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실록16권, 영조 4년 3월 21일 신미 12/15 기사 / 1728년 청 옹정(雍正) 6년
죽산 부사 최필번이 고을을 버리고 달아나 오다
국역
적이 청주로부터 군사를 동원해 북쪽으로 올라오려고 하면서 먼저 글을 죽산(竹山)에 보내니, 부사(府使) 최필번(崔必蕃)이 놀라서 고을을 버리고 백의(白衣)를 입고 인신(印信)을 지고서 걸어서 도순무사 오명항의 군중으로 달아나 와서 말하기를,
"관리들이 모두 도망하여 각 고을의 군사가 한 명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하니, 오명항이 장(狀)으로 치계하기를,
"최필번으로 하여금 진위(振威)의 군사를 거느리고 본부(本府)로 돌아가 군민(軍民)을 거두어 모아 후일에 공을 도모하도록 했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16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42책 23면
원문
영조 4년 (1728) 3월 21일
- 임금이 인정문에 나가 친국하다
- 조언신을 청주 목사에 제수하다
- 기읍의 군사를 나누어 보내 상하 강의 나루터를 방수하게 하다
- 장단·양주·개성부의 군병으로서 성밖에 이른 자를 위문하게 하다
- 교서를 지어 언서로 번역해 백성을 효유하다
- 어휘를 쓴 것으로 인해 예산 현감 민윤창을 붙잡아 오라고 명하다
- 판부사 조도빈에게 명하여 도성 안의 백성에게 효유하다
- 양국의 대장·총융사·수어사로 하여금 각기 나루터를 지키게 하다
- 총융사 김중기 등이 즉시 적을 토멸하지 않은 죄로 삭직하다
- 산으로 숨은 괴산 군수 박필우를 붙잡아 오라고 명하다
- 이지인 공술
- 죽산 부사 최필번이 고을을 버리고 달아나 오다
- 남한 순무사 김동필이 적의 정세에 관하여 장계를 올리다
- 결성 현감 이두삼을 효시하라 명하다
- 충주 목사 김재로가 죽령을 방비할 것을 장계하다
영조실록16권, 영조 4년 3월 21일 신미 12/15 기사 / 1728년 청 옹정(雍正) 6년
죽산 부사 최필번이 고을을 버리고 달아나 오다
국역
적이 청주로부터 군사를 동원해 북쪽으로 올라오려고 하면서 먼저 글을 죽산(竹山)에 보내니, 부사(府使) 최필번(崔必蕃)이 놀라서 고을을 버리고 백의(白衣)를 입고 인신(印信)을 지고서 걸어서 도순무사 오명항의 군중으로 달아나 와서 말하기를,
"관리들이 모두 도망하여 각 고을의 군사가 한 명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하니, 오명항이 장(狀)으로 치계하기를,
"최필번으로 하여금 진위(振威)의 군사를 거느리고 본부(本府)로 돌아가 군민(軍民)을 거두어 모아 후일에 공을 도모하도록 했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16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42책 23면
원문
원본
영조 4년 (1728) 3월 21일
- 임금이 인정문에 나가 친국하다
- 조언신을 청주 목사에 제수하다
- 기읍의 군사를 나누어 보내 상하 강의 나루터를 방수하게 하다
- 장단·양주·개성부의 군병으로서 성밖에 이른 자를 위문하게 하다
- 교서를 지어 언서로 번역해 백성을 효유하다
- 어휘를 쓴 것으로 인해 예산 현감 민윤창을 붙잡아 오라고 명하다
- 판부사 조도빈에게 명하여 도성 안의 백성에게 효유하다
- 양국의 대장·총융사·수어사로 하여금 각기 나루터를 지키게 하다
- 총융사 김중기 등이 즉시 적을 토멸하지 않은 죄로 삭직하다
- 산으로 숨은 괴산 군수 박필우를 붙잡아 오라고 명하다
- 이지인 공술
- 죽산 부사 최필번이 고을을 버리고 달아나 오다
- 남한 순무사 김동필이 적의 정세에 관하여 장계를 올리다
- 결성 현감 이두삼을 효시하라 명하다
- 충주 목사 김재로가 죽령을 방비할 것을 장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