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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53권, 지리지 강원도 회양 도호부 평강현

지리지 / 강원도 / 회양 도호부 / 평강현

평강현(平康縣)

감(監) 1인.

본래 고구려부양현(釜壤縣)인데, 신라광평(廣平)으로 고쳐서 부평군(富平郡)의 영현(領縣)으로 하고, 고려 현종 9년 무오에 평강으로 고쳐서 동주(東州) 임내로 하였다가, 뒤에 김화 감무(金化監務)로써 겸하게 하였다. 공양왕(恭讓王) 원년 기사에 비로소 나누어 감무를 두었는데, 본조에서도 그대로 따르다가, 태종(太宗) 13년 계사에 예에 의하여 현감으로 하였다.

분수령(分水嶺) 【현의 북쪽에 있는데, 회양(淮陽)의 남곡(嵐谷)과 이천(伊川)에 연접해서, 모든 산짐승의 모이는 곳이 되므로, 지금 강무상소(講武常所)를 삼고 있다. 《금경록(金鏡錄)》에는 "고구려 산천(山川)에 분수령이 있다." 하였다. 】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김화에 이르기 18리, 서쪽으로 이천(伊川)에 이르기 46리, 남쪽으로 경기 철원(鐵原)에 이르기 15리, 북쪽으로 함길도 안변(安邊)에 이르기 87리이다.

호수가 1백 63호요, 인구가 2백 12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67명이다.

토성(土姓)이 3이니, 채(蔡)·전(全)·박(朴)이요, 망성(亡姓)이 5이니, 허(許)·송(宋)·과(瓜)·정(鄭)·석(石)이며, 없어진 사정(史丁)신촌(新村)의 2소(所)의 망성(亡姓)이 5이니, 이(李)·송(宋)·최(崔)·박(朴)·전(全)이다.

땅이 메마르고, 기후가 차며, 풍속이 귀신을 숭상한다. 간전(墾田)이 3천 7백 78결이요, 【논이 58결 뿐이다. 】 토의(土宜)는 기장·피·조·콩·보리·뽕나무·삼·잣나무·배·밤이다. 토공은 꿀·밀[黃蠟]·시우쇠·잣·오배자·느타리·석이·지초·주토(朱土)·여우가죽·칠이요, 약재는 인삼·오미자·복령·바디나물뿌리[前胡]·승검초뿌리[當歸]·쥐꼬리망초뿌리[秦]·함박꽃뿌리[芍藥]·대왕풀[白芨]·백교향(白膠香)·곰의 쓸개[熊膽]이다.

청룡산 석성(靑龍山石城)이 현의 북쪽 35리에 있다. 【둘레 1천 2백 65보(步)이며, 안에 우물과 샘이 있는데, 한 우물은 늘 마르지 아니하며, 우물 둘, 샘 하나는 크게 가물면 간혹 마른다. 】 역(驛)이 1이니, 임단(林丹)이요, 봉화가 3곳이니, 송고개(松古介)가 현의 동쪽에 있고, 【동쪽으로 회양 임내 남곡(嵐谷)의 쌍령(雙嶺)에, 남쪽으로 재송에 응한다. 】 재송(栽松) 【서쪽으로 경기 철원(鐵原)의 소이산(所伊山)에 응한다. 】 진은촌(珍隱村)이 현의 남쪽에 있다. 【동쪽으로 김화(金化) 소이산(所伊山)에 응한다. 】


  • 【태백산사고본】 57책 153권 8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78면

平康: 縣監一人。 本高句麗 釜壤縣, 新羅廣平, 爲富平郡領縣。 高麗 顯宗戊午, 改平康, 爲東州任內, 後爲金化監務所兼。 恭讓王元年己巳, 始析置監務, 本朝因之。 太宗十三年癸巳, 例稱縣監。 分水嶺 【在縣北, 接連淮陽 嵐谷、伊川, 諸山獸之所同, 今爲講武常所。 《金鏡錄》, 高句麗山川, 有分水嶺。】 四境, 東距金化十八里, 西距伊川四十六里, 南距京畿 鐵原十五里, 北距咸吉道 安邊八十七里。 戶一百六十三, 口二百十二。 軍丁, 侍衛軍六十七。 土姓三, ; 亡姓五, 亡史丁新材二所亡姓五, 。 厥土塉, 風氣寒, 俗尙鬼, 墾田三千七百七十八結。 【水田止五十八結。】 土宜, 黍、稷、粟、豆、麥、桑、麻、栢、梨、栗。 土貢, 蜂蜜、黃蠟、正鐵、松子、五倍子、眞茸、石茸、芝草、朱土、狐皮、漆。 藥材, 人蔘、五味子、茯苓、前胡、當歸、蓁艽、芍藥、白芨、白膠香、熊膽。 靑龍山石城, 在縣北三十五里。 【周回一千二百六十五步, 內有一井, 長不渴。 二井, 一泉則大旱,或渴。】 驛一, 林丹。 烽火三處, 松古介在縣東, 【東準淮陽任內嵐谷 雙嶺, 南準栽松。】 栽松 【西準京畿 鐵原 所伊山。】 珍隱村在縣南。 【東準金化 所伊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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