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권별
태조-철종
고종-순종
주강(晝講)을 행하였다. 훈련 대장 장붕익(張鵬翼)이 특진관(特進官)으로 입시하자, 임금이 자객(刺客)에 대한 일을 물으니, 장붕익이 대답하기를,
"잠결에 창 밖의 사람 그림자를 보고서 칼을 들고 나가니, 사람이 칼을 가지고 대청 마루 위에 섰다가 이내 뛰어서 뜰 아래로 내려가므로 함께 칼날을 맞대고 교전(交戰)하여 외문(外門)까지 옮겨 갔었는데 그 자가 몸을 솟구쳐 담에 뛰어 올라 달아났습니다."
하였다.
○行晝講。 訓錬大將張鵬翼以特進官入, 上問刺客事, 鵬翼對曰: "睡中見窓外人影, 提劍而出, 有人携劍立廳軒上, 仍跳下階, 與之交刃, 轉至外門, 彼乃踊身跳垣而走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