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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4권, 五禮 凶禮儀式 遣奠儀

五禮 / 凶禮儀式 / 遣奠儀

◎ 견전의(遣奠儀)

전기(前期) 1일에 국장 도감(國葬都監)에서 순(輴)과 혼백(魂帛)의 요여(腰輿)와 책보(冊寶)의 요여(腰輿)와 향정(香亭) 등을 중문(中門) 밖에 한복판에 올려서 남향하게 하고 【순(輴)은 북쪽에 있고, 여(輿)는 남쪽에 있다. 】 혼백거(魂帛車)와 대여(大轝)를 외문(外門) 밖의 한복판에 올려서 남향하게 하고 【여(轝)는 북쪽에 있고, 거(車)는 남쪽에 있다. 】 길장(吉仗)을 혼백거(魂帛車) 앞에 진열(陳列)하고, 흉장(凶仗)과 명기(明器)를 대여(大轝) 앞에 진열(陳列)한다. 그날에 액정서(掖庭署)에서 전하의 자리를 빈전(殯殿) 지게문 밖의 동쪽에 서향하여 설치하고, 전의(典儀)가 대군 이하 왕자의 자리를 동계(東階) 아래 동쪽 가까이 서향하여 설치하되, 남쪽을 상(上)으로 한다. 종친과 문무 백관과 감찰(監察)의 자리를 설치하고 【여러 도(道)의 관찰사(觀察使)와 수령관(首領官)들은 각각 본품(本品)의 끝에 따른다. 】 전의(典儀)와 독애책관(讀哀冊官)과 봉애책관(奉哀冊官)과 거안자(擧案者)와 통찬(通贊)과 봉례랑(奉禮郞)의 자리를 외정(外庭)에 설치하되 모두 평상시와 같이 한다. 예조 정랑(禮曹正郞)이 【내상(內喪)이면 내시(內侍)가 이를 한다. 】 애책(哀冊)을 서계(西階) 아래에 북향하여 임시로 설치하고 【돗자리를 설치하고 안(案)이 있다. 】 발인(發引) 전 5각(刻)에 유사(攸司)가 예찬(禮饌)을 올리면 【찬품(饌品)은 조전(祖奠)과 같다. 】 내시가 전해 받들고 들어와서 영좌(靈座) 앞에 설치하고, 향로·향합과 초[燭]를 그 앞에 설치하고, 축문(祝文)을 영좌(靈座)의 왼쪽에 드리고, 준(尊)을 지게문 밖의 왼쪽에 설치하고, 잔(盞) 3개를 준소(尊所)에 둔다.

전(前) 4각(刻)에 감찰(監察)·전의(典儀)·통찬(通贊)·봉례랑(奉禮郞)이 먼저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간다. 봉례랑이 종친과 문무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고, 다음에 대군 이하의 왕자를 인도하여 지팡이를 버리고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게 한다. 판통례(判通禮)가 전하를 인도하여 지팡이를 짚고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게 한다. 판통례가 부복(俯伏)하고 꿇어앉아서 【뒤에도 이와 같다. 】 전하에게 꿇어앉아 부복하고 곡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꿇어앉아 부복하고 곡을 한다. 【꿇어앉을 때는 내시가 지팡이를 받든다. 】 대군(大君) 이하의 왕자가 꿇어앉아 부복하고 곡을 한다. 통찬이

"궤(跪), 부복(俯伏), 곡(哭)하라."

고 창(唱)하면, 종친과 백관들이 꿇어앉아 부복하고 곡을 한다. 판통례가 곡을 그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곡을 그치고, 대군 이하의 왕자가 곡을 그친다. 통찬이

"지곡(止哭), 흥(興), 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하라."

고 창(唱)하면, 종친과 백관들이 곡을 그치고 일어나서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그전대로 편다. 통찬이

"궤(跪)하라."

창(唱)하면, 종친과 백관들이 꿇어앉는다. 대전관(代奠官)이 손을 씻고 동편계(東偏階)로부터 올라가서, 향안(香案) 앞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꿇어앉아, 삼상향(三上香)하고 술을 따르어 영좌(靈座) 앞에 드리고 【연달아 3잔(盞)을 드린다. 】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물러간다. 대축(大祝)이 【내지제교(內知製敎)와 외지제교(外知製敎). 】 영좌(靈座)의 왼쪽에 나아가서 서향하여 꿇어앉아 축문(祝文)을 읽고, 이를 마치면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물러간다.

봉례랑이 봉책관(奉冊官)을 인도하여 【봉례랑(奉禮郞)은 문밖에서 그친다. 뒤의 것도 이와 같다. 】 애책안(哀冊案) 앞에 나아가서 서향하여 꿇어앉아, 책함(冊函)을 받들고 일어나서 중계(中階)를 지나 올라가면, 거안자(擧案者)가 이를 따라 향안(香案)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먼저 안(案)을 두고, 다음에 책함(冊函)을 두고,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나서 조금 뒤로 물러가서 북향하여 꿇어앉는다. 봉례랑이 독책관(讀冊官)을 인도하여 동편계(東偏階)를 지나 올라가서, 책안(冊案) 앞에 나아가서 북향하여 꿇어앉게 하고서는, 봉책관(奉冊官)이 앞으로 나가서 꿇어앉아 함(函)을 열고 책(冊)을 펴면, 독책관(讀冊官)이 책문(冊文)을 읽는다. 이를 마치면,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난다. 봉책관(奉冊官)이 책(冊)을 함(函)에 도로 두고, 함(函)을 받들고 일어난다. 거안자(擧案者)가 안(案)을 영좌(靈座) 앞에 두고, 조금 동쪽으로 가서 부복하였다가 일어난다. 봉책관(奉冊官)이 꿇어앉아 책함(冊函)을 안(案)에 두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모두 내려와서 그전 자리로 돌아간다. 【내상(內喪)이면 상궁(尙宮)이 책안(冊案) 앞에 나아가서 서향하여 꿇어앉아, 책함(冊函)을 받들고 일어나서 중계(中階)로부터 올라가면, 전언(典言)이 안(案)을 들고 이에 따라서 향안(香案)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먼저 안(案)을 두고, 다음에 책함(冊函)을 둔다. 상궁(尙宮)이 함(函)을 열고, 책(冊)을 펴서 책문(冊文)을 읽는다. 이를 마치면, 책(冊)을 함(函)에 도로 두고, 함(函)을 받들고 일어난다. 전언(典言)이 안(案)을 영좌(靈座) 앞의 조금 동쪽에 두고, 부복(俯伏)하였다가 일어난다. 상궁(尙宮)이 책함(冊函)을 안(案)에 두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모두 시립(侍立)하는 자리로 돌아간다. 】

판통례가 전하에게 곡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곡을 하여 진애(盡哀)하고, 대군 이하의 왕자가 곡을 하여 진애(盡哀)한다. 통찬이

"부복(俯伏), 곡(哭)하라."

고 창(唱)하면, 종친과 백관들이 부복하고 곡을 하여 진애(盡哀)한다. 판통례가 전하에게 곡을 그치기를 계청(啓請)하면, 전하가 곡을 그치고 대군 이하의 왕자가 곡을 그친다. 통찬이

"지곡(止哭), 흥(興), 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하라."

창(唱)하면, 종친과 백관들이 곡을 그치고 일어나서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그전대로 편다.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임시로 여차(廬次)에 나아가게 하고, 봉례랑이 대군 이하의 왕자를 인도하여 여차(廬次)에 돌아간다. 내시가 예찬(禮饌)을 걷어치우고, 내시가 축문(祝文)을 받들어 향로에 사른다. 봉례랑이 종친과 문곡 백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차례대로 외문(外門) 밖으로 나가서, 동서(東西)로 나누어 차례대로 서서 기다린다.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29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92면

◎ 遣奠儀

前一日, 國葬都監進輴及魂帛腰輿冊寶腰輿香亭等於中門外當中, 南向; 【在北, 輿在南。】 進魂帛車及大轝於外門外當中, 南向; 【轝在北, 車在南。】 陳吉仗於魂帛車前; 凶仗及明器於大轝前。 其日, 掖庭署設殿下位於殯殿戶外之東, 西向。 典儀設大君以下位於東階下近東, 西向南上; 設宗親及文武百官監察 【諸道觀察使首領官, 各從本品之末。】 典儀讀哀冊官奉哀冊官擧案者通贊奉禮郞位於外庭, 竝如常。 禮曹正郞 【內喪則內侍爲之 。】 權置哀冊於西階下北向。 【設席有案。】 發引前五刻, 攸司進禮饌, 【饌品與祖奠同。】 內侍傳捧, 入設於靈座前, 設香爐香合幷燭於其前, 奠祝文於靈座之左, 設尊於戶外之左, 置盞三於尊所。 前四刻, 監察典儀通贊奉禮郞先入就位, 奉禮郞分引宗親及文武百官入就位, 次引大君以下去杖入就位, 判通禮導殿下杖入就位。 判通禮俯伏跪, 【後倣此 。】 啓請跪俯伏哭, 殿下跪俯伏哭, 【跪時, 內侍捧杖。】 大君以下跪俯伏哭。 通贊唱跪俯伏哭, 宗親及百官跪俯伏哭。 判通禮啓請止哭, 殿下止哭, 大君以下止哭。 通贊唱止哭興四拜興平身, 宗親及百官止哭興四拜興平身。 通贊唱跪, 宗親及百官跪, 代奠官盥手, 升自東偏階, 詣香案前北向跪三上香, 酌酒奠于靈座前, 【連奠三盞。】 俯伏興退。 大祝 【內外製 。】 進靈座之左, 西向跪讀祝文訖, 俯伏興退。 奉禮郞引奉冊官, 【奉禮郞止於門外後倣此。】 詣哀冊案前西向跪, 奉冊函興, 由中階升, 擧案者從之, 詣香案前跪, 先置案, 次置冊函, 俯伏興少退北向跪。 奉禮郞引讀冊官由東偏階, 升詣冊案前北向跪。 奉冊官進跪開函展冊, 讀冊官讀冊訖, 俯伏興, 奉冊官以冊還置於函, 奉函興, 擧案者置案於靈座前稍東, 俯伏興。 奉冊官跪置冊函於案, 俯伏興, 俱降復位。 【內喪則尙宮詣冊案前西向跪, 奉冊函興, 由中階升, 典言擧案從之, 詣香案前跪, 先置案, 次置冊函。 尙宮開函展冊, 讀冊訖, 以冊還置於函, 奉函興, 典言置案於靈座前稍東, 俯伏興。 尙宮置冊函於案, 俯伏興, 俱還侍位。】 判通禮啓請哭, 殿下哭盡哀, 大君以下哭盡哀。 通贊唱俯伏哭, 宗親及百官俯伏哭盡哀。 判通禮啓請止哭, 殿下止哭, 大君以下止哭。 通贊唱止哭興四拜興平身, 宗親及百官止哭興四拜興平身。 判通禮導殿下權就廬次, 奉禮郞引大君以下還次。 內侍撤饌, 內侍捧祝文焚於爐。 奉禮郞分引宗親及文武百官以次出外門外, 分東西序立以竢。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29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9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