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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2권, 五禮 嘉禮儀式 皇太子千秋節望宮行禮儀

五禮 / 嘉禮儀式 / 皇太子千秋節望宮行禮儀

황태자 천추절 망궁 행례의(皇太子千秋節望宮行禮儀)268)

전기(前期) 2일에 예조에서 내외관에게 선섭(宣攝)하여, 각기 그 직무를 다하게 한다. 전기 1일에 액정서(掖庭署)에서 궁정을 근정전의 한복판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향안을 궁정 앞에 설치하고, 아악서(雅樂署)의 전악(典樂)이 헌현(軒懸)을 전정에 베풀되 남쪽으로 가까이 북향하게 하고, 협률랑의 거휘위(擧麾位)를 서계 위에 설치하고, 전악의 자리를 중계에 설치하되, 【밤이 어두운 때에는 조촉(照燭) 1개를 둔다. 전악이 휘를 들면 음악이 시작되고, 휘를 눕히면 음악이 그친다. 】 모두 서쪽으로 가까이 동향하게 한다. 충호위에서 왕세자의 막차[次]를 근정문 밖의 길 동쪽에 설치하되, 북쪽으로 가까이 서향하게 한다. 그날에 액정서에서 전하의 배위를 전계 위에 설치하되, 한복판에 북향하게 하고, 전의가 왕세자의 자리를 전정의 길 동쪽에 설치하되 북향하게 하고, 문관 1품 이하의 자리를 왕세자의 뒤에 동쪽으로 가까이 설치하고, 종친과 무관 1품 이하의 자리를 길 서쪽에 설치하되, 모두 품등마다 자리를 달리 하여 겹줄로 북향하게 하고, 상대하여 머리로 한다. 【종친은 매 품등마다 반열(班列)의 머리에 별도로 자리를 설치하고, 대군은 특별히 정1품의 앞에 자리를 설치한다. 】 감찰의 자리 둘을 문·무반의 뒤에 북향하여 설치하고, 계상(階上)의 전의 자리를 중계에 설치하되, 동쪽으로 가까이 서향하게 하고, 계하(階下)의 전의 자리를 동계 아래에 설치하되, 동쪽 가까이 서향하게 하고, 통찬과 봉례랑은 남쪽에 있어 조금 뒤로 물러 있게 하고, 또 통찬과 봉례랑의 자리를 서계 아래에 서쪽으로 가까이 동향하여 설치하되, 모두 북쪽을 상(上)으로 하고, 봉례랑이 문외위(門外位)를 설치하되, 문관 2품 이상의 자리는 영제교(永濟橋) 북쪽의 길 동쪽에 설치하고, 3품 이하의 자리는 영제교 남쪽에 설치하고, 종친과 무관 2품 이상의 자리는 영제교 북쪽의 길 서쪽에 설치하고, 3품 이하의 자리는 영제교 남쪽에 설치하되, 모두 품등마다 자리를 달리 하여 겹줄로 서로 마주 향하게 하고, 북쪽을 상으로 한다. 【종친은 별도로 자리를 설치하되, 전정의 자리와 같게 한다. 】

고(鼓)가 초엄(初嚴)을 알리면, 병조에서 여러 위(衛)의 병사를 거느리고 노부 대장(鹵簿大仗)을 근정문 밖의 동쪽과 서쪽에 진열하고, 내금위와 충의위를 중계의 동쪽과 서쪽에 설치하고, 충순위와 별시위의 갑사를 전정의 동쪽과 서쪽에 설치하고, 또 별시위를 갑사의 뒤에 설치하고, 총통위를 의장의 뒤에 설치하고, 창(槍)을 쥔 갑사를 총통위의 뒤와 근정문 안팎에 설치하고, 장검(長劍)을 쥔 갑사를 안팎의 문에 설치한다. 【무릇 군사들은 모두 무기(武器)와 제복을 갖춘다. 】 종친·문무 백관들이 모두 조당(朝堂)에 모여서 각기 조복(朝服)을 갖추어 입는다.

고(鼓)가 2엄(嚴)을 알리면, 종친과 백관들이 모두 문외위(門外位)에 나아간다. 왕세자가 조복(朝服)을 갖추어 입으면, 【그 내엄(內嚴)을 찬(贊)하고, 외비(外備)를 아뢰고, 시위(侍衛)하기를 평상시와 같이 한다. 】 좌중호(左中護)가 인도하여 근정문 밖의 자리에 나아가서 앉게 하고, 시위하기를 평상시와 같이 한다. 여러 호위하는 관원 【도진무(都鎭撫) 1인, 내금위 절제사(內禁衛節制使) 2인, 충의위(忠義衛)·충순위(忠順衛)·별시위(別侍衛)의 절제사(節制使) 각각 1인, 운검(雲劍)을 찬 중추(中樞) 4인, 갑(甲)을 받든 상호군(上護軍)과 주(胄)를 받든 상호군이 각각 1인, 궁시(弓矢)를 받든 상호군과 운검을 받든 대호군과 책(策)을 가진 대호군이 각각 2인, 궁시를 띤 호군과 몸을 방비하는 호군이 각각 8인, 사복관(司僕官)이 6인이다. 】 과 사금이 각기 무기와 제복을 갖추고 사정전의 합문 밖에 나아가서 사후(伺候)한다. 판통례가 합문 밖에 나아가서 부복하고 꿇어앉아 중엄을 계청하면, 전하가 면복을 갖추고 자리에 나아가는데, 산(繖)과 선(扇)으로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전악이 공인을 거느리고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고, 협률랑(協律郞)이 들어와서 거휘위(擧麾位)에 나아간다.

고(鼓)가 3엄을 알리면, 전의·통찬·봉례랑·감찰이 먼저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고, 봉례랑이 종친과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동편문(東偏門)을 거쳐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가고, 부지통례(副知通禮)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동문을 지나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간다. 【첨사(詹事)·좌중호(左中護)·위수(衛帥) 등 마땅히 따라 들어올 사람은 배위(拜位)의 동남쪽에 꿇어앉아 서향하고, 북쪽을 상으로 한다. 】 종 소리가 그치면 안팎의 문을 연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서 외판을 아뢰면, 전하가 여(輿)를 타고 나오는데, 시위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한다. 근정전의 서쪽 가에 이르러 여에서 내리면, 협률랑이 꿇어앉아 부복하였다가 휘(麾)를 들고 일어나고, 공인이 축(柷)을 두드리어, 음악이 시작된다.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배위로 나아가면, 【판통례 2인이 임금의 좌우에 부복(俯伏)한다. 】 협률랑이 꿇어앉아 휘를 눕히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고, 공인이 어(敔)를 긁어서 음악이 그친다. 여러 호위관들이 배위(拜位)의 뒤에 죽 늘어서고, 다음에 승지(承旨)와 사관(史官)이 그 뒤에서 부복하고, 사금(司禁)이 전계(殿階)의 위와 전정(殿庭)의 동쪽과 서쪽에 나누어 늘어선다. 【산(繖)·선(扇)·화개(華蓋)·수정장(水精杖)·금월부(金鉞斧)가 먼저 정계(正階) 아래의 동쪽과 서쪽에 진열한다. 】

전의가

"사배하라."

말하여,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국궁하여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계청한다. 전하가 국궁하고, 음악이 시작된다.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通贊)이 또한 창한다. 무릇 통찬이 찬(贊)하고 창할 적에는 모두 전의의 말을 받아서 한다. 】 음악이 그친다. 판통례가 전하에게 꿇어앉기를 계청하면, 전하가 꿇어앉고,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 사향(司香) 2인이 【내직 별감(內直別監)이 공복을 입는다. 】 향안(香案)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삼상향(三上香)하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뒤로 물러난다. 판통례가 전하에게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계청하여, 전하가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고,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 판통례가 전하에게

"국궁하여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계청하여, 전하가 국궁하고, 음악이 시작된다.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왕세자와 종친·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이 또한 창한다. 】 음악이 그친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서 예를 마치기를 청하면, 【통찬이 또한 창한다. 】 협률랑이 꿇어앉아 부복하였다가 휘를 들고 일어나고, 공인이 축(柷)을 두드리어 음악이 시작된다.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내전으로 돌아가는데, 시위하기를 올 때의 의식과 같이 한다. 사정전에 이르면, 협률랑이 꿇어앉아 휘를 눕히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고, 공인이 어를 긁어서, 음악이 그친다. 부지통례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나가고, 봉례랑이 종친과 문무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나간다. 판통례가 부복하여 꿇어앉아 해엄(解嚴)을 아뢰면, 병조에서 교지를 받아 의장을 해산시킨다.


  • 【태백산사고본】 44책 132권 27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17면

  • [註 268]
    황태자 천추절 망궁 행례의(皇太子千秋節望宮行禮儀) : 황태자의 천추절에 궁전을 바라보고 행례(行禮)하는 의식.

◎ 皇太子千秋節望宮行禮儀

前二日, 禮曹 宣攝內外, 各供其職。 前一日, 掖庭署設宮庭於勤政殿正中, 南向; 設香案於宮庭之前。 雅樂署典樂展軒懸於殿庭近南, 北向; 設協律郞擧麾位於西階上, 典樂位於中階, 【夜暗時, 置照燭一, 典樂擧以作樂, 偃以止樂。】 俱近西, 東向。 忠扈衛設王世子次於勤政門外道東近北, 西向。 其日, 掖庭署設殿下拜位於殿階上當中, 北向。 典儀設王世子位於殿庭道東, 北向; 設文官一品以下位於王世子之後近東; 宗親及武官一品以下位於道西, 俱每等異位重行, 北向相對爲首; 【宗親, 每品班頭別設位; 大君, 特設位於正一品之前。】 監察位二於文武班後, 北向; 階上典儀位於中階近東, 西向; 階下典儀位於東階下近東, 西向, 通贊奉禮郞在南差退; 又通贊奉禮郞位於西階下近西, 東向, 俱北上。 奉禮郞設門外位文官二品以上於永濟橋北道東, 三品以下於橋南, 宗親及武官二品以上於橋北道西, 三品以下於橋南, 俱每等異位重行, 相向北上。 【宗親別設位, 如殿庭位。】 鼓初嚴, 兵曹勒諸衛, 陳鹵簿大仗於勤政門外東西; 設內禁衛、忠義衛於中階東西; 忠順衛、別侍衛甲士於殿庭東西, 又別侍衛於甲士之後; 銃筒衛於儀仗之後; 執槍甲士於銃筒衛之後及勤政門內外; 執長劍甲士於內外門。 【凡軍士, 皆具器服。】 宗親及文武百官, 俱集朝堂, 各具朝服。 皷二嚴, 宗親及百官皆就門外位, 王世子具朝服出, 【其贊內嚴白外備侍衛, 竝如常。】 左中護引就勤政門外次坐, 侍衛如常。 諸護衛之官 【都鎭撫一、內禁衛節制使二、忠義衛。 忠順衛。 別侍衛節制使各一、佩雲劍中樞四、捧甲上護軍。 捧冑上護軍各一、捧弓矢上護軍。 捧雲劍大護軍。 扶策大護軍各二、帶弓矢護軍。 備身護軍各八、司僕官六。】 及司禁, 各具器服, 詣思政殿閤外伺候。 判通禮詣閤外俯伏跪, 啓請中嚴, 殿下具冕服卽座, 繖扇侍衛如常儀。 典樂帥工人入就位, 協律郞入就擧麾位。 鼓三嚴, 典儀、通贊、奉禮郞、監察先入就位;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 由東偏門入就位。 副知通禮引王世子, 由東門入就位。 【詹事、左中護、衛帥等應從入者, 跪於拜位東南, 西向北上。】 鍾聲止, 闢內外門。 判通禮俯伏跪啓外辦, 殿下乘輿以出, 侍衛如常儀。 至勤政殿西邊降輿, 協律郞跪俯伏擧麾興, 工鼓柷, 樂作。 判通禮導殿下就拜位。 【判通禮二人俯伏於左右。】 協律郞跪偃麾俯伏興, 工戞敔, 樂止。 諸護衛官列立於拜位之後, 次承旨、史官俯伏於其後, 司禁分列於殿階上及庭之東西, 【繖、扇、華蓋、水精杖、金鉞斧, 先陳於正階下左右。】 典儀曰: "四拜。" 判通禮俯伏跪請鞠躬四拜興平身, 殿下鞠躬, 樂作, 四拜興平身。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凡通贊贊唱, 皆承典儀之辭。】 樂止, 判通禮啓請跪, 殿下跪。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司香二人 【內直別監公服。】 進香案前跪三上香, 俯伏興退。 判通禮啓請俯伏興平身, 殿下俯伏興平身。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判通禮啓請鞠躬四拜興平身, 殿下鞠躬, 樂作, 四拜興平身。 王世子及宗親百官同。 【通贊亦唱。】 樂止, 判通禮俯伏跪請禮畢, 【通贊亦唱。】 協律郞跪俯伏擧麾興, 工鼓柷, 樂作。 判通禮導殿下還內, 侍衛如來儀。 至思政殿, 協律郞跪偃麾俯伏興, 工戞敔, 樂止。 副知通禮引王世子出, 奉禮郞分引宗親及文武百官出。 判通禮俯伏跪啓解嚴, 兵曹承敎放仗。


  • 【태백산사고본】 44책 132권 27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