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지 / 경상도 / 경주부 / 언양현
◎ 언양현(彦陽縣)
본디 거지화현(居知火縣)인데, 경덕왕이 헌향(巚陽)으로 고쳐서 양주(良州)의 영현(領縣)을 삼았고, 〈고려〉 현종 무오년에 울주(蔚州) 임내에 붙였다가, 인종(仁宗) 계해년에 비로소 감무를 두고, 뒤에 언양(彦陽)으로 고쳤다.
취서산(鷲棲山) 【현 남쪽에 있다. 】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울산(蔚山)에 이르기 15리, 서쪽으로 밀양(密陽)에 이르기 33리, 남서쪽으로 양산(梁山)에 이르기 17리, 북쪽으로 경주에 이르기 10리이다.
호수는 4백 21호, 인구가 1천 4백 58명이며, 군정(軍丁)은 시위군(侍衛軍)이 7명, 영진군(營鎭軍)이 44명, 선군(船軍)이 1백 56명이다.
토성(土姓)이 2이니, 박·김이며, 내성(來姓)이 3이니, 현(玄)·최·김이다. 인물(人物)은 문하 시랑 평장사(門下侍郞平章事) 위렬공(威烈公) 김취려(金就礪)와 【고려 고종 때 사람. 】 그 아들 문하 시랑 평장사(門下侍郞平章事) 익대공(翊戴公) 김전(金佺), 그 손자 도첨의참리(都僉議參理) 문신공(文愼公) 김변(金賆) 【충렬왕 때 사람. 】 그 증손 도첨의 좌정승(都僉議左政丞) 정렬공(貞烈公) 김윤(金倫) 【충숙왕 때 사람. 】 이다.
땅이 기름지고 기후는 따뜻하며, 간전(墾田)이 1천 5백 18결이다. 【논과 밭이 반반씩이다. 】 토의(土宜)는 벼·보리·콩이며, 토공(土貢)은 꿀·밀[黃蠟]·칠·종이·지초·마른 죽순[乾竹笋]·석이[石茸]·인삼·은어·노루가죽·사슴가죽·삵가죽·수달피(水獺皮)이요, 약재(藥材)는 백복령(白茯苓)·인삼(人蔘)이다. 토산(土産)은 사철(沙鐵)이 현(縣) 서쪽 석남동(石南洞)에서 나며, 자기소(磁器所)가 1, 도기소(陶器所)가 1이니, 모두 현 남쪽 대토리(大吐里)에 있다. 【하품이다. 】
읍 토성(邑土城) 【둘레가 1백 57보이며, 그 안에 우물 둘이 있다. 】 역(驛)이 1이니, 덕천(德川)이다. 【시속에서 그릇 덕천(德泉)으로 쓴다. 】
- 【태백산사고본】 54책 150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40면
◎ 彦陽縣: 本居知火縣, 景德王改爲巚陽, 爲良州領縣。 顯宗戊午, 屬蔚州任內, 仁宗癸亥, 始置監務, 後改爲彦陽。 鷲捿山。 【在縣南】 四境, 東距蔚山十五里, 西距密陽三十三里, 南距梁山十七里, 北距慶州十里。 戶四百二十一, 口一千四百五十八。 軍丁, 侍衛軍七, 營鎭軍四十四, 船軍一百五十六。 土姓二, 朴、金; 來姓三, 玄、崔、金。 人物, 門下侍郞平章事威烈公 金就礪, 【高麗 高宗時人】 子門下侍郞平章事翊戴公 佺, 孫都僉議參理文愼公 賆 【忠烈王時人。】 曾孫都僉議左政丞貞烈公 倫。 【忠肅王時人。】 厥土肥, 風氣暖, 墾田一千五百十八結。 【水旱田相半。】 土宜, 稻、稷、麥、菽。 土貢, 蜂蜜、黃蠟、漆、紙、芝草、乾竹笋、石茸、人蔘、銀口魚、獐皮、鹿皮、狸皮、水獺皮。 藥材, 白茯苓、人蔘。 土産, 沙鐵産縣西石南洞。 磁器所一, 陶器所一, 皆在縣南大吐里。 【下品。】 邑土城 【周回一百五十七步, 內有井二。】 驛一, 德川。 【俗誤作泉。】
- 【태백산사고본】 54책 150권 10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4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