人物) / 인사-임면(任免) / 역사-편사(編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