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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5권, 五禮 凶禮儀式 賜賻儀

五禮 / 凶禮儀式 / 賜賻儀

사부의(賜賻儀)418)

기일 전 1일에 충호위(忠扈衛)에서 장전(帳殿)을 경복궁(景福宮) 홍례문(弘禮門) 밖의 동쪽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사자(使者)의 좌차(座次)를 장전(帳殿)의 남쪽에 동쪽으로 가까이 서향하여 설치한다. 액정서(掖庭署)에서 궐정(闕庭)을 근정전(勤政殿) 한가운데[正中]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부물안(賻物案)은 궐정(闕庭) 앞에 있게 하고, 【칙서(勅書)가 있으면, 칙서안(勅書案)은 부물안(賻物案)의 동쪽에 있게 한다. 】 향안(香案)은 부물안(賻物案)의 남쪽에, 사자(使者)의 자리는 부물안(賻物案)의 동쪽에 서향하게 한다. 전하의 조상 받는 자리[受弔位]를 향안(香案) 앞에 북향하여 설치하고, 【임시로 욕석(褥席)을 진설한다. 】 또 전하의 곡하는 자리[哭位]를 서계(西階) 아래에 동향하여 설치한다. 【부물(賻物)이 전(殿)에 오르기를 기다려서 곧 배위(拜位)를 중도(中道)에 설치하는데, 북향하게 한다. 】 상침(尙寢)이 왕비(王妃)의 곡하는 자리[哭位]를 전(殿)의 북쪽 장막[幔] 아래에 설치하고, 전의(典儀)가 종친(宗親)·백관(百官) 및 집사관(執事官)의 자리를 전정(殿庭)에 설치하기를 상시(常時)와 같이 한다. 그날에 종친 및 문무 백관들이 모두 조당(朝堂)에 모여 최복(衰服)을 갖추고, 백관(百官)이 분사(分司)하여 태평관(太平館)으로 나아간다.

사자(使者)가 부물(賻物)을 채여(綵輿)에 두고, 【칙서(勅書)가 있으면 용정(龍亭)에 둔다. 】 백관들이 모두 조복(朝服)을 갖추고 말을 타고 앞에서 인도하는데, 【궁문(宮門) 밖에 이르면 최복(衰服)으로 갈아입고 반열(班列)로 들어간다. 】 다음이 황의장(黃儀仗), 다음이 부물여(賻物輿), 다음이 사자(使者)가 말을 타고 간다. 사자(使者)가 장차 도착하려 하면, 전의(典儀) 이하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로 나아가고, 봉례랑(奉禮郞)이 종친 및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가서 자리로 나아간다. 사자(使者)가 홍례문(弘禮門) 밖에 이르면, 부물여(賻物輿)는 장전(帳殿)에 두고,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좌차(座次)로 들어간다. 【사자(使者)는 백의(白衣)를 입고, 인례(引禮)도 또한 백의(白衣)를 입는다. 】 전하께서 최복(衰服)을 입고 나오면, 판통례(判通禮)가 전하를 인도하여 장(杖)을 짚고 들어가서 곡위(哭位)에 나아가 서게 한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곡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곡하고,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通贊)이 역시 창(唱)하는데, 궁인(宮人)이 장막[幔] 아래에서 대신 곡한다. 무릇 통찬(通贊)이 찬(贊)하고 창(唱)하는 것은 모두 전의(典儀)의 말을 받아서 한다. 】 판통례가

"장(杖)을 놓고 질(絰)을 벗으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장(杖)을 놓고 질(絰)을 벗으면, 【내시(內侍)가 받아서 받든다. 】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근정문(勤政門)으로 나간다. 통례(通禮)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곡을 그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곡을 그치고, 종친 및 백관들도 곡을 그친다. 【통찬(通贊)이 역시 창(唱)하는데, 궁인(宮人)도 역시 곡을 그친다. 】 전하께서 홍례문(弘禮門) 밖 서쪽에서 〈사자(使者)를〉 영접하는데, 동향하고 선다.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좌차(座次)를 나와 서향하여 서게 하면,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서문(西門)으로 먼저 들어가 서계(西階) 아래의 자리로 나아가게 한다. 부물여(賻物輿)가 정문(正門)으로 들어오고, 사자(使者)도 뒤따라 들어온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국궁(鞠躬)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동향하여 몸을 굽힌다. 지나가고 나면, 〈전하에게〉

"평신(平身)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몸을 바로 하고 북향하여 선다.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다만 문관(文官)이 서향하여 몸을 굽히는 것이 다르다. 】 부물여(賻物輿)가 전(殿)에 오르면, 사자(使者)가 부물(賻物)을 받들어 안(案)에 놓는다. 【칙서(勅書)가 있으면 다른 안(案)에다 놓는다. 】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자리로 나아가게 하면,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배위(拜位)로 나아간다. 【산선(繖扇)은 입위(立位)의 뒤에서 멈춘다. 】 전의(典儀)가

"사배하라."

하면,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국궁(鞠躬)하여 사배(四拜)하고 일어나서 평신(平身)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몸을 굽혀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通贊)이 역시 창(唱)한다. 】 판통례가

"꿇어앉으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꿇어앉고,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역시 창한다. 】 사향(司香) 두 사람 【내직 별감(內直別監)으로 최복(衰服)을 입는다. 】 이 향안(香案) 앞으로 나아가서 꿇어앉아 세 번 상향(上香)하고 나서,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물러나면, 판통례가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평신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역시 창한다. 】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서계(西階)로 올라가서 수조위(受弔位)로 나아가면, 사자(使者)가

"제(制)가 있다."

고 칭(稱)한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꿇어앉으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꿇어앉고,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역시 창한다. 】 사자(使者)가 제(制)를 선포하기를,

"……"

한다. 【만약 칙서(勅書)가 있으면, 사자(使者)가 "사부(賜賻)한다."고 칭(稱)하지 않고, 칙서를 서향(西向)하여 전하에게 준다. 전하께서 칙서를 받아 다 읽고 나서, 근시(近侍)에게 주어 도로 안(案) 위에 둔다. 】 선포하기를 마치면, 판통례가

"부복(俯伏)하여 고두(叩頭)하고 곡(哭)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부복하여 고두하고 곡하기를 슬피 하고,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通贊)이 역시 창(唱)하는데, 궁인(宮人)들도 또한 곡한다. 】 판통례가

"곡을 그치고 일어나서 평신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곡을 그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고,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역시 창하는데, 궁인들도 또한 곡을 그친다. 】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내려가서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만약 조상(弔喪)과 칙서(勅書)가 없으면, 전(殿)에 오르는 예(禮)와 머리를 조아려 곡하는 예[叩頭哭禮]는 없다. 】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국궁(鞠躬)하여 사배(四拜)하고 일어나서 평신(平身)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몸을 굽혀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고,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역시 창한다. 】 판통례가

"예(禮)를 마쳤다."

고 아뢰고, 【통찬이 역시 창한다. 】 판통례가

"곡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곡한다.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역시 창하는데, 궁인(宮人)들도 또한 곡한다. 】

집사자(執事者)가 부물(賻物)을 취(取)하여 함(函)에 담아 가지고 들어가면,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임시[權]로 서계(西階) 아래로 나아간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곡을 그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곡을 그치고, 【액정서(掖庭署)에서 배위(拜位)의 욕석(褥席)을 거둔다. 】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通贊)이 역시 창(唱)하는데, 궁인(宮人)들도 또한 곡을 그친다. 】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동문(東門)으로 나가고,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서문(西門)으로 나가 홍례문(弘禮門) 밖에서 사자(使者)를 배송(拜送)한다. 전하께서 질(絰)을 띠고 장(杖)을 짚고 곡하면서 들어가고, 종친 및 백관들도 모두 곡한다. 【통찬이 역시 창하는데, 궁인(宮人)들도 또한 곡한다. 】 전하께서 내전(內殿)으로 돌아오면 곡을 그치고, 종친 및 백관들도 곡을 그친다. 【통찬이 역시 창하는데, 궁인들도 또한 곡을 그친다. 】 봉례랑(奉禮郞)이 종친 및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차례대로 나간다.


  • 【태백산사고본】 47책 135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5책 405면

  • [註 418]
    사부의(賜賻儀) : 중국에서 내리는 부물(賻物)을 받는 의식.

◎ 賜賻儀

前一日, 忠扈衛設帳殿於景福宮 弘禮門外之東, 南向; 設使者次於帳殿之南近東, 西向。 掖庭署設闕庭於勤政殿正中, 南向; 賻物案於闕庭之前; 【有勅書, 則案在賻物案之東。】 香案於賻物案之南; 使者位於賻物案之東, 西向; 設殿下受弔位於香案之前, 北向; 【臨時設褥席。】 又設殿下哭位於西階下, 東向。 【待賻物升殿, 乃設拜位於中道北向。】 尙寢設王妃哭位於殿北幔下, 典儀設宗親百官及執事官位於殿庭如常。 其日, 宗親及文武百官, 俱集朝堂, 服衰服。 百官分司, 詣太平館, 使者以賻物置於綵輿。 【有勅書, 則置於龍亭。】 百官俱朝服, 乘馬前導, 【至宮門外, 易服衰服入班。】 次黃儀仗, 次賻物輿, 次使者乘馬行。 使者將至, 典儀以下先入就位,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入就位。 使者至弘禮門外, 賻物輿案於帳殿, 引禮引使者入次。 【使者着白衣, 引禮亦白衣。】 殿下服衰服以出, 判通禮導殿下杖入就哭位立, 判通禮俯伏跪啓請哭, 殿下哭。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宮人代哭於幔下, 凡通贊贊唱, 皆承典儀之辭。】 判通禮啓請去杖免絰, 殿下去杖免絰。 【內侍承捧。】 判通禮導殿下出勤政門, 通禮俯伏跪, 啓請止哭, 殿下止哭。 宗親及百官止哭。 【通贊亦唱, 宮人亦止哭。】 殿下迎於弘禮門外之西東向立, 引禮引使者出次西向立, 判通禮導殿下由西門先入就西階下位, 賻物輿由正門入, 使者從入。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 殿下東向鞠躬, 過則啓請平身, 殿下平身北向立。 宗親及百官同。 【唯文官西向鞠躬爲異。】 賻物輿升殿, 使者捧賻物置於案。 【有勅書, 則置於別案。】 引禮引使者就位, 判通禮導殿下就拜位, 【繖扇停於立位之後。】 典儀曰: "四拜。"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四拜興平身, 殿下鞠躬四拜興平身。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判通禮啓請跪, 殿下跪。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司香二人 【內直別監衰服。】 進香案前跪三上香, 俯伏興退。 判通禮啓請俯伏興平身, 殿下俯伏興平身。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判通禮導殿下由西階升詣受弔位, 使者稱有制, 判通禮俯伏跪啓請跪, 殿下跪。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使者宣制曰, 【若有勅書, 則使者不稱賜賻, 而以勅書西向授殿下, 殿下受勅書覽訖, 授近侍, 還置於案。】 宣訖, 判通禮啓請俯伏叩頭哭, 殿下俯伏叩頭哭盡哀。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宮人亦哭。】 判通禮啓請止哭興平身, 殿下止哭興平身。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宮人亦止哭。】 判通禮導殿下降復位, 【若無弔及勅書, 則無升殿及叩頭哭禮。】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四拜興平身, 殿下鞠躬四拜興平身。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判通禮啓禮畢, 【通贊亦唱。】 判通禮啓請哭, 殿下哭。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宮人亦哭。】 執事者取賻物, 盛於函以入。 判通禮導殿下權就西階下, 判通禮俯伏跪, 啓請止哭, 殿下止哭。 【掖庭署徹拜位褥席。】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宮人亦止哭。】 引禮引使者由東門出, 判通禮導殿下由西門出, 拜送于弘禮門外。 殿下絰杖, 哭而入, 宗親及百官皆哭。 【通贊亦唱, 宮人亦哭。】 殿下還內止哭, 宗親及百官止哭, 【通贊亦唱, 宮人亦止哭。】 奉禮郞引宗親及百官以次出。


  • 【태백산사고본】 47책 135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5책 40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