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 217권, 선조 40년 10월 30일 기축 3번째기사
1607년 명 만력(萬曆) 35년
정원군의 장자 이종에게 상을 주라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나는 심병(心病)이 매우 깊다. 정원군(定遠君)의 장자 이종(李倧)은 지금 나이가 13세인데 내 앞에서 유희하는 즈음에 매번 그림을 그려 바치므로 나는 한바탕 웃곤한다. 이로 인해 가슴 속이 확 트여 우울한 마음을 씻어버린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할아비를 위해 마음을 기쁘게 하여 주었으니, 상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천성에 말미암은 것이다. 상을 주지 아니할 수 없다. 그 그림이 【정원에 내렸다. 】 이와 같으니, 가자(加資)하라."
- 【태백산사고본】 115책 217권 9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372면
- 【분류】왕실-종친(宗親) / 왕실-국왕(國王) / 인사-관리(管理)
○備忘記傳于政院曰: "予心疾最重。 定遠君長子倧年今十三, 在予前遊戲之際, 每作圖畫以進。 予爲之一笑, 因此胸中開豁, 消遣予懷者累矣。 爲其祖喜悅, 欲賞之心, 由於天性, 不得不然也。 其畫 【下政院。】 如此, 加資。"
宣宗昭敬大王實錄卷之第二百十七終
- 【태백산사고본】 115책 217권 9장 A면【국편영인본】 25책 372면
- 【분류】왕실-종친(宗親) / 왕실-국왕(國王) / 인사-관리(管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