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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개수실록 24권, 현종 12년 6월 14일 계사 3번째기사 1671년 청 강희(康熙) 10년

병조 판서 서필원의 졸기

병조 판서 서필원(徐必遠)이 죽었다.

사신은 논한다. 서필원은 사람됨이 기개를 좋아하고 기이함을 숭상하였으며, 집에서는 검약하고 벼슬살이에는 근신하였다. 그러나 성질이 거칠고 조급하며 또 고집하는 병통이 있어서 일할 때에 자기 뜻대로 결단하고 예법을 따르지 않아 명교(名敎)에 어긋나는 점이 많았다. 이때 돌림병에 걸려 죽은 사대부가 손으로 꼽을 수 없이 많았고, 지난 겨울부터 죽은 재상이 또한 십여 명에 이르렀으니 현달한 관리들의 재앙이 극에 달했다.


  • 【태백산사고본】 24책 24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38책 67면
  • 【분류】
    인물(人物) / 역사-사학(史學)

○兵曹判書徐必遠卒。

【史臣曰: "必遠爲人好氣尙異, 居家儉約, 奉職恪謹。 然性粗率, 且有執滯之病, 作事斷以己意, 不循禮法, 多有悖於名敎者。 時, 士大夫遘癘死者, 指不勝屈, 而宰臣自前冬死者, 亦至十數, 木稼之災, 於斯極矣。"】


  • 【태백산사고본】 24책 24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38책 67면
  • 【분류】
    인물(人物) / 역사-사학(史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