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세종실록 135권, 오례 흉례 의식 안릉전의

오례 / 흉례 의식 / 안릉전의

안릉전의(安陵奠儀)413) 【입주(立主)·반우(返虞) 후에 행한다. 】

흙 덮기를 마치기를 기다려, 찬자(贊者)가 헌관(獻官)의 자리를 【산릉사(山陵使). 】 정자각(丁字閣) 동남쪽에 서향하여 설치하고, 집사자(執事者)의 자리를 헌관의 뒤에 조금 남쪽으로 서향하여 설치하되, 북쪽을 위[上]로 한다. 【관세(盥洗)는 여러 집사(執事)의 자리 뒤 동남쪽에 설치하되, 땅의 형편에 따라서 적당히 한다. 임시(臨時)에 헌관과 여러 집사들이 손을 씻고 들어가서 배위(拜位)로 나아간다. 】 알자(謁者)·찬자(贊者)·찬인(贊引)의 자리는 집사의 남쪽에 서향하여 있게 하되 북쪽을 위로 하고, 감찰(監察)의 자리는 집사의 서남쪽에 북향하여 있게 한다. 【서리(書吏)가 그 뒤에 배립(陪立)한다. 】 능사(陵司)가 영좌(靈座)를 정자각(丁字閣) 안에 북쪽으로 가까이 남향하여 설치하고, 전사관(典祀官)과 능사(陵司)가 각각 그 소속을 거느리고 들어가서 축문을 영좌의 왼쪽에 올려놓고, 【점(坫)이 있다. 】 향로·향합과 초를 영좌의 앞에 설치한다.

다음에 예찬(禮饌)을 설치하고, 【찬품(饌品)은 입주전(立主奠)과 같다. 】 준(尊)을 지게문 밖[戶外]의 왼쪽에 설치하고, 잔(盞) 3개를 준소(尊所)에 둔다. 알자(謁者)·찬자(贊者)·찬인(贊引)이 먼저 뜰[庭]에 들어가서, 북향하고 서쪽을 위로 하여 네 번 절하고 나서 자리로 돌아간다. 찬인이 감찰 및 전시관·대축(大祝)·축사(祝史)·재랑(齋郞)을 인도하여 뜰에 들어와서 겹줄로 북향하여 서되, 서쪽을 위로 하면, 찬자(贊者)가

"국궁(鞠躬), 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

이라 창하여, 감찰 및 전사관 이하가 몸을 굽혀 네 번 절하고 일어나 몸을 바로 한다. 찬인이 감찰 및 전사관 이하를 인도하여 각각 자리에 나아가게 하고,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간다. 찬자가

"꿇어앉아 부복하고 곡하라."

창하여, 헌관이 꿇어앉아 부복하고 곡한다. 찬자가

"곡을 그치고 일어나서, 사배하고 일어나 몸을 바로 하라."

고 창하여, 헌관이 곡을 그치고 일어나서, 네 번 절하고 일어나 몸을 바로 한다.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동계(東階)로 올라가서 준소(尊所)에 나아가 서향하여 서게 하면, 집준자(執尊者)가 술을 떠내고, 집사자(執事者)가 잔으로 술을 받는다.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들어와서 영좌 앞에 나아가 북향하여 서게 하고,

"꿇어앉으라."

고 찬(贊)한다. 집사자 1인은 향합을 받들고, 집사자 1인은 향로를 받든다. 알자가

"세번 상향(上香)하라."

고 찬하여, 집사자가 향로를 안(案)에 드린다. 【봉향(捧香)은 동쪽에서 서향하여 하고, 전로(奠爐)는 서쪽에서 동향하여 한다. 수잔(授盞)·전잔(奠盞)도 이에 준한다. 】 집사자가 잔을 헌관에게 주어서, 헌관이 집잔 헌잔(執盞獻盞)하는데, 집사자에게 주어서 영좌 앞에 드리게 한다. 【연달아 석 잔을 올린다. 】 알자가 〈헌관에게〉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조금 물러나 북향하여 꿇어앉으라."

찬하고, 대축이 영좌의 왼쪽에 나아가서 서향하여 꿇어앉아 축문을 읽는다. 이를 마치면, 알자가

"부복하였다 일어나 평신하라."

찬하고, 헌관을 인도하여 문[戶]을 나와 내려가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찬자가

"꿇어앉아 부복하고 곡하라."

찬하여, 헌관이 꿇어앉아 부복하고 곡하여 슬피 한다. 찬자가

"곡을 그치고 일어나서, 사배하고 일어나 평신하라."

창하여, 헌관이 곡을 그치고 일어나서, 네 번 절하고 일어나 몸을 바로 한다. 알자가 헌관을 인도하여 나가고, 찬인이 감찰 및 전사관 이하를 인도하여 모두 배위(拜位)로 돌아간다. 찬자가

"국궁, 사배, 흥, 평신"

이라 창하여, 감찰 및 전사관 이하가 몸을 굽혀 네 번 절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이를 마치면, 찬인이 차례로 인도하여 나간다. 알자·찬자·찬인이 배위로 나아가서 네 번 절하고 나간다. 전사관(典祀官)·능사(陵司)가 각각 그 소속을 거느리고 예찬(禮饌)을 거두고, 대축이 축문을 받들어 구덩이에 묻는다. 【만약 왕후와 능(陵)을 같이하면, 왕후의 신좌(神座)를 영좌(靈座)의 동쪽에 설치하고, 잔(盞) 3개를 준소(尊所)에 더 놓고 각각 예찬(禮饌)을 설치한다. 】


  • 【태백산사고본】 47책 135권 5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97면

  • [註 413]
    안릉전의(安陵奠儀) : 능(陵)을 만든 뒤에 전(奠)을 드리는 의식.

◎ 安陵奠儀 【立主返虞後行。】

俟覆土旣畢, 贊者設獻官位 【山陵使。】 於丁字閣東南, 西向; 設執事者位於獻官之後稍南, 西向北上; 【設盥洗於諸執事位後東南, 隨地之宜。 臨時, 獻官諸執事盥手, 入就拜位。】 謁者、贊者、贊引位於執事之南, 西向北上; 監察位於執事西南, 北向。 【書吏陪其後。】 陵司設靈座於丁字閣內近北, 南向。 典祀官陵司各帥其屬入, 奠祝文於靈座之左, 【有坫。】 設香爐香合竝燭於靈座前, 次設禮饌, 【饌品, 與立主奠同。】 設尊於戶外之左, 置盞三於尊所。 謁者贊者贊引先入庭, 北向西上四拜訖就位。 贊引引監察及典祀官、大祝、祝史、齋郞入庭, 重行北向西上。 贊者唱鞠躬四拜興平身, 監察及典祀官以下鞠躬四拜興平身。 贊引引監察及典祀官以下各就位, 謁者引獻官入就位。 贊者唱跪俯伏哭, 獻官跪俯伏哭。 贊者唱止哭興四拜興平身, 獻官止哭興四拜興平身。 謁者引獻官升自東階, 詣尊所西向立, 執尊者酌酒, 執事者以盞受酒。 謁者引獻官入詣靈座前北向立贊跪, 執事者一人捧香合, 執事者一人捧香爐, 謁者贊三上香, 執事者奠爐于案。 【捧香在東西向, 奠爐在西東向。 授盞奠盞, 準此。】 執事者以盞授獻官, 獻官執盞獻盞, 以盞授執事者, 奠于靈座前, 【連奠三盞。】 謁者贊俯伏興小退北向跪。 大祝進靈座之左, 西向跪讀祝文訖, 謁者贊俯伏興平身, 引獻官出戶降復位。 贊者唱跪俯伏哭, 獻官跪俯伏哭盡哀。 贊者唱止哭興四拜興平身, 獻官止哭興四拜興平身, 謁者引獻官出。 贊引引監察及典祀官以下, 俱復拜位, 贊者唱鞠躬四拜興平身, 監察及典祀官以下鞠躬四拜興平身, 贊引以次引出。 謁者、贊者、贊引就拜位四拜而出, 典祀官陵司各帥其屬徹禮饌, 大祝捧祝文瘞於坎。 【若王后同陵, 則設王后神座於靈座之東, 加盞三於尊所, 各設禮饌。】


  • 【태백산사고본】 47책 135권 5장 A면【국편영인본】 5책 397면