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실록25권, 정조 12년 1월 9일 임신 5번째기사
1788년 청 건륭(乾隆) 53년
평안도 관찰사 이명식이 환곡과 그 발매의 폐단을 아뢰다
앞서 평안도 관찰사 이명식(李命植)이 본도 환곡의 폐단을 진달하였는데, 비국이 분조(分糶)006) 하는 수를 헤아려 적당하게 줄이기를 청하고, 또 발매(發賣)하는 폐단이 진분(盡分)007) 보다 심하고 경비에 관계된 것이 아니니, 각사(各司)에 이획(移劃)008) 해서 발매하는 것을 일체 엄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니,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25책 25권 3장 B면【국편영인본】 45책 683면
- 【분류】재정(財政)
- [註 006]분조(分糶) : 환곡 방출.
- [註 007]
진분(盡分) : 봄에 백성들에게 환곡(還穀)을 방출하는 것을 분(分)이라 하고, 창고에 쌓아두는 곡식을 유(留)라 하는데, 방출하는 환곡에는 구황곡(救荒穀)·아문곡(衙門穀)·군영곡(軍營穀) 등이 있으며, 이 중에 어떤 것은 다 방출[分]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반만 방출하고 반은 보관해 두기도 한다. 진분은 모두 다 방출하는 곡식을 말한다.- [註 008]
이획(移劃) : 전곡(錢穀)의 이동.○先是, 平安道觀察使李命植, 陳本道糴弊, 備局請量減分糶之數, 又言發賣之弊, 甚於盡分, 非經費所關, 各司之移劃發賣者, 宜一切嚴防。 從之。
- 【태백산사고본】 25책 25권 3장 B면【국편영인본】 45책 683면
- 【분류】재정(財政)
- [註 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