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3권, 세조 2년 1월 23일 계사 2/4 기사 / 1456년 명 경태(景泰) 7년
대제학 신숙주의 처 윤씨의 상에 사재감 정 조효문을 보내어 호상하게 하다
국역
임금이 대제학(大提學) 신숙주(申叔舟)의 처(妻) 윤씨(尹氏)의 병이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명하여 그 오빠[兄] 동부승지(同副承旨) 윤자운(尹子雲)에게 약을 가지고 가서 구료(救療)하게 하였더니, 갑자기 부음(訃音)을 듣고 임금이 놀래고 애도하여 급히 철선(撤膳)하게 하였다. 어찰(御札)로 승정원에 교시하기를,
"신 대제학(申大提學)은 다른 공신의 예(例)와 다르고, 또 만리(萬里) 외방에 있으며, 또 여러 아들이 다 어리니, 나의 애측(哀惻)함을 다 진술할 수가 없다. 정원(政院)에서 포치(布置)하여 관(官)에서 염장(殮葬)하게 하며, 또 관원을 보내어 치제(致祭)하는 등의 일을 상실(詳悉)히 아뢰도록 하라."
하고, 관곽(棺槨), 쌀·콩 아울러 50석, 종이 70권, 석회(石灰) 50석, 송지(松脂) 3두(斗), 유둔(油芚) 4부(部)를 내려 주었다. 또 명하여, 신숙주의 매부(妹夫) 사재감 정(司宰監正) 조효문(曹孝門)에게 호상(護喪)하게 하고 말하기를,
"상사(喪事)의 모든 일은 네가 가서 항상 보고 곡진하게 포치하되, 일에 따라 계달(啓達)하라."
하였다.
원문
세조실록3권, 세조 2년 1월 23일 계사 2/4 기사 / 1456년 명 경태(景泰) 7년
대제학 신숙주의 처 윤씨의 상에 사재감 정 조효문을 보내어 호상하게 하다
국역
임금이 대제학(大提學) 신숙주(申叔舟)의 처(妻) 윤씨(尹氏)의 병이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명하여 그 오빠[兄] 동부승지(同副承旨) 윤자운(尹子雲)에게 약을 가지고 가서 구료(救療)하게 하였더니, 갑자기 부음(訃音)을 듣고 임금이 놀래고 애도하여 급히 철선(撤膳)하게 하였다. 어찰(御札)로 승정원에 교시하기를,
"신 대제학(申大提學)은 다른 공신의 예(例)와 다르고, 또 만리(萬里) 외방에 있으며, 또 여러 아들이 다 어리니, 나의 애측(哀惻)함을 다 진술할 수가 없다. 정원(政院)에서 포치(布置)하여 관(官)에서 염장(殮葬)하게 하며, 또 관원을 보내어 치제(致祭)하는 등의 일을 상실(詳悉)히 아뢰도록 하라."
하고, 관곽(棺槨), 쌀·콩 아울러 50석, 종이 70권, 석회(石灰) 50석, 송지(松脂) 3두(斗), 유둔(油芚) 4부(部)를 내려 주었다. 또 명하여, 신숙주의 매부(妹夫) 사재감 정(司宰監正) 조효문(曹孝門)에게 호상(護喪)하게 하고 말하기를,
"상사(喪事)의 모든 일은 네가 가서 항상 보고 곡진하게 포치하되, 일에 따라 계달(啓達)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