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127권, 선조 33년 7월 22일 계해 6/6 기사 / 1600년 명 만력(萬曆) 28년
전라 감사 이홍로의가 민폐를 자행하는 진원 현감의 파직을 청하다
국역
전라 감사 이홍로(李弘老)가 치계(馳啓)하였다.
"전주부(全州府)의 첩정(牒呈)에 ‘지난 6월 30일 운무(雲霧)가 사방에 끼면서 천둥 번개에 바람을 동반하여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며 비와 우박이 함께 내렸는데 큰 것은 새알 같고 작은 것은 개암만하였다. 올곡식 및 목화밭 그루 갈이의 각종 곡식이 많이 상하였다.’고 하니, 그 변괴가 비상합니다.
진원 현감(珍原縣監) 한영(韓瀛)은 도임한 지 얼마 안 되어 온 경내가 원망하면서 겨우 돌아와 모인 백성들이 거의 다 흩어졌습니다. 이러한 소문이 떠들썩하여 신이 도사(都事) 신지제(申之悌)로 하여금 촌락을 암행하며 정사의 실적을 탐지하게 한 결과, 울부짖으며 탄식하는 소리가 참혹하여 차마 들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진원은 매우 잔폐한 고을인데 또 병화(兵火)의 참혹함을 겪었으므로 전토는 1백 결에 지나지 않고 백성은 1백 호에 차지 못합니다. 한영은 연소한 사람으로 자목(字牧)의 임무를 받아 백성을 무마 안집할 계책은 생각지 않고 오직 한없는 욕심만 부릴 줄 아니 극히 통분합니다. 속히 파직시키고 각별히 청렴하고 자상한 사람으로 택차(擇差)하소서."
선조실록127권, 선조 33년 7월 22일 계해 6/6 기사 / 1600년 명 만력(萬曆) 28년
전라 감사 이홍로의가 민폐를 자행하는 진원 현감의 파직을 청하다
국역
전라 감사 이홍로(李弘老)가 치계(馳啓)하였다.
"전주부(全州府)의 첩정(牒呈)에 ‘지난 6월 30일 운무(雲霧)가 사방에 끼면서 천둥 번개에 바람을 동반하여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며 비와 우박이 함께 내렸는데 큰 것은 새알 같고 작은 것은 개암만하였다. 올곡식 및 목화밭 그루 갈이의 각종 곡식이 많이 상하였다.’고 하니, 그 변괴가 비상합니다.
진원 현감(珍原縣監) 한영(韓瀛)은 도임한 지 얼마 안 되어 온 경내가 원망하면서 겨우 돌아와 모인 백성들이 거의 다 흩어졌습니다. 이러한 소문이 떠들썩하여 신이 도사(都事) 신지제(申之悌)로 하여금 촌락을 암행하며 정사의 실적을 탐지하게 한 결과, 울부짖으며 탄식하는 소리가 참혹하여 차마 들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진원은 매우 잔폐한 고을인데 또 병화(兵火)의 참혹함을 겪었으므로 전토는 1백 결에 지나지 않고 백성은 1백 호에 차지 못합니다. 한영은 연소한 사람으로 자목(字牧)의 임무를 받아 백성을 무마 안집할 계책은 생각지 않고 오직 한없는 욕심만 부릴 줄 아니 극히 통분합니다. 속히 파직시키고 각별히 청렴하고 자상한 사람으로 택차(擇差)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