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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51권, 지리지 전라도 장흥 도호부 동복현

지리지 / 전라도 / 장흥 도호부 / 동복현

동복현(同福縣)

본래 백제두부지현(豆夫只縣)이었는데, 신라에서 동복현으로 고쳐서 곡성군(谷城郡)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고려 초에 보성(寶城)의 임내(任內)로 하였는데, 현(縣)의 사람의 속설에 전하기를, "본현이 예전에는 보성군(寶城郡)에 속(屬)하였는데, 중 조염(祖琰)의 향(鄕)이라 하여 감무(監務)로 승격하였다."하며, 본조 태조(太祖) 3년 갑술에 화순현(和順縣)을 겸하게 하여 감무로 하였다가 태종(太宗) 5년 을유에 현을 화순(和順)에 합쳐서 복순(福順)이라 개칭(改稱)하였고, 16년 병신에 다시 동복현으로 하였다. 옛 다소(茶所)가 1이니,와촌(瓦村)이었는데, 지금 와지 다공리(瓦旨茶貢里)279) 라고 한다.

사방 경계[四境]는 동쪽으로 순천(順天)에 이르기 10리, 서쪽으로 화순에 이르기 20리, 남쪽으로 보성에 이르기 30리, 북쪽으로 옥과(玉果)에 이르기 30리이다.

호수가 90호요, 인구가 2백 89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2명이요, 영진군이 40명이요, 선군이 24명이다.

토성(土姓)이 5이니, 오(吳)·성(成)·박(朴)·선(宣)·화(和)다. 땅이 메마른 것이 많다. 간전(墾田)이 1천 6백 62결이요, 【논이 3분의 1이다. 】 토의(土宜)가 오곡·뽕나무·삼·목화·닥나무다. 토공(土貢)이 족제비털·칠(漆)·꿀·밀[黃蠟]·자리·차(茶)·표고·석이·인삼이요, 약재가 흰바곳[白附子]·녹용·고슴도치가죽·나팔꽃씨[牽牛子]·초결명씨[決明子]·당귀(當歸)·수뤼나물[葳靈仙]·바곳[草烏頭]·바디나물뿌리[前胡]·애기풀[遠志]·두룹뿌리[獨活]·족도리풀뿌리[細辛]이요, 토산(土産)이 가는 대·송이·은어다. 철장(鐵場)이 1곳이요, 【현의 서쪽 영신사동(靈神寺洞)에 있는데, 중품이다. 】 자기소가 1이요,【현의 남쪽 사평(沙坪)280) 에 있는데, 중품이다. 】

역(驛)이 1이니, 금부(黔富)이다.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26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66면

  • [註 279]
    와지 다공리(瓦旨茶貢里) : 왜마루차바치.
  • [註 280]
    사평(沙坪) : 모래벌.

同福縣: 本百濟 豆夫只縣, 新羅同福縣, 爲谷城郡領縣, 高麗初, 爲寶城任內。 縣人諺傳本縣古屬于寶城郡, 以釋祖琰之鄕, 陞爲監務。 本朝太祖三年甲戌, 兼和順縣爲監務。 太宗五年乙酉, 以縣合于和順, 改稱福順, 十六年丙申, 復爲同福縣。 古茶所一, 瓦村, 今稱瓦旨茶貢里。 四境, 東距順天十里, 西距和順二十里, 南距寶城三十里, 北距玉果三十里。 戶九十, 口二百八十九。 軍丁, 侍衛軍二, 營鎭軍四十, 船軍二十四。 土姓五, 。 厥土塉多, 墾田一千六百六十二結。 【水田三分之一。】 土宜五穀, 桑、麻、木緜、楮。 土貢, 黃毛、漆、蜂蜜、黃蠟、席、茶、蔈膏、石茸、人蔘。 藥材, 白附子、鹿茸、蝟皮、牽牛子、決明子、當歸、威靈仙、草烏頭、前胡、遠志、獨活、細辛。 土産, 簜、松茸、銀口魚。 鐵場一所, 【在縣西靈神寺洞, 品中。】 磁器所一。 【在縣南沙坪, 品中。】 驛一, 黔富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26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6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