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권별
태조-철종
고종-순종
을묘년014) 2월에 세종이 또 평강(平康)에서 강무(講武)할 때, 세조가 16발(發)로 16마리의 사슴을 죽였는데, 〈화살〉 깃의 피가 바람에 뿌리어 옷이 붉게 물들었다. 늙은 무인(武人) 이원기(李元奇)·김감(金敢) 등이 이를 보고 울면서 말하기를,
"다시 태조(太祖)를 뵙는 것 같습니다."
하였고, 세종과 문종도 또한 항상 이를 칭찬하였다.
○乙卯二月, 世宗又講武于平康, 世祖十六發而殪十六鹿, 風拂羽血, 衣爲之赤。 老武人李元奇、金敢等泣曰: "復見太祖。" 世宗與文宗亦每稱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