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실록 13권, 숙종 8년 10월 2일 을해 1번째기사
1682년 청 강희(康熙) 21년
진연청을 다시 설치하라고 명하다
하교(下敎)하기를,
"진연(進宴)을 전일에 잠시 중지하게 한 적이 있었다. 이제 가을 절기도 이미 다지나갔으니 거행하도록 분부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어찌 하늘의 노여움을 업신 여기고 불행을 경계하는 마음이 풀어져서 그러하다 하겠는가? 실로 애일(愛日)의 정(情)323) 에서 나온 것이니,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하고, 이어서 진연청(進宴廳)을 다시 설치하라고 명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13권 5장 B면【국편영인본】 38책 602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왕실-의식(儀式) /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註 323]애일(愛日)의 정(情) : 세월이 가는 것을 애석히 여긴다는 뜻으로, 효자가 부모를 장구(長久)히 모시고자 하는 마음을 이름. 여기서는 백성의 임금에 대한 마음을 비유.
○乙亥/下敎曰: "進宴曾有姑停之命矣。 卽今秋序已盡, 不可不分付擧行, 此豈慢天怒、弛戒心而然哉? 實由於愛日之情, 有所不能已也。" 仍命復設進宴廳。
- 【태백산사고본】 13책 13권 5장 B면【국편영인본】 38책 602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왕실-의식(儀式) /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