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20권, 태종 10년 10월 19일 壬子 2번째기사
1410년 명 영락(永樂) 8년
유구국 중산왕 사소가 모도결제를 보내 조현하고 포로 14명을 송환하다
유구국(琉球國) 중산왕(中山王) 사소(思紹)가 모도결제(模都結制)를 보내어 조현(朝見)하고, 또 잡혀 갔던 사람 14명을 송환(送還)하였다. 그 자문(咨文)은 이러하였다.
"생각하면, 이웃 나라는 의리가 마땅히 사신을 보내어 왕래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해(四海)가 한 집이 되는 것이니, 거의 윤당(允當)한 일입니다. 이를 위하여 오로지 모도결제 등을 보내어 해선(海船)을 타고 예물(禮物)을 싣고 국왕 전하(國王殿下)께 나아가 봉헌(奉獻)하게 하여, 조금이나마 작은 정성을 표하는 바입니다. 지금 가는 사람의 배에 의탁하여 실어 보내는 물건을 매매하도록 허용하시어, 일찍 출발시켜 나라에 돌아오게 하시기 빕니다."
- 【태백산사고본】 8책 20권 23장 A면【국편영인본】 1책 567면
- 【분류】외교-유구(琉球)
○琉球國 中山王 思紹, 遣模都結制來朝, 且送被擄人十四名。 咨曰:
竊念隣國義合, 遣使往來, 是爲四海一家, 庶爲允當。 爲此專遣模都結制等, 坐駕海船, 裝載禮物, 前詣國王殿下奉獻, 少伸微誠。 所據今去人船拊搭物貨, 仍乞容令賣買, 早爲打發回國。
- 【태백산사고본】 8책 20권 23장 A면【국편영인본】 1책 567면
- 【분류】외교-유구(琉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