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83권, 성종 8년 8월 5일 기해 1/2 기사 / 1477년 명 성화(成化) 13년
경상도 관찰사, 병마 절도사·수군 절도사 등에게 제주 두독야지의 감시를 유시하다
국역
경상도 관찰사(慶尙道觀察使)와 좌·우도 병마 절도사(左右道兵馬節度使), 수군 절도사(水軍節度使)에게 유시하기를,
"지금 어느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도내의 사천(泗川)과 고성(固城)·진주(晉州) 지방에, 「제주(濟州)의 두독야지(豆禿也只)」라고 이름을 칭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2, 3척의 배를 가지고 출래(出來)하더니, 이제는 변하여 32척이 되었으며, 강 기슭에 의지하여 집을 지었는데, 의복은 왜인과 같으나, 언어는 왜말도 아니고 한어(漢語)도 아니며, 선체(船體)는 왜인의 배보다 더욱 견실하고, 빠르기는 이보다 지나치는데, 항상 고기를 낚고 미역을 따는 것으로 업(業)을 삼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현(郡縣)에서도 구실[役]을 시키지 못하여, 근처에 사는 백성들이 모두 생각하기를, 우리 나라 사람을 약탈하는 자가 이 무리들인지 의심스럽습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말을 다 믿을 수는 없더라도, 또한 허망하다고 이를 수도 없다. 지금 쇄출(刷出)하려고 하는데, 급히 하면, 저들 무리가 모두 움직여 바다 가운데로 도망해 들어가서, 변(變)이 장차 예측할 수 없을까 염려되니, 이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은 그것을 수령(守令)과 만호(萬戶)에게 유시하여, 서서히 불러 모아 안심시켜서, 그들이 거주하는 것을 편안하게 하고, 그 출입을 엄중하게 하되, 역시 놀라고 소요함이 없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83권 3장 B면【국편영인본】 9책 486면
- 【분류】사법-치안(治安)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호구-이동(移動)
원문
○己亥/諭慶尙道觀察使、左右道兵馬節度使、水軍節度使曰: "今有人來言: ‘道內泗川、固城、晋州地面, 濟州 豆禿也只稱名人, 初將二三船出來, 今轉爲三十二隻, 依岸爲廬, 衣服混於倭人, 言語非倭非漢, 船體視倭尤牢實, 而迅疾則過之, 恒以釣魚採藿爲業。 郡縣亦不能役, 近處居民皆以爲掠我國人者疑是此徒。’ 然是言未可盡信, 亦不可謂虛妄也。 今欲刷出, 恐急之則彼輩胥動走入海洋之中, 變將不測, 是不可不慮也。 卿其諭守令、萬戶, 徐徐招撫, 使安厥居, 嚴其出入, 亦毋令驚擾。"
- 【태백산사고본】 13책 83권 3장 B면【국편영인본】 9책 486면
- 【분류】사법-치안(治安)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호구-이동(移動)
성종 8년 (1477) 8월 5일
성종실록83권, 성종 8년 8월 5일 기해 1/2 기사 / 1477년 명 성화(成化) 13년
경상도 관찰사, 병마 절도사·수군 절도사 등에게 제주 두독야지의 감시를 유시하다
국역
경상도 관찰사(慶尙道觀察使)와 좌·우도 병마 절도사(左右道兵馬節度使), 수군 절도사(水軍節度使)에게 유시하기를,
"지금 어느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도내의 사천(泗川)과 고성(固城)·진주(晉州) 지방에, 「제주(濟州)의 두독야지(豆禿也只)」라고 이름을 칭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2, 3척의 배를 가지고 출래(出來)하더니, 이제는 변하여 32척이 되었으며, 강 기슭에 의지하여 집을 지었는데, 의복은 왜인과 같으나, 언어는 왜말도 아니고 한어(漢語)도 아니며, 선체(船體)는 왜인의 배보다 더욱 견실하고, 빠르기는 이보다 지나치는데, 항상 고기를 낚고 미역을 따는 것으로 업(業)을 삼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현(郡縣)에서도 구실[役]을 시키지 못하여, 근처에 사는 백성들이 모두 생각하기를, 우리 나라 사람을 약탈하는 자가 이 무리들인지 의심스럽습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말을 다 믿을 수는 없더라도, 또한 허망하다고 이를 수도 없다. 지금 쇄출(刷出)하려고 하는데, 급히 하면, 저들 무리가 모두 움직여 바다 가운데로 도망해 들어가서, 변(變)이 장차 예측할 수 없을까 염려되니, 이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은 그것을 수령(守令)과 만호(萬戶)에게 유시하여, 서서히 불러 모아 안심시켜서, 그들이 거주하는 것을 편안하게 하고, 그 출입을 엄중하게 하되, 역시 놀라고 소요함이 없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83권 3장 B면【국편영인본】 9책 486면
- 【분류】사법-치안(治安)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호구-이동(移動)
원문
○己亥/諭慶尙道觀察使、左右道兵馬節度使、水軍節度使曰: "今有人來言: ‘道內泗川、固城、晋州地面, 濟州 豆禿也只稱名人, 初將二三船出來, 今轉爲三十二隻, 依岸爲廬, 衣服混於倭人, 言語非倭非漢, 船體視倭尤牢實, 而迅疾則過之, 恒以釣魚採藿爲業。 郡縣亦不能役, 近處居民皆以爲掠我國人者疑是此徒。’ 然是言未可盡信, 亦不可謂虛妄也。 今欲刷出, 恐急之則彼輩胥動走入海洋之中, 變將不測, 是不可不慮也。 卿其諭守令、萬戶, 徐徐招撫, 使安厥居, 嚴其出入, 亦毋令驚擾。"
- 【태백산사고본】 13책 83권 3장 B면【국편영인본】 9책 486면
- 【분류】사법-치안(治安)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호구-이동(移動)
원본
성종 8년 (1477) 8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