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의 판서 이하가 청백리를 추천하여 올리다
상이 우의정 윤시동에게 이르기를,
"청백리를 이미 천거하여 선발하였는가?"
하니, 윤시동이 아뢰기를,
"이 청백리 선발은 매번 잘 가려서 뽑는 것을 위주로 하였기 때문에 숙묘조(肅廟朝)에서 20인을 천거한 적이 있었으나 그 당시에도 오히려 누락된 자가 많았다고 하였습니다. 1백여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새로이 청백리 선발을 하게 되었는데, 많은 인원을 천거하게 하려다 보면 그 천거가 도리어 가볍게 되고 선발을 귀중하게 하려다 보면 누락하는 흠을 일으키기 십상이니, 이것이 바로 신중하고 어렵게 대처해야 할 것이며 감히 쉽사리 천거에 응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였다.
얼마 뒤에 육조의 판서 이하가 청백리를 추천하여 올렸는데, 그 인물은, 고 판윤 이의만(李宜晩), 고 판서 이하원(李夏源), 고 참판 윤광의(尹光毅) 【판중추 윤숙(尹塾)이 추천하였다.】 , 고 군자감 정 박사백(朴師伯), 고 군자감 정 이겸진(李謙鎭) 【판의금부사 정호인(鄭好仁)이 추천하였다.】 , 고 영의정 정호(鄭澔), 고 영의정 이의현(李宜顯), 고 판서 이태중(李台重) 【상호군 심이지(沈頤之)가 추천하였다.】 , 고 판윤 이의만(李宜晩), 고 우윤 한덕필(韓德弼), 고 승지 임광필(林光弼) 【대호군 이득신(李得臣)이 추천하였다.】 , 고 판서 오도일(吳道一), 고 동돈령(同敦寧) 박사임(朴師任), 고 통제사 김영수(金永綬) 【우참찬 이치중(李致中)이 추천하였다.】 , 고 판부사 조관빈(趙觀彬), 고 영의정 서지수(徐志修), 고 영의정 김익(金熤) 【대호군 이병정(李秉鼎)이 추천하였다.】 , 고 판서 정형복(鄭亨復), 고 병사 이방좌(李邦佐) 【상호군 이주국(李柱國)이 추천하였다.】 , 고 병사 최명주(崔命柱), 고 병사 안윤복(安允福) 【대호군 이경무(李敬懋)가 추천하였다.】 , 고 수사 허정(許晶), 고 병사 최명주(崔命柱) 【수원 유수 조심태(趙心泰)가 추천하였다.】 , 고 판사 정언유(鄭彦儒), 고 감사 정옥(鄭玉), 고 참의 김변광(金汴光) 【호군 채홍리(蔡弘履)가 추천하였다.】 , 고 판서 이병상(李秉常), 고 판서 조관빈(趙觀彬), 고 판서 윤심형(尹心衡) 【호군 서용보(徐龍輔)가 추천하였다.】 , 고 병사 이방좌(李邦佐), 고 부사 안상집(安商楫) 【호군 서유대(徐有大)가 추천하였다.】 , 고 판서 이태중(李台重), 고 통제사 김영수(金永綬) 【호군 이한풍(李漢豊)이 천거하였다.】 , 고 영의정 서지수(徐志修), 전 좌의정 김종수(金鍾秀), 고 집의 박치륭(朴致隆) 【 이조 판서 심환지(沈煥之)가 추천하였다.】 , 고 영의정 이종성(李宗城), 고 병조 판서 윤지인(尹趾仁), 고 군수 박선(朴銑) 【 호조 판서 이시수(李時秀)가 추천하였다.】 , 고 감사 김재현(金載顯), 고 감사 김상직(金相稷), 고 판서 권혁(權爀) 【 예조 판서 민종현(閔鍾顯)이 추천하였다.】 , 고 참판 조명교(曺命敎), 고 통제사 조경(趙儆) 【 병조 판서 구익(具㢞)이 추천하였다.】 , 고 승지 임광필(林光弼), 고 정(正) 박사백(朴師伯) 【 형조 판서 이조원(李祖源)이 추천하였다.】 , 고 영의정 김익(金熤), 고 병사 이방좌(李邦佐) 【공조 판서 신사운(申思運)이 추천하였다.】 , 고 판돈녕 홍만조(洪萬朝), 고 승지 이선행(李善行), 고 참판 정언충(鄭彦忠) 【판윤 권엄(權𧟓)이 추천하였다.】 , 고 판서 윤용(尹容), 고 병사 이방좌(李邦佐) 【호조 참판 조윤형(曺允亨)이 추천하였다.】 , 고 영의정 이의현(李宜顯), 고 판서 조관빈(趙觀彬), 고 판서 권혁(權爀) 【예조 참판 이조승(李祖承)이 추천하였다.】 , 고 참판 이제(李濟), 고 정(正) 박사백(朴師伯) 【병조 참판 이경일(李敬一)이 추천하였다.】 , 고 영의정 이의현(李宜顯), 고 판서 조관빈(趙觀彬) 【형조 참판 이면응(李冕膺)이 추천하였다.】 , 고 판서 엄집(嚴緝), 고 감사 송정규(宋廷奎), 고 대사간 최성대(崔成大) 【공조 참판 김익휴(金翊休)가 추천하였다.】 , 고 참판 이제(李濟), 고 판서 윤용(尹容) 【좌윤 조윤대(曺允大)가 추천하였다.】 , 고 연릉군(延陵君) 이만원(李萬元), 고 부윤 이형상(李衡祥), 고 봉조하 이광부(李光溥) 【우윤 윤필병(尹弼秉)이 추천하였다.】 , 고 부제학 이병태(李秉泰), 고 판관 유숙기(兪肅基) 【호조 참의 홍낙항(洪樂恒)이 추천하였다.】 , 고 부사 이동표(李東標), 고 부윤 정간(鄭幹), 고 목사 고유(高裕) 【예조 참의 이정덕(李鼎德)이 추천하였다.】 , 고 영의정 서지수(徐志修), 봉조하 김종수(金鍾秀) 【형조 참의 이철모(李喆模)가 추천하였다.】 , 고 봉조하 이병상(李秉常), 고 지사 신경보(申慶普) 【공조 참의 서욱수(徐郁修)가 추천하였다.】 , 고 좌윤 한덕필(韓德弼), 고 정(正) 박사백(朴師伯) 【함경 감사 조종현(趙宗鉉)이 추천하였다.】 , 고 영의정 서지수(徐志修), 고 판돈녕 정형복(鄭亨復), 고 부제학 이병태(李秉泰) 【전 평안 감사 김재찬(金載瓚)이 추천하였다.】 였다. 의정부에서는 결국 추천하지 않았다.
- 【태백산사고본】 44책 44권 49장 A면【국편영인본】 46책 647면
- 【분류】인사(人事)
○上謂右議政尹蓍東曰: "淸白吏, 已薦選乎? 蓍東曰: "此選每以簡抄爲主。 肅廟朝, 曾以二十人膺薦, 而其時猶多見漏者云。 今於百餘年之後, 始爲此選, 欲多其人, 則薦反爲輕, 欲重其選, 則易致遺漏。 此所以難愼, 未敢遽然膺薦矣。" 已而六曹長以下, 進淸白吏薦。 故判尹李宜晩、故判書李夏源、故參判尹光毅、 【判中樞尹塾薦。】 故軍資正朴師伯、故軍資正李謙鎭、 【判義禁鄭好仁薦。】 故領議政鄭澔、故領議政李宜顯、故判書李台重、 【上護軍沈頤之薦。】 故判尹李宜晩、故右尹韓德弼、故承旨林光弼、 【大護軍李得臣薦。】 故判書吳道一、故同敦寧朴師任、故統制使金永綬、 【右參贊李致中薦。】 故判府事趙觀彬、故領議政徐志修、故領議政金熤、 【大護軍李秉鼎薦。】 故判書鄭亨復、故兵使李邦佐、 【上護軍李柱國薦。】 故兵使崔命柱、故兵使安允福、 【大護軍李敬懋薦。】 故水使許晶、故兵使崔命柱、 【水原留守趙心泰薦。】 故參判鄭彦儒、故監司鄭玉、故參議金汴光、 【護軍蔡弘履薦。】 故判書李秉常、故判書趙觀彬、故參判尹心衡、 【護軍徐龍輔薦。】 故兵使李邦佐、故府使安商楫、 【護軍徐有大薦。】 故判書李台重、故統制使金永綬、 【護軍李漢豐薦。】 故領議政徐志修、前左議政金鍾秀、故執義朴致隆、 【吏曹判書沈煥之薦。】 故領議政李宗城、故兵曹判書尹趾仁、故郡守朴銑、 【戶曹判書李時秀薦。】 故監司金載顯、故監司金相稷、故判書權爀、 【禮曹判書閔鍾顯薦。】 故領議政金熤、故兵使李邦佐、 【工曹判書申思運薦。】 故判敦寧洪萬朝、故承旨李善行、故參判鄭彦忠、 【判尹權𧟓薦。】 故判書尹容、故兵使李邦佐、 【戶曹參判曹允亨薦。】 故領議政李宜顯、故判書趙觀彬、故判書權爀、 【禮曹參判李祖承薦。】 故參判李濟、故正朴師伯、 【兵曹參判李敬一薦。】 故領議政李宜顯、故判書趙觀彬、 【刑曹參判李冕膺薦。】 故判書嚴緝、故監司宋廷奎、故大司諫崔成大、 【工曹參判金翊休薦。】 故參判李濟、故判書尹容、 【左尹曺允大薦。】 故延陵君 李萬元、故府尹李衡祥、故奉朝賀李光溥、 【右尹尹弼秉薦。】 故副提學李秉泰、故判官兪肅基、 【戶曹參議洪樂恒薦。】 故府使李東標、故府尹鄭幹、故牧使高裕、 【禮曹參議李鼎德薦。】 故領議政徐志修、奉朝賀金鍾秀、 【刑曹參議李喆模薦。】 故奉朝霣李秉常、故知事申慶普、 【工曹參議徐郁修薦。】 故左尹韓德弼、故正朴師伯、 【咸鏡監司趙宗鉉薦。】 故領議政徐志修、故判敦寧鄭亨復、故副提學李秉泰、 【前平安監司金載瓚薦。 】 議政府不果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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