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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74권, 중종 28년 3월 5일 무신 3번째기사 1533년 명 가정(嘉靖) 12년

의금부가 이장의 장가를 서계하니 전교하다

의금부가 아뢰기를,

"이장의 장가를 들은 사람들은 가끔 들어 알고는 있으나 자세히는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장에게 물어서 서계하게 하였습니다. 그 노래는 ‘정광필(鄭光弼)의 세화(細華)로 이홍간(李弘幹)이 절간(折簡)을 썼네, 장순손(張順孫)은 누구의 손자며 한효원(韓效元)은 무슨 관원이냐? 정만종(鄭萬鍾)은 구종(驅從)이 되고 이임(李任)은 하님[漢任]되니 조원기(趙元紀)의 호기(豪氣)로세. 유관(柳灌)은 도관(陶罐) 【술잔처럼 생긴 것으로 아교를 끓이는 그릇을 말함.】 이요, 허자(許磁)는 막자(莫子) 【송이버섯처럼 생겼는데 가루약을 가는 물건임.】 로다. 최세절(崔世節)은 무절이고 김탁(金鐸)은 큰 방울일세. 황기(黃琦)는 기세 있고 권예(權輗)도 증여(憎汝)라고, 채무택(蔡無擇)도 사특함이 많건마는 임추(任樞)가 대취하매 심언광(沈彦光)이 발광하니 김안로(金安老)는 나몰라라.’ 하였습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7책 74권 5장 B면【국편영인본】 17책 401면
  • 【분류】
    어문학-문학(文學)

    ○義禁府啓曰: "李璋長歌參聽人, 往往聞知, 不能詳言, 故問于李璋以書啓。 其歌曰。 鄭光弼 【細華奴。】 李弘幹 【折簡爲也。】 張順孫 【何孫爲爾。】 韓效元 【何官員爲了。】 鄭萬鍾 【丘從爲古。】 李任 【漢任爲也。】 趙元紀 【豪氣如。】 柳灌 【陶灌如盞, 謂煮膠之器。】 許磁 【莫子如松茸, 謂磨醬之物。】 崔世節 【無節屎。】 金鐸 【大鐸加齊。】 黃琦 【有氣屎爲尼。】 權輗 【夕憎汝羅古。】 蔡無擇 【夕邪慝多爲件亇隱。】 任樞 【大醉爲也。】 沈彦光 【發紝爲尼。】 金安老 【羅毛老奴。】 " 傳曰: "知道。"


    • 【태백산사고본】 37책 74권 5장 B면【국편영인본】 17책 4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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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문학-문학(文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