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실록 29권, 순조 27년 7월 18일 신유 2번째기사
1827년 청 도광(道光) 7년
세자빈이 원손을 낳았다 대신들이 하례 하다
세자빈이 원손(元孫)을 낳았다. 하교하기를,
"오늘 신시(申時)에 세자빈이 원손을 낳았으니, 모든 행사는 관례대로 거행하라."
하고, 시임 대신과 원임 대신, 대각의 신하, 약원의 세 제조를 함인정(涵仁亭)에서 불러 보았다. 영중추부사 한용귀(韓用龜) 등이 아뢰기를,
"하늘과 조종들께서 묵묵히 도우시어 빈궁께서 원손을 순산하셨으니, 이는 실로 억만 년 종묘 사직의 무궁한 기쁨입니다. 처음으로 손자를 보시는 경사를 맞았으니, 전하의 마음이 더욱 기쁘시겠습니다만 신들도 즐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9책 29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291면
- 【분류】왕실-비빈(妃嬪) / 왕실-종친(宗親)
○世子嬪宮, 誕生元孫。 敎曰: "今日申時, 世子嬪宮, 誕生元孫。 凡百擧行, 依例爲之。" 召見時原任大臣閣臣藥院三提調于涵仁亭。 領中樞府事韓用龜等奏言: "皇天祖宗, 默佑陰隲, 嬪宮順娩, 元孫誕生, 此實億萬年宗社無疆之休。 而初見含飴之慶, 聖心尤當悅豫, 臣等不勝歡忭之忱矣。"
- 【태백산사고본】 29책 29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48책 291면
- 【분류】왕실-비빈(妃嬪) / 왕실-종친(宗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