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실록46권, 정조 21년 윤6월 7일 을사 2/2 기사 / 1797년 청 가경(嘉慶) 2년
유구국 사람 7명이 표류하다가 제주에 도착하니, 이들을 돌려보내다
국역
유구국(琉球國) 사람 7명이 표류하여 제주(濟州)의 대정현(大靜縣)에 도착하였으므로, 수로(水路)를 경유하여 되돌려보냈다. 그 배는 앞이 낮고 뒤가 높았으며 길이는 8파(把)이고 너비는 3파 남짓하였으며 높이는 1파 남짓하였는데, 전후와 좌우에 모두 달 모양[月形]을 그렸으며 위에 면포[木綿]로 점풍기(占風旗) 2면(面)을 세웠다. 《통속삼국지(通俗三國誌)》 1권(卷)과 역(曆) 1권을 휴대하였는데, 삼국지에는 가끔 한두 글자로 구두(句讀)를 방언(方言)으로 표시하였으나 문리(文理)가 끊겼다 이어졌다 하여 알아볼 수가 없었다. 역서(曆書)의 권면(卷面)에는 ‘보력 갑술 원력(寶曆甲戌元曆)’이라고 씌어 있었으며, 곁에는 ‘관정 7년 정사(寬政七年丁巳)’라고 씌어 있었는데 달을 세운 대소는 시헌서(時憲書)와 같았지만 오직 윤월(閏月)이 7월에 있었다. 그리고 거주지가 나패(那覇)에 있다고 스스로 말하였는데 나패는 그들의 국부(國府)의 이름이며 왕도(王都)와의 거리는 10리라고 하였다.
원문
정조 21년 (1797) 윤6월 7일
국역
유구국(琉球國) 사람 7명이 표류하여 제주(濟州)의 대정현(大靜縣)에 도착하였으므로, 수로(水路)를 경유하여 되돌려보냈다. 그 배는 앞이 낮고 뒤가 높았으며 길이는 8파(把)이고 너비는 3파 남짓하였으며 높이는 1파 남짓하였는데, 전후와 좌우에 모두 달 모양[月形]을 그렸으며 위에 면포[木綿]로 점풍기(占風旗) 2면(面)을 세웠다. 《통속삼국지(通俗三國誌)》 1권(卷)과 역(曆) 1권을 휴대하였는데, 삼국지에는 가끔 한두 글자로 구두(句讀)를 방언(方言)으로 표시하였으나 문리(文理)가 끊겼다 이어졌다 하여 알아볼 수가 없었다. 역서(曆書)의 권면(卷面)에는 ‘보력 갑술 원력(寶曆甲戌元曆)’이라고 씌어 있었으며, 곁에는 ‘관정 7년 정사(寬政七年丁巳)’라고 씌어 있었는데 달을 세운 대소는 시헌서(時憲書)와 같았지만 오직 윤월(閏月)이 7월에 있었다. 그리고 거주지가 나패(那覇)에 있다고 스스로 말하였는데 나패는 그들의 국부(國府)의 이름이며 왕도(王都)와의 거리는 10리라고 하였다.
원문
원본
정조 21년 (1797) 윤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