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38권, 연산 6년 8월 11일 계사 4번째기사
1500년 명 홍치(弘治) 13년
예문관에 칠언 율시를 지어 올리게 하다
어서를 예문관(藝文館)에 내리기를,
"백성들이 굶주린 기색이 있음을 매우 근심하고, 윗사람을 업신여기는 풍습을 몹시 한스럽게 여긴다. 때때로 생각이 진실한 충성을 보고 싶고, 날로 마음에 거짓 정성을 막도록 했으면 하니, 한림(翰林) 등은 이 뜻으로 칠언 배율(七言排律)147) 을 짓고, 또 ‘어양에 반역이 일어난 것을 그대는 아는가.[漁陽犯順君知否]’란 제목(題目)으로 칠언 율시(七言律詩)를 지어 바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38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422 면
- 【분류】어문학-문학(文學) / 왕실-국왕(國王)
- [註 147]칠언 배율(七言排律) : 한시(漢詩)의 한 가지 체(體) 곧 여섯 구(句) 이상이 되는 율시(律詩).
○御書下藝文館曰:
深病民有飢色, 痛恨凌上風俗。 時思欲見其實忠, 日念使杜其詐誠。 翰林等其以此, 製七言排律, 又以《漁陽犯順君知否》爲題, 製七言律詩以進。
- 【태백산사고본】 10책 38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422 면
- 【분류】어문학-문학(文學) / 왕실-국왕(國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