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理志 / 忠淸道 / 忠州牧 / 永春縣
◎ 영춘현(永春縣)
본래 고구려의 을아차현(乙阿且縣)인데, 신라에서 자춘현(子春縣)으로 고치어 내성군(柰城郡)의 영현(領縣)으로 삼았고, 【내성(柰城)은 지금의 영월(寧越)이다. 】 고려에서 영춘현으로 고치어 원주(原州) 임내에 붙이었다. 본조 공정왕(恭靖王) 원년 기묘에 충청도(忠淸道)에 옮겨 붙여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었고, 태종(太宗) 13년에 예(例)에 의하여 고치어 현감(縣監)으로 하였다. 딸린 소[屬所]가 1이니, 어상천(於上川)이다.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영천(榮川)에 이르기 23리, 서쪽으로 제천(堤川)에 이르기 40리, 남쪽으로 순흥(順興)에 이르기 13리, 북쪽으로 영월(寧越)에 이르기 8리이다.
호수가 1백 95호요, 인구가 5백 82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27명이요, 선군(船軍)이 15명이다.
본현의 토성(土姓)은 4이니, 조(趙)·윤(尹)·정(鄭)·진(秦)이요, 망성(亡姓)이 1이니, 석(石)이요, 속성(續姓)이 1이니, 이(李)이요, 어상천의 속성이 1이니, 정(鄭)이다.
땅이 메마르며, 기후가 많이 차다. 간전(墾田)이 1천 1백 98결이요, 【논은 21결에 불과하다. 】 토의(土宜)는 콩·조·팥·메밀·뽕나무·대추 【가장 좋다. 】 이다. 토공(土貢)은 꿀·밀[黃蠟]·느타리·석이·지초·돼지털·칠·삵괭이가죽[狸皮]·범가죽[虎皮]·족제비털[黃毛]·곰털[熊毛]이요, 약재(藥材)는 오미자(五味子)·대왕풀[白芨]·인삼·복령(茯苓)·자단향(紫檀香)이요, 토산(土産)은 송이·신감초(辛甘草)·은석(銀石)이다.
역(驛)이 1이니, 의풍(義豐)이다. 【속칭 오사호(吾賜乎)라 한다. 】
- 【태백산사고본】 53책 149권 5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26면
◎ 永春縣: 本高句麗 乙阿且縣, 新羅改爲子春縣, 爲柰城郡領縣。 【奈城, 今寧越。】 高麗改爲永春縣, 爲原州任內。 本朝恭靖王元年己卯, 移屬忠淸道, 始置監務。 太宗癸巳, 例改爲縣監, 屬所一, 於上川。 四境, 東距榮川二十三里, 西距堤川四十里, 南距順興十三里, 北距寧越八里。 戶一百九十五, 口五百八十二。 軍丁, 侍衛軍二十七, 船軍十五。 本縣土姓四, 趙、尹、鄭、秦; 亡姓一, 石; 續姓一, (於)李。 於上川續姓一, 鄭。 厥土塉, 風氣多寒, 墾田一千一百九十八結。 【水田止二十一結】 土宜, 菽、粟、小豆、蕎麥、桑、棗。 【最良】 土貢, 蜂蜜、黃蠟、眞茸、石茸、芝草、猪毛、漆、狸皮、虎皮、黃毛、熊毛。 藥材, 五味子、白芨、人蔘、茯苓、紫檀香。 土産, 松茸、辛甘草、銀石。 驛一, 義豐。 【俗呼爲吾賜乎。】
- 【태백산사고본】 53책 149권 5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26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