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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4권, 五禮 凶禮儀式 成殯

五禮 / 凶禮儀式 / 成殯

◎ 성빈(成殯) 【대렴(大斂)과 같은 날. 】

선공감(繕工監)에서 그 관속(官屬)을 거느리고, 벽돌을 사용하여 찬궁(欑宮)의 기지(基地)를 정전(正殿) 가운데 조금 서쪽에 만드는데, 높이는 5촌 가량 되고, 그 길이와 너비는 재궁(梓宮)에 따라 하되, 사면(四面)에 각각 2척을 가(加)하고, 석회(石灰)로써 그 틈을 바른다. 먼저 지방목(地防木)을 기지(基地) 위의 사방에 배치(排置)하고, 다음 4기둥[柱]을 그 위에 세우는데, 기둥의 높이는 5척이나 되며, 들보[梁]를 얹고 연목(椽木)을 걸쳐서 지붕[屋]을 만든다. 다음에 가노(椵繩)와 세목(細木)으로써 벽(壁)을 만드는데, 그 동쪽을 비우고 갈대자리[蘆簟]로써 그 안의 3면(面)과 위에 붙이고, 편죽(片竹)을 사용하여 이에 끼우고는, 모둘 철정(鐵釘)으로써 박고 두꺼운 종이를 그 위에 바르고, 별도로 종이로써 주작(朱雀)·백호(白虎)·현무(玄武)를 그려서 방위(方位)에 따라 벽 안에 붙인다. 그 밖의 3면(面)과 지붕 위에는 먼저 진흙을 바르고, 다음에 베를 바르고, 그 다음에 두꺼운 종이를 바른다. 이를 마치면 그제야 지의(地衣)를 찬궁(欑宮) 안에 펴고 발 없는 평상[無足平牀]을 설치하고, 대자리[竹簟]와 욕석(褥席)을 그 위에 편다. 시각이 되면, 내시가 저사(紵絲)의 소관의(小棺衣)를 덮고, 연폭(連幅)의 유지(油紙)로써 여러 겹을 덮고, 흰 생초(生綃)를 사용하여 종횡(縱橫)으로 이를 맺고, 마침내 함께 들어서 평상 위에 안치(安置)하여 남쪽으로 머리를 두게 하고, 보(黼)를 그린 대관의(大棺衣)로써 이를 덮는다. 【홍사(紅絲)를 사용하여 이를 만들고, 분채(粉彩)로써 도끼 모양[斧形]을 그린다. 】 곧 동벽(東壁)을 들어서 이를 막고 【그 안에 바르는 것은 3벽(壁)과 같이 하고, 또한 종이에 청룡(靑龍)을 그려서 벽 안에 붙인다. 】 못을 박아 튼튼하게 하고, 그 밖에 바르는 것도 또한 위의 3벽(壁)과 같이 한다 이를 마치면, 그제야 휘장을 설치하고 【흰 것을 사용한다. 】 다시 영좌(靈座)를 찬궁(欑宮)의 남쪽에 설치하기를 처음과 같이 한다. 다음에 휘장을 찬궁(欑宮)의 동쪽에 설치하고 【휘장은 홍저사(紅紵絲)로써 이를 만든다. 】 영침(靈寢)을 휘장 안에 설치하고, 평상(平牀)과 욕석(褥席)과 병풍·베개·옷·이불 등속을 두기를 모두 평상시와 같이 한다.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14장 B면【국편영인본】 5책 384면

◎ 成殯 【大斂同日。】

繕工監帥其屬, 用磗作橫宮基于正殿中稍西, 高五寸許, 其長廣從梓宮。 四面各加二尺, 以石灰塗其隙, 先排他防木于基上四方。 次立四柱於其上, 柱高五尺, 架梁施椽爲屋。 次以椵繩細木作壁, 虛其東, 以蘆簟貼其內三面及上, 用片竹夾之, 皆以鐵釘釘之。 塗厚紙於其上, 別以紙畫朱雀白虎玄武, 隨方貼于壁內。 其外三面及屋上, 先塗泥, 次塗布, 次塗厚紙畢, 乃鋪地衣于欑宮內。 設無足平牀, 鋪竹簟及褥席于其上。 時至, 內侍覆以紵絲小棺衣, 以連幅油紙重襲, 用白綃縱橫結之, 遂共擧安於牀上南首, 覆以畫黼大棺衣。 【周紅絲製之, 以粉彩畫斧形。】 卽擧東壁, 塞之 【其內塗如三壁, 亦以紙畫靑龍, 貼于壁內。】 加釘, 務令牢固。 其外塗, 亦如上三壁訖, 乃設幄。 【用素。】 復設靈座於欑宮之南如初, 次設幄於欑宮之東。 【製以紅紵絲 。】 設靈寢於幄內, 施牀褥席及屛枕衣被之屬, 皆如平時。


  • 【태백산사고본】 46책 134권 14장 B면【국편영인본】 5책 38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