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 72권, 성종 7년 10월 22일 임진 3번째기사
1476년 명 성화(成化) 12년
영흥 사람 김자주가 삼봉도를 가 보고 그 모양을 그려 와 유의 두 벌을 하사하다
영안도 관찰사(永安道觀察使) 이극균(李克均)이 치계(馳啓)하기를,
"영흥(永興) 사람 김자주(金自周)가 말하기를, ‘삼봉도(三峯島)를 가 보고 또 그 모양을 그려 왔다.’고 하므로, 김자주를 보내어 바치게 합니다."
하였다. 명하여 물어 보게 하니, 김자주가 대답하기를,
"경성(鏡城) 바닷가에서 배를 타고 4주(晝) 3야(夜)를 가니, 섬이 우뚝하게 보이고, 사람 30여 명이 섬 입구에 벌려 섰는데 연기가 났습니다. 그 사람들은 흰 옷을 입었는데, 얼굴은 멀리서 보았기 때문에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대개는 조선 사람이었는데, 붙잡힐까 두려워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니, 유의(襦衣) 두 벌을 하사(下賜)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72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9책 391면
- 【분류】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과학-지학(地學) / 교통-수운(水運)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