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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 34권, 인조 15년 1월 18일 무오 2번째기사 1637년 명 숭정(崇禎) 10년

삼사 이식 등이 청대하여 국서를 내일 보낼 것을 청하자 최명길이 꾸짖다

삼사 및 이식(李植) 등이 청대(請對)하였다. 이경석(李景奭)이 아뢰기를,

"문자에 타당하지 않은 곳이 많이 있으니, 우선 내일을 기다렸다가 사람을 보내도 해로울 것이 없겠습니다."

하니, 최명길이 화를 내어 꾸짖기를,

"그대들이 매번 조그마한 곡절을 다투고 분변하느라 이렇게 위태로운 치욕을 맞게 되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어찌 오늘날과 같은 상황이 되었겠는가. 삼사는 단지 신(臣)이라는 글자에 대해서 그 가부만 논하면 된다. 사신을 언제 보내느냐 하는 것은 곧 묘당의 책임으로서 그대들이 알 일이 아니다."

하였는데, 이경석이 감히 말을 하지 못하였다.


  • 【국편영인본】 34책 34권 10장 A면【태백산사고본】 34책 666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야(野)

○三司及李植等請對。 李景奭曰: "文字多有未妥處, 姑待明日, 送人無妨。" 鳴吉怒叱曰: "君等每爭辨小曲折, 致此危辱。 不然, 豈有今日乎? 三司只論臣字之可否而已, 至於送使遲速, 乃廟堂之責, 非君所可預知。" 景奭不敢言。


  • 【국편영인본】 34책 34권 10장 A면【태백산사고본】 34책 666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야(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