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10권, 태종 5년 10월 21일 癸未 4번째기사
1405년 명 영락(永樂) 3년
세자의 식사 예절을 나무라다
세자(世子)가 주상(主上)을 모시고 식사(食事)를 하는데 예(禮)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았다. 주상께서 이를 보고 말하기를,
"내가 젊었을 적에 편안히 놀기만 하고 배우지 아니하여, 거동(擧動)이 절도가 없었다. 지금 백성의 임금이 되어서도 백성들의 바람[民望]에 합하지 못하니, 마음속에 스스로 부끄럽다. 네가 비록 나이는 적으나, 그래도 원자(元子)이다. 언어(言語) 거동(擧動)이 어찌하여 절도가 없느냐? 서연관(書筵官)이 일찍이 가르치지 않더냐?"
하니, 세자가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10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1책 341면
- 【분류】왕실-종친(宗親)
○世子侍食於上, 多不中禮, 上視之曰: "予少也, 遊豫不學, 擧動無節。 今爲民主, 亦不合民望, 故心自愧之。 汝雖年少, 乃元子也。 言語擧動, 何無節耶? 書筵官曾不敎歟?" 世子慙懼。
- 【태백산사고본】 4책 10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1책 341면
- 【분류】왕실-종친(宗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