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실록 8권, 현종 5년 6월 6일 정유 1번째기사
1664년 청 강희(康熙) 3년
송준길의 상소에 답하다
상이 송준길(宋浚吉)의 상소에 답하였다.
"소를 살펴보고 깊이 감탄하였다. 나에게 잘못이 있는 것을 경이 말하지 않으면 내 어찌 그것을 알 수 있겠는가. 상소 중에 찬성(贊成)의 상소를 마음에 공평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말은 결코 내가 경에게 바라던 바가 아니다. 내 어찌 필원의 상소가 내 뜻에 맞는다고 하여 찬성의 상소를 소홀히 하는 것이겠는가. 다만 서로 미더워하지 못하는 마음이 한스러울 따름이다. 관학(館學)의 유생들과 전관(銓官)에 대해서는 이미 그들의 벌을 감면하여 풀어주게 하였으니, 경은 안심하고 몸조리나 잘하여 올라와 나의 뜻에 부응토록 하라."
- 【태백산사고본】 8책 8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36책 415면
- 【분류】인사-임면(任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