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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 34권, 중종 13년 8월 1일 무진 1번째기사 1518년 명 정덕(正德) 13년

전일한 왕도와 순수한 왕정을 위해서 소격서의 혁파를 조광조 등이 아뢰다

홍문관 부제학 조광조 등이 상소하였다.489)

"도(道)가 전일하면 덕(德)이 밝지 않음이 없고, 정치가 순수하면 나라가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습니다. 도가 전일하지 못하고 정치가 순수하지 못하면 〈도와 정치가〉 둘로 갈라져서 어둡고 잡스러워 어지럽게 되는데, 전일하고 순수함과 갈라지고 잡스러워지는 것이 모두 이 마음에 근원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근원이 바르면 은미(隱微)한 것에 통하고 나타난 것도 넓게 알아 능히 그 좌표(坐標)를 일정하게 하여 정교가 순수해지며 덕이 나타나고 나라가 창성하지만, 그 근원이 흐리면 그른 것이 성하고 용렬하게 되어 그 마음이 두세 갈래로 흔들려서 정교가 잡스러워지며 덕이 없어지고 나라가 망합니다. 처음에는 기미를 알아서 그칠 바를 순행(順行) 하더라도 마음을 잡고 버리는 것이 일정하기 어려우므로 군자(君子)도 오히려 그 마지막을 염려하는데, 하물며 그 마음의 기미와 일의 작은 것을 삼가지 않아서 혼잡하고 간사함이 그 근원을 망하게 는 것임에리까?

이러므로 옛날의 밝은 임금은 하늘에 순응(順應)하여 기미를 알았고 사람에게 신임되어 세상에 드러날 것을 알았습니다. 도(道)를 실천함에 있어서는 전일하게 하고 정치를 함에 있어서는 순수하게 하여 아름다운 덕을 널리 펴고 왕도 정치(王道政治)를 미덥고 도탑게 하매, 밝고 밝은 교화가 이르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음양(陰陽)이 화창하고 만물이 생육(生育)되어, 조그만한 사악도 그 사이에 끼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쇠퇴한 후세에 와서는, 위에서는 공경하고 정일(精一)한 학문이 적고 아래에는 밝은 계책과 바르게 보존하는 식견이 부족하여 도가 표준에 맞지 않고 정치가 악에 빠졌으니, 이것은 모두가 거칠고 박잡(駁雜)하고 어둡고 미혹한 곳에 빠져서 정도(正道)를 행하지 못한 데에서 말미암은 것입니다.

간혹 아름다운 자질을 가진 임금이 있어서 그 도를 힘써 따르다가도 이단(異端)에 미혹되고, 그 정치를 힘써 순수하게 하다가도 궤설(詭說)에 빠집니다. 마음이 이미 혼미해지고 덕이 날로 편벽해져서 도를 체득하고 교화를 펴는 데에 아름답고 착한 것이 없어, 백성에게 맞지 아니하여 아래 민정(民情)이 어그러지고 천리에도 어그러져서 음양(陰陽)이 막히고 답답하여 재앙이 일어나고 만물이 번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심한 이는 사교(邪敎)를 몹시 믿어서 첨사(諂事)하여 공경히 받들 신(神)이 아닌데도 정성을 드리고 귀신(鬼神)이 아닌데 제사를 지냅니다. 백성에게 혜택을 주지 못하고 하늘의 믿음을 받지 못하는데, 도리어 헛된 보응(報應)과 장구한 수명을 매우 어둡고 멀며 근거없는 데에 기도하니 또한 비루합니다.

이제 소격서(昭格署)를 설치한 것은 도교(道敎)를 펴서 백성에게 사도(邪道)를 가르치는 것인데, 기꺼이 따라 받들고 속임수에 휘말려서 밝고 밝은 의리에는 아득하고 탄망(誕妄)한 형상에는 밝습니다. 이는 실로 임금 마음의 사(邪)와 정(正)의 갈림길이요, 정치 교화의 순수하고 잡스러움의 원인이요, 상제(上帝)의 기뻐하고 성냄의 기미이니, 왕정(王政)으로서는 끊고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 도교를 신봉(信奉)하는 것이 민간에서 성행(盛行)한다 하더라도 임금된 이로서는 진실로 예를 밝히고 의리를 보여 대도(大道)를 천명하여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끝까지 정도를 보전해야 하는데, 도리어 사도를 존숭하여 관사(官司)를 두어 받들고 초제(醮祭)를 거행하여 섬기며, 마치 당연히 제향(祭享)해야 할 신처럼 공경하고, 축수(祝壽)와 기도가 더욱 빈번하여 음귀(陰鬼)가 간악을 빚어냅니다. 이는 곧 임금의 계책에 법이 없어서이니 하민(下民)들이 어디에서 본받겠습니까? 비록 상전(常典)과 같이 봉행하여 나라에 모범을 보이더라도, 어리석어서 사리를 알지 못하고 기호(嗜好)가 서로 다른 것이 백성들의 상정(常情)이라 감화시키기 어려운데, 하물며 허탄(虛誕)한 교(敎)로 인도하여 온 세상을 궤괴(詭怪)한 지경으로 몰고가는 것이겠습니까?

아, 백성은 일정한 덕이 없고 임금의 교화를 덕으로 삼으니, 하늘을 받들고 아랫사람을 거느리며 몸소 솔선하여 백성을 교화시켜야 는 의리에 어떻습니까? 조정에서 이를 염려하고 근심해서 사도를 제거하는 뜻이 간절하고 정도를 부식하는 데 전념하여 이를 논열(論列)한 지 달포 남짓하였습니다. 처음 대신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논의가 대간(臺諫)에 이르러 극도에 달하였으며 또 시종(侍從)들까지도 간절히 진달하였습니다. 이는 일국의 신료(臣僚)들이 오로지 새로이 스스로 힘써 대도(大道)를 함께 생각하여, 덕음(德音)이 내리기를 눈을 닦고 발돋움하여 바라고 있는데 천청(天聽)은 오히려 아득합니다. 정도(正道)를 버리고 사도(邪都)에 미련을 두고 곧 용단을 내리지 못하시니, 하늘과 귀신의 믿고 감응함이 막혀서 군신(君臣)이 일치하지 아니하고 상하(上下)가 덕으로 삼는 것이 각기 다릅니다. 이러하고서야 큰 화기(火氣)를 북돋우고 순후한 풍속에 젖어들게 하여 백관들로 하여금 선(善)에 힘쓰도록 한들 어렵지 않겠습니까?

제왕(帝王)이 교화를 독실하게 하고 풍속을 아름답게 하여 민중을 거느리고 선을 행하는 것은 공론을 따르고 하정(下情)을 빼앗지 않는 데에 불과합니다. 더욱 공경하게 마음을 가지고 백성을 대수롭게 여기지 말아야 하며 민첩하고 용맹하고 과단하게 해서 물정(物情)을 힘써 따르소서.

대저 시비를 가리는 것을 총(聰)이라 하고, 사정(邪正)을 살피는 것을 명(明)이라 하고, 미혹(迷惑)하지 않는 것을 강(剛)이라 하고, 확실하게 의심없는 것을 단(斷)이라 합니다. 무릇 이 네 가지는 모두 임금의 일상 생활에 한시라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을 보존하여 변함이 없으면 사물(事物)을 접응(接應)함에 있어 갈피를 못잡고 주저하는 병통이 없을 것입니다. 전하께서 어찌 이런 것이 있으시겠습니까?

또 도가(道家)의 학설은 유(幽)에도 증거할 것이 없고 명(明)에도 근거할 것이 없다는 것은 여러 사람이 환하게 아는 바인데, 전하께서는 오히려 고집하여 굳이 거절하시면서 반드시 조종(祖宗)을 들어 말씀하십니다. 조종께서 과연 신봉하였더라도 이와 같이 조종께 돌리시면 이는 선조(先祖)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무례한 것이요, 옛날 풍속에 따라 우연히 둔 것인데 조종께 돌리시면 이는 선조께 누를 끼치는 것으로서 불경한 것이니, 불경과 무례는 사람들이 감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고려 말엽에 교화가 밝지 못하여 사람들이 이교(異敎)490) 를 믿고 그 그릇된 풍속을 답습하여 오늘날에 이르렀으니, 전하께서 더럽게 물든 것을 바로 씻어버려야 할 때인데 어찌하여 주저하십니까? 전하께서는 천명(天命)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며 왕업을 삼가고 어렵게 여기시어, 학문에 부지런히 힘쓰고 덕업(德業)을 닦아 사치스럽고 방탕한 일들이 마음에서 사리지고, 요(堯)·순(舜)·우(禹)의 왕도(王道)를 탐구하고 몸소 깨치시는 등, 무릇 궤탄(詭誕)한 무리를 억누르고 정도(正道)를 행하는 사람을 발탁하여 극진히 하지 않음이 없으셨는데, 이 한 가지 일만이 성명(聖明)을 가려서 제거하려다가 다시 믿으시고 없애려다가 도로 의심하셔서 크게 임금의 굳굳하고 정수(精粹)한 덕을 잃었으니, 신 등은 전하의 마음이 정일(精一)한 공부에 혹 이르지 못한 바가 있는 듯합니다.

전일하면 마음이 곧아지고 행동이 발라져서 바른 의리를 지킬 것이요, 정밀하면 순수하고 결백하여 사와 정을 변별할 것입니다. 이것을 몸에 쓰면 도가 밝아지고 일에 베풀면 정치가 좋아져서,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전일하지 않은 공(功)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극진하지 못하면 간사한 생각이 숨었다가 무리를 끌고 몰래 자라서 온갖 허망한 것이 틈을 타서 일어나고 온갖 의심이 떼를 지어 일어나 모이게 되며, 아첨하고 간사한 무리가 또 이를 인연하여 서로 결탁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장차 닥쳐올 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 등은 바로 이를 두려워하는데, 전하께서는 어찌 과감한 결단을 아껴서 여러 사람들이 의심하고 답답하도록 하십니까?

사람의 기운이 침울하면 하늘의 기운도 침울해집니다. 침울하면 괴이함이 생기고 통창(通暢)하면 화기가 생기므로, 재앙을 구제하는 방법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통창하게 열어서 천심을 화하게 는 것입니다. 무릇 인심을 답답하게 는 어그러진 도와 해로운 정치를 제거하여 인심을 위로하고 기쁘게 하면, 사람의 기운이 자연 화창하고 하늘도 괴이함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아래에서 도를 어기는 일이 있으면 하늘이 노하여 재이(災異)를 내리는 것이므로, 재앙에 대응하는 방법은 천리(天理)를 따르고 정도를 닦고 인심을 화하게 는 것만한 것이 없습니다. 신 등이 본디 일부러 이를 끌어대어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마침 이 때에 실로 이런 이치가 있기 때문이니 전하께서는 깊이 생각하소서.

아, 왕도(王道)는 전일하지 않을 수 없고, 왕정(王政)도 순수해야 합니다. 전일하고 바르면 백성의 뜻이 정해지고, 순수하고 간편하면 백성이 따르기 쉽습니다. 천지의 도는 순수하고 전일한 데 근본하여, 사시(四時)를 운행하고 만화(萬化)를 형통하게 함이 일기(一氣)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러므로 성왕(聖王)은 천도를 공경하고 본받아 전일한 데에 도를 쌓고 순수한 데에 정치의 큰 근본을 세워서 응접(應接)하고 시행하는 것이 한 이치로 관통되어야 황극(皇極)491) 을 세울 수 있습니다. 원하옵건대 전하께서는 학문으로 마음을 밝히시고 밝음으로 정일(精一)하게 하셔서, 이단(異端)에 미혹하지 말고 궤설(詭說)에 빠지지 마시며, 순일(純一)한 덕을 따라 백성을 바른 데로 교화하시면, 왕도에 매우 다행하겠습니다." 【조광조(趙光祖)가 지은 것이다.】


  • 【태백산사고본】 17책 34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15책 468면
  • 【분류】
    정론-정론(政論) / 사상-도교(道敎)

  • [註 489]
    조광조 등이 상소하였다. : 이 상소문은, 《정암집본(靜菴集本)》과 대교(對校)해 보았더니, 오자(誤字)·탈자(脫字)도 있고, 의미에는 별차이가 없으나 상이(相異)한 데도 상당히 많았다. 본역고에서는 대본의 글자가 분명히 오자 또는 탈자가 있어서 의미가 잘 통하지 않는 데만 《정암집본(靜菴集本)》에 의해 고쳐 번역하고 정오표(正誤表)에 밝혔으며, 의미상 차이가 없는 것은 대본에 의하여 번역하고 대교표(對校表)는 생략하였다.
  • [註 490]
    이교(異敎) : 불교·도교를 말한다.
  • [註 491]
    황극(皇極) : 치세의 요도(要道).

○戊辰朔/弘文館副提學趙光祖等上疏曰:

道惟一, 而德無不明; 治惟純, 而國無不理。 不一乎道, 不純乎治, 則二而闇、雜而亂, 一純二雜, 罔不原于是心。 故正厥原, 通微溥顯, 克一其居而政化惟純, 德著而國昌; 迷厥原, 熾枉沈闒, 二三其守, 而政化乃雜, 德滅而國亡。 始雖幾而順迪所止, 然操舍靡常, 君子猶慮其終。 況不愼夫心幾事微, 而混邪以淪其原乎? 是以古之明王, 順乎天而知微, 信乎人而知彰。 履道于一, 持治于純, 廣運懿德, 允惇皇政, 昭明之化, 屆無不格, 陰陽暢, 群生遂, 無小邪孽, 礙於其間。 逮乎下衰, 上寡寅恭精一之學, 下乏謨明匡保之識, 道不協極, 政罹于咎, 率由荒駁, 遷蒙延惑, 罔底于正。 間有美資之主, 懋遵其道, 而庸惑於異端; 懋循其治, 而式陷於詭說。 心旣昏迷, 德日頗僻, 體道敷化, 罔有休臧, 民則莫中, 下情底違, 乖戾于天, 二氣閉鬱, 災沴作而萬物不蕃。 甚者溺信邪敎, 諂事敬奉, 匪神而致誠, 匪鬼而致祀。 不惠于民, 不孚于天, 而反祈虛報永命於冥邈, 無稽之甚, 其亦陋矣。 今昭格之設, 載敷道敎, 訓民于邪, 憲憲趨奉, 泄泄謬悠, 邈乎顯顯之義, 瞭然誕妄之象, 實君心邪正之分, 政化純雜之由, 上帝喜怒之幾, 王政之所可剔遏者也。 玆敎之奉, 雖在閭氓聰明, 而作元后者, 固當明禮視義, 克闡大道, 俾迪正方, 而用保其極, 乃反尊置司, 立官以奉, 述醮以事, 敬之如當享之神, 祝禱迷繁, 陰鬼釀奸, 是乃后猷無令, 下民焉式? 雖其奉若典常, 表覈于邦, 惛不燭理, 而趨好乖張, 乃黎庶之常, 難保於薰化。 矧導之以虛誕之敎, 而驅一世於詭怪之域耶? 噫! 民無常德, 德于君化。 其於奉天帥下, 化民以躬之義, 爲何如哉? 朝廷是念是憂, 志切祛邪, 意專植正, 論將在斯, 動餘旬月, 始自大臣, 論極臺諫, 其在侍從, 亦陳懇至。 此, 一國臣僚, 祗新自勉, 共惟大道, 拭跂德音, 而天聽猶邈然。 棄剛懷柔, 徊徨顧戀, 不卽勇斷, 孚感否阻, 君臣二致, 而上下各有所德。 如此而欲其扇大和浸淳風, 俾百僚亹亹於善, 顧不難哉? 帝王所以篤化美俗, 帥衆而爲善者, 不過循其公論, 而不奪其情也。 攸敬厥心, 無謂民小; 敏勇果斷, 務循物情。 夫識是非, 謂之聰; 察邪正, 謂之明; 不能移惑, 謂之剛; 確然無疑, 謂之斷。 凡此四者, 皆人主之用, 不可一日離者也。 存之以無變, 則其於應事接物, 儘無混淆竝容達回之病矣。 殿下其有是耶? 且道家之設, 幽無所證, 明無所據, 衆所洞灼, 而殿下尙滯膠牢拒, 必以祖宗爲辭。 祖宗果信奉, 若是歸之, 則是彰祖宗之過而無禮; 因循偶存, 而歸之祖宗, 是致累乎先祖, 而無敬無禮, 人所不敢。 在季敎化不諒, 人服異敎, 踵訛襲謬, 式至今日, 政殿下澄滌汚染之時, 庸何以遲疑? 殿下寅畏天命, 祗懼丕基, 孜孜學問, 進進德業, 奢華流蕩之作, 無淫于志, 皇王之道, 探究體認, 凡所以抑訛類、拔正道者, 靡用不極, 而獨此一事, 唯蔽聖明, 將除而復信, 欲革而還擬, 大失乾剛精粹之德, 臣等猶恐殿下之心, 其於精一之功, 或有所未至也。 一則直方, 而守義理之正; 精則粹白, 而辨邪正之分。 用之於身而道明, 施之於事而政善。 惟左惟右, 罔有不一一之功。 苟或未盡, 邪念潛藏, 引類暗長, 群妄抵隙以起, 衆疑朋興而集, 而側媚邪侫之徒, 又因緣交締, 則將來之禍, 有不可勝言, 臣等政爲此懼焉。 殿下何惜毅斷, 以疑鬱群情耶? 人氣鬱, 則天氣亦鬱。 鬱而生戾, 暢而生和, 故救災之方, 暢開群情, 以和天心。 凡悖道害政之恨鬱人心者, 必剔祛而慰悅之, 人氣自然和暢, 天無乖戾之作矣。 若下有違道之事, 則天用怒, 乃降災異, 故應災之道, 莫若順天理、修正道、和人心爾。 臣等固非故引此爲言, 實有是理。 願殿下潛思默慮焉。 嗚呼! 王道不可不一, 而王政亦當惟純。 一而正, 民志定; 純而簡, 民易從。 天地之道, 亦本乎純一, 而運四時, 亨萬化, 無非一氣。 是以聖王欽則天道, 道積于一, 立政于純, 應接施爲, 統貫一理, 乃克建皇極。 伏願殿下, 學而明心, 明而精一, 毋惑於異端, 毋陷於詭說, 克從一德, 化民于正, 則王道幸甚。 【趙光祖所製。】


  • 【태백산사고본】 17책 34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15책 468면
  • 【분류】
    정론-정론(政論) / 사상-도교(道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