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39권, 선조 26년 6월 28일 신해 10번째기사
1593년 명 만력(萬曆) 21년
송산의 시체를 봉심한 단자
송산의 시체를 봉심한 단자는 다음과 같다.
"면상의 피부는 없어졌고, 수염도 모두 빠졌으며, 콧등은 깨지고 이지러졌다. 두 눈은 모두 패어졌고, 위 아래 양 입술은 모두 없어졌으며, 가슴은 높고 비대하여 골절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손으로 눌러 보면 물렁물렁하여 딱딱하지 않았고, 등뒤는 비대하고 넓으며, 양 손과 양 다리는 견고하고, 가슴 아래와 복부 위에 가로로 그어진 세 개의 금이 있는데 이는 칼로 베인 흔적인 듯하다. 오른쪽 팔 위에 큰 파혈(破穴)이 하나 있고, 견갑골(肩甲骨) 아래 좌측에 두 개의 파혈이 있는데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았으며, 허리 아래 둔부 위에 하나가 있다. 키는 포백척(布帛尺)으로 3척 2촌 남짓하다."
- 【태백산사고본】 21책 39권 38장 B면【국편영인본】 22책 19면
- 【분류】왕실-종사(宗社) / 군사-전쟁(戰爭) / 외교-왜(倭)
〔○〕 松山屍體奉審單子:
面上肌膚消盡, 鬚髯脫落, 鼻梁破缺, 兩眼俱陷, 兩唇皆無, 胸膛高厚肥大。 骨節不露, 以手按之, 則柔不堅硬。 背後肥廣, 兩手兩脚堅固。 胸膛下腹上, 橫畫有三, 似是劍痕。 右邊臂上, 有一大破穴。 肩甲下左邊, 有二破穴, 一大一小。 腰下臀上有一破穴。 身長以布帛尺, 三尺二寸餘。
- 【태백산사고본】 21책 39권 38장 B면【국편영인본】 22책 19면
- 【분류】왕실-종사(宗社) / 군사-전쟁(戰爭)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