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지 / 충청도 / 청주목 / 전의현
◎ 전의현(全義縣)
본래 백제의 구지현(仇智縣)인데, 신라에서 금지현(金池縣)으로 고쳐 대록군(大麓郡)의 영현(領縣)을 삼았고, 고려에서 전의현으로 고쳐 청주(淸州) 임내에 붙였다. 본조 태조(太祖)을해181) 에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었고, 태종(太宗) 14년 갑오에 연기(燕岐)에 합쳐 전기(全岐)로 고쳤다가, 병신182) 에 다시 갈라서 전의 현감(全義縣監)으로 하였다.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청주에 이르기 13리, 서쪽으로 천안(天安)에 이르기 7리, 남쪽으로 연기에 이르기 11리, 북쪽으로 목천(木川)에 이르기 6리이다.
호수가 1백 66호요, 인구가 5백 72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2명이요, 선군이 92명이다.
토성(土姓)이 2이니, 이(李)·유(兪)요, 망성(亡姓)이 1이니, 하(河)요, 차성(次姓)이 1이니, 전(全)이다.
땅이 메마르고, 기후가 많이 차다. 간전(墾田)이 1천 5백 75결(結)이요, 【논이 4분의 1에 좀 모자란다. 】 토의(土宜)는 기장·벼·조이다. 토공(土貢)은 지초·대추·감·잘[山獺皮]·여우가죽·호도·칠·족제비털·잡깃[雜羽]이요, 약재(藥材)는 인삼·백출(白朮)이다. 철장(鐵場)이 현의 동쪽 서방동(西方洞)에 있고, 【중품이다. 】 자기소(磁器所)가 2이니, 하나는 현의 서쪽 망현리(芒峴里)에 있고, 하나는 현의 남쪽 송현리(松峴里)에 있다. 【모두 중품(中品)이다. 】 도기소(陶器所)가 1이니, 현의 서쪽 부동리(釜洞里)에 있다. 【중품이다. 】
- 【태백산사고본】 53책 149권 8장 B면【국편영인본】 5책 628면
◎ 全義縣: 本百濟 仇智縣, 新羅改爲金池縣, 爲大麓郡領縣, 高麗改名全義縣, 屬淸州任內。 本朝太祖乙亥, 始置監務。 太宗十四年甲午, 倂於燕歧, 改號全歧, 丙申, 復析爲全義縣監。 四境, 東距淸州十三里, 西距天安七里, 南距燕歧十一里, 北距木川六里。 戶一百六十六, 口五百七十二。 軍丁, 侍衛軍二, 船軍九十二。 土姓二, 李、兪; 亡姓一, 河; 次姓一, 全。 厥土塉, 風氣多寒。 墾田一千五百七十五結。 【水田四分之一少】 土宜, 黍、稻、粟。 土貢, 芝草、棗、柿、山獺皮、狐皮、胡桃、漆、黃毛、雜羽。 藥材, 人蔘、白朮。 鐵場在縣東西方洞。 【中品】 磁器所二, 一在縣西芒峴里, 一在縣南松峴里。 【皆中品】 陶器所一, 在縣西釜洞里。 【中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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