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47권, 선조 27년 1월 21일 경자 3/6 기사 / 1594년 명 만력(萬曆) 22년
남쪽 변방에서 고생한 장수들을 시상하다
국역
비변사가 아뢰기를,
"남쪽 변방의 장사(將士)들이 해를 넘기면서 풍찬 노숙(風餐露宿)하여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며 매양 외로운 군대로 역전(力戰)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장사를 대우할 때에는 반드시 호상(犒賞)을 후하게 하여 죽을 각오로 싸울 결심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말을 탄 사람에겐 1 은(銀)을 주고 말에서 내린 사람에게는 1 금(金)을 주었다고 하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전번에 김태허(金太虛)·박의장(朴毅長)·고언백(高彦伯)에게는 이미 표리(表裏)를 내렸습니다만, 선거이(宣居怡)·홍계남(洪季男)·정희현(鄭希玄)·권응수(權應銖)·백사림(白士霖)·한명련(韓明連)도 다같은 역전의 용장들인데 아직 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상중(崔尙重)이 갈 적에 【최상중은 도원수의 종사관(從事官)으로서 올라왔다가 이제 도로 내려가려고 하는 중이었다. 】 청람(靑藍) 삼승포(三升布) 각 2필씩을 부송하여 한편으로는 고전한 공로를 포장하고 또 한편으로는 군심(軍心)을 용동시키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상이 따랐다.
원문
선조실록47권, 선조 27년 1월 21일 경자 3/6 기사 / 1594년 명 만력(萬曆) 22년
남쪽 변방에서 고생한 장수들을 시상하다
국역
비변사가 아뢰기를,
"남쪽 변방의 장사(將士)들이 해를 넘기면서 풍찬 노숙(風餐露宿)하여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며 매양 외로운 군대로 역전(力戰)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장사를 대우할 때에는 반드시 호상(犒賞)을 후하게 하여 죽을 각오로 싸울 결심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말을 탄 사람에겐 1 은(銀)을 주고 말에서 내린 사람에게는 1 금(金)을 주었다고 하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전번에 김태허(金太虛)·박의장(朴毅長)·고언백(高彦伯)에게는 이미 표리(表裏)를 내렸습니다만, 선거이(宣居怡)·홍계남(洪季男)·정희현(鄭希玄)·권응수(權應銖)·백사림(白士霖)·한명련(韓明連)도 다같은 역전의 용장들인데 아직 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상중(崔尙重)이 갈 적에 【최상중은 도원수의 종사관(從事官)으로서 올라왔다가 이제 도로 내려가려고 하는 중이었다. 】 청람(靑藍) 삼승포(三升布) 각 2필씩을 부송하여 한편으로는 고전한 공로를 포장하고 또 한편으로는 군심(軍心)을 용동시키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상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