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 9권, 성종 2년 1월 18일 신묘 3번째기사
1471년 명 성화(成化) 7년
대왕 대비전 등에 올린 악장
대왕 대비전(大王大妃殿)의 악장(樂章)에 이르기를,
"거룩하신 태후(太后)께서는
덕(德)이 태임(太任)·태사(太姒)와 짝하네.
우리 공훈이 있는 선조(先祖)를 도우시고
후사(後嗣)를 보호하여 도우시네.
국모(國母)로서 세 왕조(王朝)에 임(臨)하시니
공(功)은 천고(千古)에 높으시네.
아! 만년토록
하늘의 복을 받으시리."
하고 왕대비전(王大妃殿)의 악장(樂章)에 이르기를,
"아! 거룩하신 성모(聖母)께서는
하늘이 내신 숙덕(淑德)이시네.
부지런하고 검소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우시며
단정하고 전일(傳一)하고 기강과 법도가 있으시네.
장락궁(長樂宮)에 자리하시니
이에 모의(母儀)가 높으시네.
아! 천만년토록
복록(福祿)을 편안히 누리시리."
하고 인수 왕비전(仁粹王妃殿)의 악장(樂章)에 이르기를,
"아! 밝으신 성모(聖母)께서는
그 덕(德)이 착하고 공경스럽고,
마음가짐이 깊고 아름다우시며
부드럽고 아름답고 기강과 법도가 있으시네.
주남(周南)·소남(召南)의 풍화(風化)를 닦아
일국(一國)의 교화(敎化)를 이루셨네.
천명(天命)을 펴시어
다복(多福)을 성대히 받으시리."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9권 8장 B면【국편영인본】 8책 548면
- 【분류】외교-야(野) / 사법-탄핵(彈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