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실록 1권, 총서 126번째기사
올량합과 알타리가 조회와서 다투다가 화해하다. 태조가 집에서 이들을 대접하다
올량합(兀良哈)과 알타리(斡朶里)가 와서 조회하면서 윗자리를 서로 다투니, 알타리는 말하기를,
"우리들의 온 것은 윗자리를 다투는 것은 아닙니다. 옛날에 시중(侍中) 윤관(尹瓘)이 우리 땅을 평정하고 비석을 세워 ‘고려지경(高麗地境)’이라 했는데, 그 지경 안의 인민들이 모두 제군사(諸軍事)137) 의 위엄과 신의(信義)를 사모하여 왔을 뿐입니다."
하면서, 마침내 윗자리를 다투지 아니하였다. 태조가 올량합과 알타리를 저택(邸宅)에서 대접하였으니, 그들이 성심으로 복종한 때문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1책 1권 33장 B면【국편영인본】 1책 17면
- 【분류】인물(人物) / 왕실(王室) / 외교(外交) / 역사-고사(故事)
- [註 137]제군사(諸軍事) : 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