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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35권, 오례 흉례 의식 영사시제 급 조부의

오례 / 흉례 의식 / 영사시제 급 조부의

영사시제 급 조부의(迎賜諡祭及弔賻儀)417)

기일(期日) 전 3일에 예조(禮曹)에서 내외관(內外官)에게 알려서 각각 그 직무에 이바지하게 한다. 기일(期日) 전 1일에 충호위(忠扈衛)에서 장전(帳殿)을 모화관(慕華館)의 서북쪽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결채(結彩)한다. 그리고 유사(攸司)에서 홍문(紅門)을 장전(帳殿)의 북쪽에 세우고 결채(結彩)하고, 또 숭례문(崇禮門)태평관(太平館)의 문(門)에 결채(結彩)한다. 액정서(掖庭署)에서 궐정(闕庭)을 태평관(太平館)의 청사(廳事) 한가운데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고명안(誥命案)·제문안(祭文案)과 부물안(賻物案)을 궐정(闕庭)의 앞에 설치한다. 【고명안(誥命案)은 동쪽에 있고, 다음이 제문안(祭文案)이요, 부물안(賻物案)은 서쪽에 있다. 】 향안(香案)은 그 남쪽에 설치하고, 사자(使者)의 자리는 향안(香案)의 동쪽에 서향하여 설치한다. 전하의 서는 자리[立位]는 서계(西階) 아래에 가까이 북향하여 설치하고, 【고명(誥命)·제문(祭文)·부물(賻物)이 청사(廳事)에 오르기를 기다려 배위(拜位)를 뜰 가운데[庭中]에다 북향하여 설치한다. 】 충호위(忠扈衛)에서 소차(小次)를 전하의 서는 자리[立位] 서쪽에 설치하고, 또 악차(幄次)를 뜰의 서쪽에 설치하는데, 모두 남향하게 한다.

아악령(雅樂令)이 헌현(軒懸)을 뜰의 남쪽에 북향하여 베풀고, 【진열만 하고 연주하지는 아니한다. 】 협률랑(協律郞)의 휘를 드는 자리[擧麾位]를 서계(西階) 위에 설치한다. 아악령(雅樂令)의 자리는 서계(西階) 아래에 있게 하되, 모두 서쪽으로 가까이 동향하게 한다. 전의(典儀)가 종친(宗親)과 문무 백관 및 감찰(監察)·집사관(執事官)의 자리를 뜰에 설치하는데, 모두 상시(常時)의 의식과 같이 한다. 충호위에서 전하의 악차(幄次)를 모화관(慕華館)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병조 정랑(兵曹正郞)이 황룡정(黃龍亭) 2개를 장전(帳殿) 한가운데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고명 용정(誥命龍亭)은 동쪽에 있고, 다음이 제문 용정(祭文龍亭)이요, 부물 여담(賻物舁擔)은 서쪽에 있다. 】 향정(香亭)은 그 남쪽에 있게 한다. 액정서에서 전하(殿下)의 맞이하는 자리[祗迎位]를 장전(帳殿)의 서쪽에 북쪽으로 가까이 동향하여 설치하고, 봉례랑(奉禮郞)이 종친 및 백관의 자리를 장전(帳殿)의 남쪽에 설치하는데, 동서(東西)로 상향(相向)하되 북쪽을 위로 한다. 【문관(文官)은 동쪽에 있고, 종친(宗親) 및 무관(武官)은 서쪽에 있다. 】 그날에 병조 정랑(兵曹正郞)이 금고(金鼓)와 황의장(黃儀仗)을 준비하고, 전악서(典樂署)의 전악(典樂)이 고악(鼓樂)을 준비하되, 모두 장전(帳殿) 앞에 진열(陳列)하여 놓고 맞아 인도[迎引]하기를 기다린다.

북[鼓]이 초엄(初嚴)을 알리면, 병조(兵曹)에서 여러 위(衛)로 하여금 군사(軍士)들을 진열시키게 하고, 【대가(大駕)의 노부(鹵簿)는 먼저 모화관(慕華館) 앞에 진열한다. 】 판사복(判司僕)이 여연(轝輦)과 어마(御馬)를 함께 홍례문(弘禮門) 밖에 진열(陳列)하여 나누어 세우기를 의식대로 한다. 전후(前後)의 기대(騎隊)·보대(步隊)가 각각 기구(器具)와 복색(服色)을 갖추고 【보통 군사들도 이와 같다. 창대(槍隊)는 창(槍)을 잡고, 검대(劍隊)는 장검(長劍)을 잡고, 사대(射隊)는 궁시(弓矢)를 가진다. 】 차례대로 늘어서서 부오(部伍)를 정돈[整肅]하고 떠들지[喧嘩] 아니한다. 또 종친과 백관들도 모두 조방(朝房)에 집합한다.

북이 이엄(二嚴)을 알리면, 종친 및 백관들이 백의(白衣)에 오사모(烏紗帽)·흑각대(黑角帶)·백피화(白皮靴) 차림으로 【졸곡(卒哭) 전에는 최복(衰服) 차림이다. 】 광화문(光化門) 밖의 시립(侍立)하는 자리로 나아가서 동서(東西)로 상향(相向)하되, 북쪽을 위로 하고, 【문관(文官)은 동쪽에 있고, 종친(宗親)및 무관(武官)은 서쪽에 있다. 】 여러 위(衛)에서 각각 그 소속을 독려하여 들어가서 근정전(勤政殿) 뜰에 진열한다. 시신(侍臣)은 섬돌 아래[階下]로 나아가 좌우(左右)로 나누어 서고, 여러 호위관(護衛官)과 사금(司禁)이 각각 기구(器具)와 복색(服色)을 갖춘다. 그리고, 상서관(尙瑞官)이 보(寶)를 받들고 모두 사정전(思政殿)의 합문(閤門) 밖에 나아가서 분부를 기다린다. 판통례(判通禮)가 합문(閤門) 밖에 나아가서 부복하고 꿇어앉아 중엄(中嚴)을 계청(啓請)하여, 판사복(判司僕)이 연(輦) 【소연(素輦). 】근정전(勤政殿) 문밖에 남향하여 놓는다.

북이 삼엄(三嚴)을 알리면, 내외(內外)의 문(門)을 닫는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외판(外辦)을 아뢰면, 전하께서 익선관(翼善冠)과 백포(白袍)에 오서대(烏犀帶)·백피화(白皮靴)를 갖추고 【졸곡(卒哭) 전에는 최복(衰服)을 갖춘다. 】 여(轝)를 타고 나온다. 산선(繖扇) 【백면포(白綿布)로 싼다. 】 과 시위(侍衛)는 상시(常時)의 의식과 같다. 상서관(尙瑞官)이 보(寶)를 받들고 앞에서 인도하여 【연(輦)을 타기를 기다려 보(寶)를 말에 싣는다. 】 근정문(勤政門) 밖에 이르면,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여(輿)에서 내려 연(輦)을 타라."

고 계청하여, 【무릇 여(輿)와 연(輦)에 오르고 내릴 때는 판통례(判通禮)가 모두 앞으로 나아가서 부복하고 꿇어앉아 계청한다. 】 전하께서 여(輿)에서 내려 연(輦)을 탄다. 좌우 시신(左右侍臣)들이 연(輦) 앞에서 협시(夾侍)하기를 상시(常時)와 같이 한다. 판통례가

"어가(御駕)가 출발[進發]하라."

고 계청하고 나서 부복하였다 일어나면, 어가(御駕)가 움직인다. 판통례(判通禮)가 옆에서 인도[夾引]하여 나가는데, 장위(仗衛)가 인도하고 시종[導從]하기를 상시(常時)와 같이 한다. 어가(御駕)가 광화문(光化門) 밖의 시신(侍臣)이 말을 타는 곳[上馬所]에 이르면,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어가(御駕)를 잠시 멈추고 시신(侍臣)들이 말을 타도록 하교(下敎)하소서."

라고 계청하고, 물러와서 칭(稱)하기를,

"시신(侍臣)들은 말을 타라."

고 한다. 통찬(通贊)이 이를 전창(傳唱)하여, 시신(侍臣)들이 모두 말을 탄다. 판통례가

"어가(御駕)가 출발하라."

고 계청하고 부복하였다 일어나면, 어가(御駕)가 움직인다. 종친 및 백관들이 국궁(鞠躬)하고 있다가, 지나가고 나면 평신(平身)하여 차례로 시위(侍衛)한다. 어가(御駕)가 장차 모화관(慕華館)에 이르려 하면, 시신(侍臣)들이 말에서 내려 나누어 서서 국궁(鞠躬)하고 있다가, 지나가고 나면 평신(平身)한다. 어가(御駕)가 남문(南門) 밖에 이르면, 판통례가 앞으로 나아가 연(輦) 앞에 당도하여 부복하고 꿇어앉아

"연(輦)에서 내려 여(輿)를 타라."

고 계청하고 나서,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시위(侍位)로 돌아온다. 전하께서 연(輦)에서 내려 여(輿)를 타고 악차(幄次)로 들어가는데, 산선(繖扇)과 시위(侍衛)는 상시(常時)의 의식과 같다. 사자(使者)가 장차 이르려 하면, 전하께서 면복(冕服)을 갖추고, 【고명(誥命)을 받지 못하였으면 아청단령포(雅靑團領袍)에 익선관(翼善冠)·청정소옥대(靑鞓素玉帶)의 차림이다. 】 종친(宗親) 및 백관(百官)들이 각각 조복(朝服)을 갖춘다. 봉례랑(奉禮郞)이 종친 및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모두 지영위(祗迎位)로 나아가게 한다. 판통례(判通禮)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악차(幄次)에서 나오라."

고 계청하여, 전하를 인도하여 나와서 지영위로 나아간다. 【판통례(判通禮) 두 사람이 좌우(左右)에서 부복(俯伏)하고 있다. 홍산(紅繖)·청선(靑扇)은 뒤에 진열한다. 】 고명(誥命)과 제문(祭文)이 이르면,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하에게〉

"국궁(鞠躬)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몸을 굽혀 맞이하고,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사자(使者)가 고명(誥命) 및 제문(祭文)을 받들어 각각 용정(龍亭) 안에 두고, 부물 여담자(賻物舁擔者)는 장전(帳殿) 앞에 선다. 판통례가

"평신(平身)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몸을 바로 하고,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용정(龍亭)이 나가 길에 오르[上路]면, 사향(司香) 두 사람 【내직 별감(內直別監)으로 공복(公服)을 입는다. 】 이 용정(龍亭)을 협시(夾侍)하면서 계속해서 향(香)을 피우는데, 용정이 남향하여 잠시 멈춘다. 금고(金鼓)가 앞에 있고, 다음이 기대(騎隊), 다음이 종친 및 백관이 말을 타고 가고, 다음이 대가 노부(大駕鹵簿), 다음이 전하께서 연(輦) 【대연(大輦)을 쓰는데, 흑면포(黑綿布)로써 싼다. 】 을 타고 가며, 다음이 황의장(黃儀仗)·고악(鼓樂), 다음이 향정(香亭), 다음이 고명 용정(誥命龍亭)·제문 용정(祭文龍亭), 다음이 부물 여담(賻物舁擔), 다음이 사자(使者)가 말을 타고 간다. 영접하여 태평관(太平館)에 이르면, 모두 말에서 내린다. 봉례랑(奉禮郞)이 종친 및 백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서문(西門)으로 들어가서 자리로 나아가게 하고, 군사(軍士)들도 들어가서 늘어서기를 상시(常時)와 같이 한다.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동문(東門)으로 들어가서 서계(西階) 아래의 자리로 나아가고, 【여연(輿輦)과 어마(御馬)·노부(鹵簿)는 문밖에서 멈춘다. 】 황의장(黃儀仗)은 【고악(鼓樂)은 문밖에서 정지한다. 】 들어가서 궐정(闕庭) 앞에 진열한다. 【산(繖)은 가운데 있고, 선(扇)은 좌우(左右)로 나누고, 나머지는 계상(階上)의 동쪽·서쪽에 벌여 선다. 】 고명 용정(誥命龍亭)·제문 용정(祭文龍亭) 및 부물 여담(賻物舁擔)이 정문(正門)으로 들어가고, 사자(使者)가 따라 들어가는데,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국궁(鞠躬)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동향하여 몸을 굽힌다. 지나가고 나면,

"평신(平身)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몸을 바로 하고 북향하여 선다. 종친 및 백관들도 이와 같이 한다. 【다만 문관(文官)이 서향해서 몸을 굽히는 것만이 다르다. 】 용정(龍亭)이 이미 오르고 나면,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소차(小次)로 들어가게 하고, 사자(使者)는 고명(誥命)·제문(祭文)·부물(賻物)을 받들어 각각 안(案)에 둔다.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자리로 나아가게 하면, 판통례(判通禮)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소차(小次)에서 나오라."

고 계청하고, 전하를 인도하여 나와서 배위(拜位)로 나아가게 한다. 【산선(繖扇)은 소차(小次) 앞에 멈춘다. 】

사향(司香) 두 사람이 향안(香案)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세 번 상향(上香)하고 나서,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물러가면, 전의(典儀)가

"사배(四拜)하라."

하고,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국궁(鞠躬)하여 사배(四拜)하고 일어나서 평신(平身)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께서 몸을 굽혀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종친 및 문무 백관도 이와 같이 한다. 【통찬(通贊)이 역시 창(唱)한다. 무릇 통찬(通贊)이 찬(贊)하고 창(唱)하는 것은 모두 전의(典儀)의 말을 받아서 한다. 】 판통례가

"예(禮)를 마쳤다."

고 아뢰면, 【통찬(通贊)이 역시 창한다. 】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악차(幄次)로 나아가서 면복(冕服)을 벗고 백포(白袍)를 갖추게 한다. 【졸곡(卒哭) 전에는 최복(衰服)을 입는다. 】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나와서 이방(耳房)으로 나아가고, 봉례랑(奉禮郞)이 종친 및 백관들을 나누어 인도하여 나와서 조복(朝服)을 벗고 백의(白衣)를 입게 한다. 【졸곡(卒哭) 전에는 최복(衰服)을 입는다. 】 액정서(掖庭署)에서 궐정(闕庭)과 안(案)을 거두고, 사자(使者)의 자리[座]를 동쪽에, 【오칠(烏漆)한 교의(交倚)이다. 】 전하의 자리[座] 【교의(交倚)로서 백면포(白綿布)로 싼다. 】 를 서쪽에 설치한다.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청사(廳事)로 올라가서 배위(拜位)로 나아가 【액정서(掖庭署)에서 임시(臨時)로 욕석(褥席)을 진설한다. 】 서향하여 서게 하고,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올라가서 배위(拜位)로 나아가 【액정서(掖庭署)에서 임시로 욕석(褥席)을 진설한다. 】 동향하여 서게 한다. 판통례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국궁하여 재배하고 일어나서 평신하라."

고 계청하여, 전하와 사자가 몸을 굽혀 두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고, 자리[座]로 나아가서 【욕석(褥席)을 거둔다. 】 다례(茶禮)를 행한다. 이를 마치면, 【졸곡(卒哭) 전에는 최복(衰服) 차림으로 상회례(相會禮)만 행하고 다례(茶禮)는 행하지 아니한다. 】 판통례가 전하를 인도하여 서문(西門)으로 나가고, 인례(引禮)가 사자(使者)를 인도하여 동문(東門)으로 나가 문밖에서 전송한다. 전하께서 환궁(還宮)하는데, 시위(侍衛)하기를 상시(常時)의 의식과 같이 한다. 【종친(宗親)과 백관(百官)들이 분사(分司)하여 시위(侍衛)한다. 】 종친(宗親) 및 문무 백관(文武百官)이 사자(使者) 앞으로 나아가서 행례(行禮)하기를 상시(常時)와 같이 한다.


  • 【태백산사고본】 47책 135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5책 404면

  • [註 417]
    영사시제 급 조부의(迎賜諡祭及弔賻儀) : 중국에서 시제(諡祭)와 조부(弔賻)를 내려 준 것을 맞이하는 의식.

◎ 迎賜諡祭及弔賻儀

前三日, 禮曹宣攝內外, 各供其職。 前一日, 忠扈衛設帳殿於慕華館西北南向, 結彩。 攸司立紅門於帳殿之北, 結彩; 又於崇禮門太平館結彩。 掖庭署設闕庭於太平館廳正中, 南向; 設誥命祭文及賻物案於闕庭之前; 【誥命案在東, 次祭文案賻物案在西。】 設香案於其南; 設使者位於香案之東, 西向; 設殿下立位於西階下近北向。 【待誥命祭文賻物升廳, 設拜位於庭中北向。】 忠扈衛設小次於立位之西, 又設幄次於庭之西, 俱南向。 雅樂令展軒懸於庭之南, 北向; 【陳而不作。】 設協律郞擧麾位於西階上, 雅樂令位於西階下, 俱近西東向。 典儀設宗親文武百官及監察執事官位於庭, 竝如常。 忠扈衛設殿下幄次於慕華館, 南向。 兵曹正郞設黃龍亭二於帳殿正中, 南向; 【誥命龍亭在東, 次祭文龍亭賻物舁擔在西。】 香亭在其南。 掖庭署設殿下祇迎(立)〔位〕於帳殿之西近北, 東向。 奉禮郞設宗親及百官位於帳殿之南, 東西相向北上。 【文官在東, 宗親及武官在西。】 其日, 兵曹正郞備金鼓黃儀仗, 典樂署典樂備鼓樂, 皆陳列於帳殿前, 以竢迎引。 鼓初嚴, 兵曹勒諸衛列軍士。 【其大駕鹵簿, 先陳於慕華館前。】 判司僕陳轝輦御馬, 竝於弘禮門外分立如式。 前後騎步隊, 各具器服, 【凡軍士同。 槍隊執槍, 劍隊執長劍, 射隊帶弓矢。】 以次屯列, 整肅部伍, 不得喧嘩, 宗親及百官俱集朝房。 鼓二嚴, 宗親及百官以白衣、烏紗帽、黑角帶、白皮靴, 【卒哭前則衰服。】光化門外侍立位, 東西相向北上。 【文官在東, 宗親及武官在西。】 諸衛各督其屬入, 陳於勤政殿庭, 侍臣就階下分左右立, 諸護衛之官及司禁各具器服, 尙瑞官捧寶俱詣思政殿閤外伺候。 判通禮詣閤外俯伏跪, 啓請中嚴, 判司僕進輦 【素輦。】勤政門外, 南向。 鼓三嚴, 闢內外門。 判通禮俯伏跪, 啓外辦, 殿下具翼善冠白袍烏犀帶白皮靴, 【卒哭前則衰服。】 乘轝以出, 繖扇 【裹以白綿布。】 侍衛如常儀。 尙瑞官捧寶前導, 【待乘輦, 以寶載馬。】勤政門外, 判通禮俯伏跪, 啓請降輿乘輦, 【凡輿輦升降, 判通禮皆進前俯伏跪啓請。】 殿下降輿乘輦, 左右侍臣夾侍輦前如常。 判通禮啓請駕進發, 俯伏興。 駕動, 判通禮夾引以出, 仗衛導從如常。 駕至光化門外侍臣上馬所, 判通禮俯伏跪啓: "請駕小駐, 敎侍臣上馬。" 退稱侍臣上馬, 通贊傳唱, 侍臣皆上馬畢, 判通禮啓請駕進發, 俯伏興。 駕動, 宗親及百官鞠躬, 過則平身, 以次侍衛。 駕將至慕華館, 侍臣下馬分立鞠躬, 過則平身。 駕至南門外, 判通禮進當輦前俯伏跪, 啓請降輦乘輿, 俯伏興還侍位。 殿下降輦乘輿入幄次, 繖扇侍衛如常儀。 使者將至, 殿下具冕服, 【未受誥命, 則雅靑團領袍、翼善冠、靑鞋、素玉帶。】 宗親及百官, 各具朝服,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 俱就祗迎位。 判通禮俯伏跪, 啓請出次, 導殿下出就祗迎位。 【判通禮二人俯伏於左右, 紅繖靑扇陳於後。】 誥命祭文至,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 殿下鞠躬迎。 宗親及百官同。 使者捧誥命及祭文, 各置龍亭中, 賻物舁擔者立於帳殿前。 判通禮啓請平身。 殿下平身。 宗親及百官同。 龍亭出上路, 司香二人 【內直別監公服。】 夾侍龍亭, 續上香。 龍亭南向小駐, 金鼓在前, 次騎隊, 次宗親及百官乘馬行, 次大駕鹵簿, 次殿下乘輦行, 【用大輦, 裹以黑綿布。】 次黃儀仗鼓樂, 次香亭, 次誥命祭文龍亭, 次賻物舁擔, 次使者乘馬行。 迎至太平館, 俱下馬。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 由西門入就位, 軍士入陳如常。 判通禮導殿下由東門入就西階下位, 【輿輦及馬鹵簿停於門外。】 黃儀仗 【鼓樂止於門外。】 入陳闕庭前。 【繖居中, 扇分左右, 餘皆(例)〔列〕於階上東西。】 誥命祭文龍亭及賻物舁擔, 由正門入, 使者從入。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 殿下東向鞠躬, 過則啓請平身, 殿下平身北向立。 宗親及百官同。 【唯文官西向鞠躬爲異。】 龍亭旣升, 判通禮導殿下入小次, 使者捧誥命祭文賻物, 各置於案。 引禮引使者就位, 判通禮俯伏跪, 啓請出次, 導殿下出就拜位。 【繖扇停於小次之前。】 司香二人進香案前跪, 三上香, 俯伏興退。 典儀曰: "四拜。"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四拜興平身, 殿下鞠躬四拜興平身。 宗親及百官同。 【通贊亦唱, 凡通贊贊唱, 皆承典儀之辭。】 判通禮啓禮畢, 【通贊亦唱。】 判通禮導殿下就幄次, 釋冕服具白袍。 【卒哭前衰服。】 引禮引使者出就耳房, 奉禮郞分引宗親及百官出, 釋朝服著白衣。 【卒哭前則衰服。】 掖庭署徹闕庭及案, 設使者座在東, 【烏漆交倚。】 設殿下座在西。 【交倚, 裹以白綿布。】 引禮引使者升廳, 就拜位 【掖庭署臨時設褥席。】 西向立, 判通禮導殿下升就拜位 【掖庭署臨時設褥席。】 東向立。 判通禮俯伏跪, 啓請鞠躬再拜興平身, 殿下與使者鞠躬再拜興平身。 就座 【徹褥席。】 行茶禮畢, 【卒哭前則以衰服行相會禮, 除茶禮。】 判通禮導殿下由西門出, 引禮引使者由東門出, 送于門外, 殿下還宮侍衛如常儀。 【宗親百官分司侍衛。】 宗親及文武百官以就使者前, 行禮如常。


  • 【태백산사고본】 47책 135권 20장 B면【국편영인본】 5책 40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