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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105권, 선조 31년 10월 12일 갑자 6번째기사 1598년 명 만력(萬曆) 26년

우의정 이덕형이 중국군의 패전에 관한 일로 치계하다

우의정 이덕형이 치계하였다.

"제독이 밤을 틈타 철수하자 군대가 뿔뿔이 흩어져 왜교(倭橋)에서부터 순천(順天)에 이르기까지 쌀이 길바닥에 낭자하였고 왜교에 남은 식량도 아직 3천여 석이나 되었는데 모두 불태우라고 명하였으나 타지 않은 것은 왜적의 손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철수할 때 수군은 조수를 이용해서 전진하여 성을 공격하려고 하였습니다. 금번의 거사(擧事)에 우리 군사는 거의 1만 수천 명이나 되었고 성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도 매우 훌륭하였는데, 적의 성을 한 쪽도 무너뜨리지 못하고 도리어 적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였으며 적에게 식량을 제공하였으니, 돌아와 아픈 마음을 견딜 수 없습니다."


  • 【태백산사고본】 66책 105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20면
  • 【분류】
    군사-병참(兵站) / 외교-왜(倭) / 외교-명(明)

○左議政李德馨馳啓曰: "提督乘夜捲退, 軍兵散亂, 自倭橋順天, 白粒狼戾道上, 倭橋餘糧, 尙有三千餘石, 幷令焚燒, 未燒者, 未免資於賊手。 退軍時舟師, 則乘潮而進, 欲爲攻城之狀。 今此之擧, 我兵幾一萬數千餘名, 攻城諸(俱)〔具〕 , 觀瞻極盛, 不得攻毁賊城, 一面反爲所侮, 爲賊所資, 歸而不勝痛心。"


  • 【태백산사고본】 66책 105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23책 520면
  • 【분류】
    군사-병참(兵站) / 외교-왜(倭)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