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지 / 전라도 / 나주목 / 흥덕현
◎ 흥덕현(興德縣)
본래 백제의 상칠현(上柒縣)이었는데 신라에서 상질현(尙質縣)으로 고쳐서 고부군(古阜郡)의 영현(領縣)으로 삼았고, 고려에서 창덕현(昌德縣)으로 고쳐서 고창(高敞)으로써 감무(監務)를 겸하게 하다가, 충렬왕 24년 무술 【원나라 성종(成宗) 대덕(大德) 2년.】 에 흥덕현으로 고쳤다. 본조 태조(太祖) 원년 임신에 이르러 다시 나누어서 두 현으로 하였다. 옛 속향(屬鄕)이 4이니, 좌향(左鄕)·갑향(甲鄕)·남조향(南調鄕)·북조향(北調鄕)이다.
사방 경계[四境]는 동쪽으로 정읍(井邑)에 이르기 11리, 서·남쪽으로 고창(高敞)에 이르는데, 서쪽이 14리, 남쪽이 13리요, 북쪽으로 부안(扶安)에 이르기 9리이다.
호수가 2백 16호요, 인구가 1천 51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23명이요, 진군이 52명이요, 선군이 1백 98명이었다.
토성(土姓)이 5이니 정(鄭)·장(張)·진(陳)·조(曺)·백(白)이요, 좌향(左鄕)의 성이 1이니, 조(曺)요, 갑향(甲鄕)의 성이 1이니, 진(陳)이요, 남조(南調)의 성이 1이니, 진(陳)이요, 북조(北調)의 성이 1이니, 조(曺)이다.
땅이 10분의 4가 기름지며, 간전(墾田)이 3천 1백 34결이요, 【논이 반반이다. 】 토의(土宜)는 오곡과 목화·왕골·밤이다. 토공(土貢)은 여우가죽·삵괭이가죽·족제비털·상어·자리·대껍질방석·작설차·석류·꿀·밀[黃蠟]·칠(漆)이요, 약재(藥材)는 겨우살이풀뿌리·호라비좆뿌리[天門冬]·녹각교(鹿角膠)·오징어뼈·잉어쓸개다. 염창(鹽倉) 【성안에 있다. 공사 염간(公私鹽干)이 아울러 38명인데, 봄·가을에 바치는 소금이 3백 27섬이다. 】 자기소가 1이니, 현의 남쪽 갑향(甲鄕)에 있고, 【중품이다. 】 도기소가 2이니, 모두 현의 서쪽 윤현동(輪峴洞)에 있다. 【하품이다. 】
읍 석성(邑石城) 【둘레가 2백 95보(步)이다. 】
월경(越境)은 고부(古阜)의 부안향(富安鄕)의 땅이 현의 땅 18리를 넘어서 현의 서쪽에 들어와 있다.
- 【태백산사고본】 55책 151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61면
◎ 興德縣: 本百濟 上柒縣, 新羅改尙質縣, 爲古阜郡領縣, 高麗改昌德縣, 以高敞兼監務。 忠烈王二十四年戊戌, 【元成宗 大德二年。】 改興德縣, 至本朝太祖元年壬申, 復分爲二縣。 古屬鄕四, 左鄕、甲鄕、南調鄕、北調鄕。 四境, 東距井邑十一里, 西南距高敞西十四里, 南十三里, 北距扶安九里。 戶二百十六, 口一千五十一。 軍丁, 侍衛軍二十三, 鎭軍五十二, 船軍一百九十八。 土姓五, 鄭、張、陳、曺、白。 左鄕姓一, 曺。 甲鄕姓一, 陳。 南調姓一, 陳。 北調姓一, 曺。 厥土肥十分之四, 墾田三千一百三十四結。 【水田相半。】 土宜五穀, 木緜、莞、栗。 土貢, 狐狸皮、黃毛、沙魚、席、竹皮、方席、雀舌茶、石榴、蜂蜜、黃蠟、漆。 藥材, 麥門冬、天門冬、鹿角膠、烏魚骨、鯉膽。 鹽倉。 【在城內, 公私干幷十八名。 春秋, 貢鹽三百二十七石。】 磁器所一, 在縣南甲鄕。 【品中。】 陶器所二, 皆在縣西輪峴洞。 【品下。】 邑石城。 【周回二百九十五步。】 越境, 古阜 富安鄕之地越縣地十八里, 入于縣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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