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26권, 선조 25년 5월 18일 정축 4/4 기사 /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비변사가 부원수 신각을 명령불복종으로 군법에 회부할 것을 청하다
국역
비변사가 아뢰기를,
"오늘날의 폐단은 장사(將士)가 많지 않은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율이 엄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위엄을 아끼시어 우선은 두고보자는 고식지계(故息之計)만 일삼다가는 결국 큰일을 성공하지 못할 것이 확실합니다. 부원수 신각(申恪)은 이미 중명(重命)을 받은 처지이니 한강 싸움에서 패한 뒤에 마땅히 원수 막하로 달려가서 원수의 지휘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미의 병을 핑계로 도중에서 며칠 동안 숨어 있다가 도검찰사(都檢察使)에게로 갔습니다. 제멋대로 오가면서 조정의 명령을 무시하였으니 어찌 주장(主將)의 호령만 어긴 것이겠습니까. 심지어 도원수가 이문(移文)하여 잡아가려 하였으나 버티면서 꼼짝도 않으므로 원수(元帥)도 어쩔 도리가 없어 장계를 올려서 사실을 진달할 것입니다. 신각의 명령 불복종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부득이 군법을 엄하게 보임으로써 기율을 엄숙하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니, 비답하기를,
"신각을 어떻게 조치하려 하는가?"
하였다. 회계(回啓)하기를,
"군법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하니, 상이 허락하였다.
선조실록26권, 선조 25년 5월 18일 정축 4/4 기사 /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
비변사가 부원수 신각을 명령불복종으로 군법에 회부할 것을 청하다
국역
비변사가 아뢰기를,
"오늘날의 폐단은 장사(將士)가 많지 않은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율이 엄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위엄을 아끼시어 우선은 두고보자는 고식지계(故息之計)만 일삼다가는 결국 큰일을 성공하지 못할 것이 확실합니다. 부원수 신각(申恪)은 이미 중명(重命)을 받은 처지이니 한강 싸움에서 패한 뒤에 마땅히 원수 막하로 달려가서 원수의 지휘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미의 병을 핑계로 도중에서 며칠 동안 숨어 있다가 도검찰사(都檢察使)에게로 갔습니다. 제멋대로 오가면서 조정의 명령을 무시하였으니 어찌 주장(主將)의 호령만 어긴 것이겠습니까. 심지어 도원수가 이문(移文)하여 잡아가려 하였으나 버티면서 꼼짝도 않으므로 원수(元帥)도 어쩔 도리가 없어 장계를 올려서 사실을 진달할 것입니다. 신각의 명령 불복종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부득이 군법을 엄하게 보임으로써 기율을 엄숙하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니, 비답하기를,
"신각을 어떻게 조치하려 하는가?"
하였다. 회계(回啓)하기를,
"군법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하니, 상이 허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